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민 jaeminwow 현직 기자입니다. 소소한 일상부터 언론관, 취재 현장 에피소드를 쓰고 있습니다. 아 참, 소설도 씁니다. /@@aRU5 2020-08-27T06:28:10Z 밀리환초 - 밀실합의 2 /@@aRU5/597 2025-04-20T05:15:59Z 2025-04-20T02:07:21Z 배급이 끊긴 섬에는 노역자들의 신음과 어린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굶주림은 조선인뿐만 아니라 일본군도 마찬가지였다. 살아있는 인간들에게 먹을 게 없다는 현실은 죽음보다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연명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주린 배를 쥐어 잡고 하루를 버텨내고 있었다. 노역에 시달리는 조선인들은 배고픔에 더해 밀리환초 - 밀실합의 1 /@@aRU5/596 2025-04-20T02:07:34Z 2025-04-12T23:38:34Z 노역자들이 카지노 쿠폰의 장례를 치렀다는 보고를 받은 사카이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몸 정을 나눈 카지노 쿠폰가 그립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걸림돌을 제거했다는 안도감이 교차했다. 다만, 카지노 쿠폰의 행적이 탄로 나면 안 될 일이었다. 그러려면 이토의 입을 단단히 막아둬야 했다. 사카이는 이토를 자신의 방으로 불렀다. 이토는 사카이가 자신을 호출한 이유를 밀리환초 - 진혼곡 2 /@@aRU5/595 2025-04-06T14:55:40Z 2025-04-06T12:57:16Z 담양 댁은 카지노 쿠폰가 사라진 이후 혼자 남겨진 그녀의 아들을 챙겨야 했다. 젖을 먹일 수 없게 되면서 미음을 쑤어 먹이며 자식처럼 돌봤다. 아이는 용케 살아남았다. &ldquo;명줄은 타고 난다는디, 이것은 지 에미 목심까지 받고 나왔납다.&rdquo; 아이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던 동영을 향해 담양 댁이 넋두리처럼 말했다. &ldquo;긍게요. 눈도 똘망똘망하고 다리 짝도 투실투실한 게 낭 밀리환초 - 진혼곡 1 /@@aRU5/594 2025-04-01T17:48:43Z 2025-03-29T01:03:32Z 조선인 노역자들 사이에서는 순자의 실종을 두고 이런저런 소문이 돌았는데, 크게 두 가지로 추려졌다. 하나는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했을 거란 추측이었고, 다른 하나는 간밤 산에 올라갔다 발을 헛디뎌 추락했을 거란 얘기다. 모두 정신 이상인 순자가 자의였든, 사고였든 바다에 빠져 죽었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순자의 실종에 가장 상심한 이는 누구보<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naQ0DeXnKBO2R3B4GMrKQFdgTzg.jpg" width="500" / 밀리환초 - 실종 3 /@@aRU5/593 2025-03-23T12:45:14Z 2025-03-23T08:42:16Z 이토는 사카이 방을 나오면서 얼마 전 사카이가 내린 지시를 떠올렸다. 순자를 어떻게 처리할지 몇 날 며칠 머리를 쥐어짰지만, 뾰족한 수는 나오지 않았다. 순간, 숨이 턱 막혔다. 방금 먹었던 고래고기가 소화도 되지 않은 채 거꾸로 넘어오는 듯했다. 이토는 막막했다. 사카이가 당분간은 시간을 주겠지만, 그 시간이 결코 길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QxBzDS_jRbFX3iDCbvIPRW_EmB0.jpg" width="500" / 밀리환초 - 실종 2 /@@aRU5/592 2025-03-16T02:29:01Z 2025-03-16T00:54:50Z 떠내려온 고래는 죽어있었다. 청회색 몸통은 코끼리처럼 육중했고, 몸길이는 50자는 족히 돼 보였다. 빗살을 그은 듯한 잔무늬가 몸 전체에 흩어져 있고, 검은색 수염이 길게 났다. 널찍한 주둥이 사이사이 뱃속에서 올라온 죽은 새우가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상처가 없는 걸로 봐선 그물에 걸리거나 포경꾼들에게 당한 건 아닌 듯했다. 일본군은 고래를 해체할 인부를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zCHTkALUDJugfqf6oVtcIgQvaFE.jpg" width="500" / 밀리환초 - 실종 1 /@@aRU5/591 2025-03-16T00:55:32Z 2025-03-09T08:26:35Z 순자의 산후조리는 영 형편이 없었다. 한 달이 넘도록 보급선은 닿지 않았다. 환초 사람들의 허기는 더했다. 산모인 순자도 제대로 먹을 게 없었다. 그래도 담양 댁은 틈나는 대로 바다에 나가 미역 줄기를 걷어 다 국을 끓였다. 홍합 몇 개 넣어 끓인 멀건 미역국을 매끼 몇날 며칠 먹었다. 