피어나다

2025-04-17T08:12:39Z

출산의 의무

2025-04-14T04:09:55Z

불멸

2025-04-11T08:23:33Z

안전한 학교

2025-04-12T06:33:49Z

좋아요♡

2025-04-03T10:54:45Z

사람구경 - 글. 유진, 그림. GPT

2025-04-02T02:22:54Z

팔고 싶은 게 있는데, '당신'하실래요? - GPT 콜라보

2025-04-01T07:51:33Z

배터리 - 라라크루 화요갑분글감

2025-03-19T00:19:11Z

● 라라크루의 화요갑분글감 아버지는 건재상을 하셨다. 못과 망치, 비닐과 포대들이 어지럽게 섞인 그 공간은 '만물상'이라는 말이 잘 어울렸다. 집에서 필요한 작은 못부터 큰 공사 현장에서 쓰이는 부품까지,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였다. 어린 내 눈에는 아버지의 가게가 보물창고였다. 아버지 가게에 들를 때마다 몰래 챙겨오는 물건이 있었다. 배터리였다.

다시 춤 춰 볼까요?

2025-02-27T08:05:42Z

20대 중반, 영화 *쉘 위 댄스?*가 한창 인기를 끌던 시절, 호기심에 이끌려 나도 덩달아 사교댄스를 배우러 갔다. 우아한 탱고, 경쾌한 자이브,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지게 춤을 추고 싶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문제. 나는 춤에 소질이 없었다. 발이 엉키고, 리듬을 놓치고, 나만 빼고 모두 우아하게 움직이는 것 같았다. 결국 얼마 못 가서 포기했다.

가르치지 말자

2025-02-26T00:59:33Z

22년째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한국어, 논술, 한국사, 일본어 등 여러 분야를 가르쳐 왔다.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만나면서 ‘배움’이라는 것이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님을 점점 더 깊이 깨닫게 되었다. 처음에는 ‘잘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지식을 정확히 전달하고 논리를 설명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알

고봉과 꼬붕 - 언어놀이

2025-02-23T08:39:50Z

언어는 그 자체로 재미있는 장난감이다. 가끔은 단어 하나를 다르게 바라보면 그것만은 흥미로운 일도 없다. 유일하게 멍때리면서 즐기기 쉬운 놀이다. ‘고봉(高捧)’과 ‘꼬붕’, 얼핏 보면 비슷한 소리를 내지만, 뜻은 천지 차이다. ‘고봉’은 한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높이 받쳐 든다’는 뜻이다. 쌀이나 곡식을 퍼담을 때 봉우리처럼 수북히 쌓아 주는 것

구멍, 구명(救命) - 모든 건 다 뜻이 있다.

2025-02-12T14:23:53Z

구멍, 구명(救命) 오늘 또한 지나가리라. 엉뚱한 생각 인간의 몸에는 많은 구멍이 있다. 대표적으로 눈, 귀, 코, 입. 우리는 이 구멍들을 통해 세상을 보고, 듣고, 숨 쉬고, 말한다. 그런데 이 구멍들 중 어떤 것은 필요할 때 닫을 수 있고, 어떤 것은 언제나 열려 있다. 단순한 신체 구조의 차이가 아닌, 세상을 대하는 태도로 연결되는 생각들. 눈

나만 웃고 있었네.

2025-02-08T10:48:08Z

후회 적은 삶, 미소짓고 떠나는 삶.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말이 가슴에 깊이 남는다. "당신이 이 세상에 올 때 당신만 울고 모든 사람이 웃었다.이 세상을 떠날 때는 그 정반대로 당신은 웃고, 모든 사람이 우는 인생을 살아라." 떠날 때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온 걸까? 처음에는 ‘후회 없는 삶’을 산 사람일 거라 생각했다.하지만

문방사우 문방호구

2025-02-07T00:29:11Z

어릴 때부터 문방구는 벅찬 공간이다. 그곳은 가슴안에 무언가를 가득 메워준다. 학교 앞 문방구를 그냥 지나친 적이 없다. 새로운 볼펜 하나, 예쁜 노트 한 권을 발견하면 손에 쥐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른이 된 지금도 문방구만 보면 본능적으로 발길을 멈춘다. 요즘 무인 문방구까지 생겨서 더욱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으니, 나는 점점 더 ‘문방호구’가 되어

창의력, 그 창의적인 생각

2025-02-06T07:41:25Z

창의력이란 무엇인가? 창의력(Creativity)의 어원은 라틴어 'creare'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창조하다, 만들다'라는 뜻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힘을 의미한다. 단순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휘되는 그 어떤 힘이다. 매일 고민한다

말의 힘 언력, 말의 영혼 언령 - 사람만이 가진 재능

2025-04-16T05:47:03Z

사람만이 가진 재능, 언력, 언령 그러니 좋은 소리를 내어보자. 말에는 힘이 있다. 보이지 않지만 깊게 박히고, 오랫동안 힘이 느껴질 때가 있다. 칼보다 날카롭고, 상처보다 오래 남는 것이 바로 말의 흔적이다. 그래서일까? ‘나이가 들수록 말은 적게 하고, 지갑은 많이 열어라’라는 말을 흔히 듣곤 한다. 어쩌면 그 말 속에는, 쓸데없는 말이 아니라 행동

내공과 평판

2025-02-08T07:36:25Z

내공과 평판은 한 사람의 삶을 이루는 두 축이다. 내공은 평생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하는 자신만의 삶을 위해 쌓아야 하는 것이고, 평판은 그 내공이 충분히 쌓이면 저절로 따르는 것이다. 내공이 쌓이면 평판을 얻고, 평판을 먼저 얻고 내공을 쌓아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우리는 사회적 존재로 자라간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고민하고, 내 행동이 내 평판

아침이 곧 인생이다. - 아침 교육, 가장 확실한 힘

2025-02-04T16:15:07Z

아이들 셋을 키우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성실. 성실을 몸에 베이게 연습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시간이다. 아침이 오면 세상도 다시 깨어난다. 아이들의 작은 몸도, 어제보다 한 뼘 더 자란 마음도, 그 하루를 어떻게 열어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리듬으로 흘러간다. 나는 늘 생각한다. 하루의 첫 순간을 단단하게 잡을 수 있다면, 어떤 일

눈과 가슴으로 먼저 느껴보자.

2025-02-03T01:09:27Z

눈과 가슴에 담다. 주말,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에 갔다. 전시된 작품들은 하나같이 황홀했다. 나는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며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읽어 내려갔다. 특히, 좋아하는 화가 '르누아르'의 스토리는 깊은 울림이 있었다. 아이들은 멋진 작품이 나올 때마다 휴대폰 카메라를 켰다. "이거 찍어야지!""우와, 멋지다! 빨리 찍어야지!" 찰칵, 찰칵. 연

존 듀이, 손 듀이

2025-02-02T01:07:05Z

하루의 시작과 끝, 나는 존 듀이의 글과 마주했다. 마치 운명처럼 내게 다가온 문장은 하루 두 번이나 내 앞을 스쳐 지나갔다. "오늘의 아이를 어제의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훔치는 것이다." 한 문장에 불과하지만, 그 말은 나를 붙잡아 세웠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구호처럼 나는 과연 아이들의 10년 후를 생각하며 가르치고 있는가? 나의

생각잡스 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