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LG트윈스는 왜 이렇게 잘할까?

2025-04-22T12:27:42Z

2025년 프로야구가 미쳤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LG트윈스는 개막 이후 한번도 1위에서 내려간 적이 없다.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팀이니까 기분은 좋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애정을 쏟아부은 팀이다. MBC청룡이라 부를 때도 좋아했고, 럭키 금성이라 했을 때도 좋아했고, LG트윈스라 했을 때도 좋아한다. 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항상 이겼던 것은 아니다.

기독교의 부활절 날짜는 왜 해마다 바뀌나요?

2025-04-20T14:16:18Z

기독교의 큰 명절은 성탄절과 부활절이다. 기독교는 이 두 개의 절기를 기둥으로 해서 교회력이라는 달력을 운용하고 있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성탄절은 12월 25일이다. 모든 나라가 그런 것은 아니다. 동방교회로 불리는 정교회가 많은 나라에서는 1월 7일을 성탄절로 지킨다. 12월과 1월에 걸쳐서 유럽 여행을 하는 사람은 12월 25일에 독일에서 성탄절을

왜 기독교는 안식일이 아닌 일요일에 예배드리나요?

2025-04-18T05:17:35Z

길거리에서 기독교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달라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기독교라는 우호감이 있어서 몇 문항의 설문을 작성하다 보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드는 질문이 나온다. 안식일은 원래 토요일인데 왜 기독교는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느냐는 질문. 일요일은 태양신의 날인 Sunday인데 왜 그날 예배를 드리냐는 질문. 12월 25일은 태양신 숭배자들의 명절인데

내 인생은 통째로 빌린 거다

2025-04-13T08:04:47Z

극작가 이강백 선생의 <결혼>이란 작품이 있다. 젊고 잘생긴 백수 청년이 너무 외로운 나머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빈털터리인 자신에게 시집올 처녀가 없을 것 같았다. 고민고민하던 중에 좋은 생각이 났다. 자기에게는 가진 것이 없지만 남들에게 빌릴 수는 있을 것 같았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옷도 빌렸고 넥타, 모자, 구두도 빌렸다. 심지어

지금 앉아 있는 이 자리

2025-04-06T10:43:31Z

마음이 무거울 때 현실의 버거울 때 이 자리를 피하고 싶을 때 그럴 때 읊조리는 시가 있다. 구상 선생님의 <꽃자리>라는 시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로 시작하는 시다. 누구나 꽃이 되고 싶어 한다. 누구나 꽃길을 걸어가고 싶어 한다. 누구나 꽃들 속에 파묻히고 싶

글을 잘 쓰려면...

2025-04-04T14:31:24Z

당나라 때와 송나라 때는 중국 문화의 전성기였다 할 수 있다. 비단길을 통해서 중국의 문물이 서역을 거쳐 멀리 유럽에까지 전해졌다. 중국의 뛰어난 문물을 구하기 위해 장사꾼들이 몰려들었고 중국은 세계의 중심이 되었다. 번영하는 사회에 걸맞게 다양한 멋쟁이들이 등장했는데 뛰어난 글솜씨로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든 문필가들도 있었다. 당시의 문필가 중에서도 특별히

1년 400권 독서운동 2025년 3월 독서 목록

2025-04-02T15:24:20Z

1년에 400권의 책을 읽으려면 한 달에 평균 33권 넘게 읽어야 한다. 1월의 독서량이 34권이었으니까 출발은 산뜻했다. 한데 2월이 고비였다. 책읽기 운동을 펼치다 보면 술술 잘 읽히는 때가 있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잘 안 읽히는 때가 있다. 2월이 그랬다. 겨우 27권을 채웠다. 조금 더 읽었어야 했는데 도통 시간을 내지 못했다. 2월까지의 독서량이

포숙 같은 친구 관중 같은 친구

2025-03-29T00:53:43Z

아주 오랜 옛날 중국 제나라에는 관중과 포숙이라는 사이좋은 친구가 있었다. 포숙의 집안은 넉넉했지만 관중의 집안은 가난했다. 하지만 둘의 우정은 끈끈했다. 성인이 되어 포숙이 정계에 진출하였는데 제나라의 황제는 지혜로운 신하를 얻고자 했다. 그때 포숙이 자기 친구 관중을 추천하였다. 포숙의 추천으로 황제의 모사가 된 관중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여 제나라를

내 마음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2025-03-27T07:08:03Z

봄이다. 영어로는 튀어오른다는 뜻의 Spring이다. 생기발랄함이 봄의 분위기다. 새싹이 움트고 새순이 나고 꽃이 피고 새들이 지저귀는 계절이 봄이다. 아지랑이가 올라오고 땅에 씨앗을 심는 계절이 봄이다. 새학년이 시작되고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는 계절이 봄이다. 자연만물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픈 마음이 드는

나는 이렇게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03-23T09:53:19Z

각 종교마다 자기들만의 특별한 기념일을 가지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성탄절과 부활절이라는 두 개의 큰 기념일을 기둥으로 삼아 일 년 열두 달의 달력을 만들었다. 그 달력을 교회력이라고 한다. 교회력은 성탄절 4주 전 일요일부터 시작한다. 성탄절 4주 전 일요일부터 대강절이라는 절기가 시작된다. 대강절은 기다릴 대(待) 자와 내려올 강(降) 자를 합친 절기인데

내 인생의 가치는 얼마일까?

