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3주 차, 공황증세가 나타나다. - 고령산모의 임신일기 7

2025-04-19T14:48:08Z

12주 차까지 나를 괴롭히던 지독한 입덧이 끝났다. 과일과 아몬드음료로만 버티던 극초기 입덧을 지나 한 입만 먹어도 체기로 구토증세가 나타나는 체덧을 거치니 어느새 임신은 2분기에 들어서게 되었다. (2nd trimester) 언제 그랬냐는 듯 입덧은 거짓말처럼 사라졌지만 소화불량, 높은 심박수, 아랫배통증 등의 불편함은 계속됐기에 운동은 시도조차 하지

죽을 것 같은 입덧에도 떠오르는 단 한 가지 생각. - 고령산모의 임신일기 6

2025-04-21T03:54:46Z

보통 입덧을 생각하면 음식을 눈앞에 두고 구역질을 하며 화장실로 뛰쳐가는 모습을 상상한다. 드라마를 보면 임신사실을 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가 입덧인 건데, 임신사실을 알게 된 뒤 이 임산부의 입덧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어디에서도 본 기억이 당최 없다. 그러니 그저 임신을 알게 됐을 때 한두 번 욱욱 거리다 보면 끝나는 게 입덧인가 보다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종아리가 저리다면? - XXXX증후군을 의심하세요

2025-04-08T03:42:21Z

오늘 일이 끝난 뒤 마무리 정리를 하던 중 옆에서 수업을 받던 회원님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됐다. "요즘 밤에 자려고 누우면 종아리 같은 데가 좀 저려요. 다시 일어나서 움직이면 좀 괜찮은데 말이죠.." 이 말을 듣자마자 내 머릿속을 스쳐가는 병명이 딱 있었다. 하지만 담당 선생님이 뭐라고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남의 수업 중에 끼어드는 것은 위급상황

임신 초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 고령산모의 임신일기 5

2025-04-21T03:54:33Z

임테기(임신테스트기) 두줄을 확인한 시기부터 아랫배 통증, 무력감, 졸려움 등 엄청난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여전히 일을 나가고 있던 나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임산부 좌석에 간절히 앉고 싶었지만 병원에서 아기집을 확인하기 전에는 임신 확인서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각종 임산부 혜택들을 받을 수가 없었다. 임산부라는 표식이 되는 '임산부 배지'또한 임신확인

배란일 숙제는 이제 그만! - 임신일기4

2025-04-01T06:15:56Z

우리 부부는 생일만 다른 동갑내기다. 남편도 만 36세, 나도 만 36세, 조금만 지나면 남편은 만 37세가 되는데 남편은 "오빠라고 불러야지~ 내가 한참 더 빨리 태어났는데~" 라며 그렇게도 오빠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무튼 여성의 생리학적 나이가 만 35세가 되면 노산으로 정의하기 때문에 나는 이미 1년 전에 고위험 산모가 되어있었고 남들보다 빠른

일본여행에 숨겨진 히든미션, 임신을 하라! - 임신일기 3

2025-04-02T10:44:21Z

드디어 2024년의 모든 숙제들을 다 끝낸 참이었다. 스포츠의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그 와중에 난임병원에서 검사와 시술도 받고, 마지막으로 화보촬영을 하고 나니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모든 바쁜 일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 가던 11월 어느 날, 신랑과 일본여행이 미치도록 가고 싶어 졌다. 일본을 다녀온 지 1년도 안되었지만

난임병원, 아니 임신공장에 가다. - 임신일기 2

2025-03-21T04:36:44Z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임신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난임병원을 다녀보기로 결심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내 몸을 갈아서 아기를 만들고, 그 결과로 수정된 태아도 그리 건강하지 못하다는 인공수정이라는 것이 그리 썩 내키는 방식은 아니었다. 그래도 그냥 손 놓고 있는다고 지난 2년 동안 내 난자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정자가 갑자기 슈퍼파워를 발휘하며 난자

서른여덟, 드디어 임신이다!! - 임신일기 1화

2025-03-09T01:47:49Z

서른다섯의 여름. 너무 늦지도,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결혼을 했다. 어릴 때부터 20대 초에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지만 삶이란 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녀석이던가? 20대 후반을 훌쩍 넘겨, 서른이 넘어서도 결혼상대가 나타나지 않자 그냥 혼자 살아도 괜찮겠다 포기를 했던 나였다. 브런치북 [가난한 자유를 얻어보기로 했습니다]

외로움이 사라지고 비로소 알게 된 재능 - 그리고 사업의 시작

2024-10-16T22:49:15Z

일단 옛날 얘기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과거의 나는 내가 생각하는 모든 순간엔 항상 외로웠던 것 같다. 아주 어릴 때야 늘 엄마가 집에 있어서 외로운 걸 몰랐을 것 같고, 수험생 시절엔 공부하느라 몰랐을 것 같지만 대학에 들어가고 연애도 하고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고부터는 늘 '외롭다'는 마음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외롭다는 건

윗몸일으키기가 안된다구요? 혹시 나도 척추측만? - 척추측만의 진단과 운동법

2024-10-17T23:41:04Z

얼마 전 프로필 촬영이 있어서 메이크업샵을 방문했다. 키도 크고 몸매도 아주 예쁜 디자이너분이었는데 주 2회 필라테스를 다니는 중이라고 하셨다. "제가 타고나기를 근육이 좀 많아서 복근은 선명하게 있는데 제가 컬업(curl up/윗몸일으키키동작)을 진짜 못해요. 그래서 선생님들이 맨날 복근 그렇게 많은데 왜 이 동작만 못하냐고 이상해 하세요." 얘기를

'인자강'? 나는 과연 처음부터 강한 사람이었을까 - '역시'라는 말을 듣기까지

2024-03-31T00:44:07Z

최근 브런치에 올렸던 글이 구글 메인화면에 실리면서 조회수가 고공상승했다. 구글을 딱 켰는데 내 사진이 최 상단에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이란. 의외로 "와! 대박!" 이런 생각보다 "뭐야? 도용인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먼저 들어왔을 정도로 오랜만에 올린 글이 포털 메인에 걸릴 것이란 건 예상치도 못한 일이었다. 이 내용을 인스타 스토리에

러닝머신 위를 걷는 사람들 - 도파민 중독을 벗어나 효과적으로 유산소운동 하기

2024-03-10T14:21:35Z

*메인사진은 필자 본인입니다. 사진도용을 절대 금합니다. 최근 크로스핏을 시작하면서 이상한 현상을 목격하기 시작했다. 크로스핏은 1시간 동안 주어진 '수업'을 들으며 그 안에 매일 정해진 WOD(workout of the day)를 수행하는 운동이다. 그런데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지 않고 사람들이 크로스핏 센터(박스라고 부름)에 남아 머신 자전거를 타

<마지막화> 고통은 통증의 역치를 높인다. - 고통 없는 삶은 지옥이다.

2024-02-26T21:32:15Z

우선 밝혀두어야 할 것이 있다. 나는 아주 예민한 사람이다. 회원의 변화를 관찰하는 데 있어서도 누구보다 빨리 알아챌 정도로 예민하지만 내 몸의 변화에도 비정상적일 만큼 예민하게 반응한다. 열이 조금 오르거나, 관절에 이상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근육이 풀어져 지방이 득실거린다거나 하는 등의 변화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나의 모든 감각을 집중시킨다.

<9화> 가짜 우울증이 판을 친다.

2023-12-19T01:40:04Z

"패션 우울증"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자신이 우울증이라는 걸 내세우고 싶어 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대체 왜, 우울증이 자랑도 아닌데 내세우려는 걸까? 과거와 달리 지금의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예전에는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평범하게 사는 게 그리 어렵지 않았다.