2025-03-21T13:34:22Z

청년들의 입에서 이번 생은 망했다는 말이 너무나 쉽게 터져 나온다.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해서 그렇고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취업을 하지 못해서 그렇다. 연애를 하지 못해서 그렇고 결혼을 하지 못해서 그렇다. 내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장만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서 그렇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하나같이 돈 자랑을 한다. 얼마에 건물을 샀는데

나에게 있는 3개의 비단주머니

2025-03-17T05:03:36Z

<삼국지>에서 조조의 위나라의 기세가 막강해지자 유비의 촉나라와 손권의 오나라가 연합 전선을 펴서 대항한다. 그 유명한 적벽대전을 치른다. 제갈공명의 뛰어난 전술과 연합군의 용맹스러운 공격으로 조조는 대패하고 만다. 그런데 적벽대전에서 승리하자 손권과 유비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조조에게서 빼앗은 형주 땅을 누가 차지하느냐는 문제 때문이었다. 형주 땅에 대

왜 산에 가느냐고 묻는다면...

2025-03-21T01:21:29Z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맨처음 발자국을 남긴 사람은 누구인가?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는 1953년 4월 29일에 분명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있었다. 함께 동행한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가 찍은 사진이 그 증거이다. 그런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힐러리보다 먼저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오른 인물이 있다고 주

흐릿하게 보이는 게 축복이다

2025-03-09T14:04:16Z

노안이 왔다는 걸 인식하게 된 것은 재작년 어느 때부터였다. 책을 보는데 이전과는 달리 흐릿해 보였다. 안경사는 대뜸 노안일 거라고 했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검사를 해 보았다. 뭐 대단한 검사는 아니고 돋보기를 한 번 껴 본 것뿐이었다. 하, 책이 깨끗하게 보였다. 노안이 진행 중이었다. 나에게 노안이 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세상이 점점 더

광장에서 외치는 목사? 광야에서 부르짖는 목사!

2025-03-04T06:46:33Z

윗집에 어린아이가 한 명 있나 보다. 얼마 전부터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이가 뛰어다니는 소리 같다. 한밤중에도 쿵쿵쿵쿵 소리가 나는데 이 아이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이는 아닌 것 같다. 그러려니 하고 지내고 있다.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벌써 몇 번이나 관리사무소에 불만을 토로했을 것이다.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느니 일을 못 하겠다는 불

사랑과 용서에 대한 단상

2025-03-02T22:31:23Z

사람은 유한한 존재여서 언젠가는 삶의 끝을 마주하게 된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그 끝 이후에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고 믿는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에게도 그런 믿음이 있었다. 톨스토이의 작품들은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의 종교관을 접하게 된다. 삶의 끝에 다다랐을 때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는지 그가 한마디 했다. 천국에 가느냐 극락에 가느냐 같은 논쟁거리

1년 400권 독서운동 2025년 2월 독서 목록

2025-04-01T13:08:10Z

2009년부터 1년 200권 독서운동을 펼쳐왔다. 2021년부터는 300권으로 조정했다. 가속도가 붙자 2024년부터는 400권으로 목표를 더 올렸다. 이제 1년 400권 책읽기 2년차이다. 1년에 400권을 읽으려면 평균적으로 한 달에 33권 넘게 읽어야 한다. 지난 1월에는 34권을 읽었으니까 목표량을 돌파했다. 그런데 2월은 처음부터 조금 힘에 부쳤다

조선의 마지막 선비,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2025-03-01T05:31:01Z

“옛날에는 광복을 꾀하여 북경 상해 십 년 온갖 고생 다 겪으며 잠시도 쉬지 않고 동분서주하였네. 뜻한 과업 성취하지도 못한 채 머리만 흰 눈 맞은 듯 하루저녁 미친 회오리바람 급히 일더니 병약한 이 몸 적의 감옥에 갇혀 버렸네. 때로는 전기로 혼을 앗아갔고 때로는 쇠사슬로 걷어 올렸네. 고문은 비록 참혹하고 독하였지만 담소하는 정신은 명랑하였네. 십여 년

우크라이나가 안타깝다

2025-02-25T00:34:08Z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것 같다. 3년 동안 전쟁을 치르면서 우크라이나는 만신창이가 됐다. 국토의 일부분을 러시아에게 빼앗겼으며 국가 기반 시설들은 폭격으로 파괴되었다. 국가 경제는 파탄이 났고 수많은 남성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가정에서는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그나마 미국에서 지원해 주던 무기들 덕분

하늘을 두려워하라! 백성이 하늘이다!

2025-02-26T06:14:19Z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3년을 넘어섰다. 쉽사리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휴전협정을 맺었다고 하지만 휴전이란 약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국이 외국산 수입품에 대해서 엄청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맞서서 상대방 나라들도 관세의 장벽을 쌓고 있다. 관세전쟁이다. 이것도 쉽게

박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