<8화> 클라이밍에 중독되는 이유 - 위험한 운동을 좋아하는 심리

2023-12-19T01:40:04Z

7~8년 전, 클라이밍이라는 단어가 그리 익숙하지 않던 시기에 강남의 한 실내 클라이밍장을 찾았다. 기본적으로 악력이 있었기에 내가 잘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진짜 나를 그 세계에 푹 빠지게 했던 건 따로 있었다. 처음 클라이밍을 하게 되면 숟가락을 잡지 못할 정도로 전완과 손바닥에 통증이 올라온다. 하지만 그 통증이 채 사라

<7화>왜 나에게 이런 일이? -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찾아왔을 때.

2023-12-19T01:40:04Z

살다 보면 참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정말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이 암에 걸려 돌연 세상을 떠난다거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려 고통받는 사람들. 너무도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벗어날 수 없는 끔찍한 고통을 겪으며 자라야만 했던 사람들까지. "대체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그들이 겪는 고통에 쉽사리 위로

<6화> 슬픈 만큼 행복할 수 있다. - 행복의 SCALE

2023-12-19T01:40:04Z

남들보다 행복을 크게 느끼는 이들이 있다. 기쁨의 정도를 +10까지 점수를 매겼을 때, 누군가는 살면서 단 한 번도 +5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누군가는 작은 일에도 쉽게 +5 이상의 행복을 느낀다. 행복을 크게 느끼는 사람들은 모든 감정들을 예민하고 강하게 받아들인다. 따라서 강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슬픔 또한 강하게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필라테스> 허벅지가 아파서 자꾸 때리게 된다면 - 허벅지, 종아리 신경통과 허리디스크

2023-11-13T17:54:05Z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통증이 디스크 신경통이라는 걸 모르고 그저 조금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골반이 늘 답답해서 스트레칭을 자주 해요." "허벅지가 아파서 주말에 잘 걷지를 못했어요." "종아리가 너무 답답해서 오래 앉아있질 못해요." 대부분 이렇게 하지의 신경통 문제를 그저 자신이 가진 고질적인 병이라고만 믿고 스트레칭만 하고 살아간다.

<5화> 고통스러운 운동이 내게 준 것 - 운동을 쉬면서 우울증세가 올라왔다.

2023-12-19T01:40:04Z

운동을 쉬기 시작한 지 4개월쯤 되었을 때의 일이다. 쉰다고 말하기는 하나 주 1~2시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여전히 하고 있었다. "에이~ 선생님 아무리 그래도 운동을 전혀 안 하시려고요?" 회원의 질문에 뜨끔한 마음이 들 정도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운동을 쉬기 전엔 적게는 주 10시간, 많게는 15시간 이상도 운동을 하던 나였기에 운동을 하지

<4화> 일주일간 남편과 헤어져 보니 - 이별은 부부관계에 도움이 된다.

2024-10-30T00:56:26Z

결혼한 지 꼭 1년이 지나고, 아이를 갖기 위한 관계에 지쳐가던 어느 날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굳이 결혼해서 사는 것이 혼자 사는 것보다 더 좋은 이유가 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두 사람 다 프리랜서라 집에 있는 시간이 남들보다 훨씬 많은 편이었고 서로가 오랜 시간 붙어있는 만큼 부딪히는 일도 꽤 잦았다. "그릇 위에 냄비 무겁게 쌓아두

민듕쌤

임신 13주 차, 공황증세가 나타나다. - 고령산모의 임신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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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 고령산모의 임신일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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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병원, 아니 임신공장에 가다. - 임신일기 2

서른여덟, 드디어 임신이다!! - 임신일기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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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강'? 나는 과연 처음부터 강한 사람이었을까 - '역시'라는 말을 듣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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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화> 고통은 통증의 역치를 높인다. - 고통 없는 삶은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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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클라이밍에 중독되는 이유 - 위험한 운동을 좋아하는 심리

<7화>왜 나에게 이런 일이? -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찾아왔을 때.

<6화> 슬픈 만큼 행복할 수 있다. - 행복의 SCALE

<필라테스> 허벅지가 아파서 자꾸 때리게 된다면 - 허벅지, 종아리 신경통과 허리디스크

<5화> 고통스러운 운동이 내게 준 것 - 운동을 쉬면서 우울증세가 올라왔다.

<4화> 일주일간 남편과 헤어져 보니 - 이별은 부부관계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