미역국에 질린 순자는 끼니를 거르려는 때가 많았지만, 그때마다 담양 댁<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YLb8kVml7_E90PwDLjrGu87dYRs.jpg" width="500" / 밀리환초 - 망상 2 /@@aRU5/590 2025-03-02T05:39:05Z 2025-03-02T00:15:42Z &ldquo;으윽..아악..&rdquo; 산통이 시작된 건 그로부터 한 달 뒤였다. 조산이었다. 담양 댁은 뭐가 급해 일찍 나오려고 그러냐며 잔뜩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순자는 진통이 올 때마다 동굴이 떠내려가라 비명을 질렀다. 머리부터 흘러내린 땀은 온몸을 적셨고, 머리카락은 고통에 진저리 쳐 잔뜩 헝클어졌다. 담양 댁은 아낙 둘과 함께 더운물을 가져다 출산 준비를 했다.<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gDTiKC8bjXVqhgFvZLDfFAHTQkE.jpg" width="500" / 밀리환초 - 망상 1 /@@aRU5/589 2025-03-02T01:12:04Z 2025-02-23T05:34:00Z 순자의 배는 갈수록 불러왔다. 하지만 식량 부족으로 먹질 못하니 영양상태가 좋을 리 없었다. 그보다 더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순자의 정신 상태가 갈수록 나빠졌다. 아무한테나 달려들었다. 품에 안아 달라고도 했다가, 멱살을 잡기도 했다가, 주저앉아 넋두리하기도 했다가, 청승맞게 울기도 했다가, 허공을 향해 웃기도 했다가, 아무 데서나 잠을 자고, 오줌을 눴<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7szNfqHE0513s3jQy-hzM38Sx4o.jpg" width="500" / 밀리환초 - 검은 그림자 2 /@@aRU5/588 2025-02-18T11:20:37Z 2025-02-15T06:22:48Z 순자의 이야기를 들은 담양 댁은 억장이 미어지는 듯했다.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순자의 배가 불러오면 임신한 사실을 감추거나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단 잠자코 있기로 했다. 만에 하나 소문이 번지면 순자한테 이로울 게 없었기에. 담양 댁은 아무 내색하지 않으려 애썼지만, 순자의 얼굴을 볼 때마다 답답함과 분노가 몰려드는 건 참기 어려웠다. 그로부터<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t9wSN025hgeGdpyuWnUDWxlWJTU.jpg" width="500" / 밀리환초 - 검은 그림자 1 /@@aRU5/587 2025-02-08T02:46:15Z 2025-02-08T00:48:49Z 그날 밤, 순자는 묘한 꿈을 꿨다. 그녀의 꿈속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동무들과 무등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던 길이었다. 수박밭을 지나고 있었는데, 밭에서 일하던 할머니가 순자와 동무들을 향해 손짓하며 불러 세웠다. &ldquo;이리 오니라. 들어와 수박 한 통 묵고 가거라.&rdquo; 한여름 더위에 목이 마르던 참에 순자는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ldquo;내가 일등으로 갈랑게, 니<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h57SRKe2Nh1uYA_Lo8A8jF6iGuQ.jpg" width="500" / 밀리환초 - 거미줄 3 /@@aRU5/586 2025-02-15T06:25:16Z 2025-02-02T00:50:27Z 담양 댁은 순자를 해코지한 게 이토라고 확신했다. 타향살이에 지치고, 노동에 시달린다고 해도 순자를 건드릴 만한 조선인은 없었다. 나라는 잃었지만 &lsquo;조선인&rsquo;이라는 한 핏줄이기에. 그러면 범인은 일본군일 텐데, 그만한 일을 저지르고도 눈 하나 끔벅하지 않을 정도면, 평범한 군속은 아니었다. 적어도 소좌 이상의 간부급이어야 하고, 그중 성질이 괴팍하고 인상도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42rCZZj3258__51S4iCFkJOKIQQ.jpg" width="500" / 밀리환초 - 거미줄 2 /@@aRU5/585 2025-02-15T06:25:57Z 2025-01-26T12:52:26Z 동영과 순팔이 노동을 마쳤을 때는 이미 저녁놀이 진 뒤였다. 두 사람은 맨 마지막으로 산에서 내려왔다. 어둑해진 산기슭을 내려오던 순간 숲속에서 단말마가 들렸다. 그 소리는 가느다랗고 짧아 민감한 사람이 아니면 듣기 어려울 정도였다. 둔한 순팔은 듣지 못했지만, 신경이 예민한 동영의 귀에는 선명히 들렸다. &ldquo;아재. 지금 이게 뭔 소리요?&rdquo; &ldquo;소리라니? 그게<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ITG08376zvOzCH0nQQ7DEZwzurM.jpg" width="500" / 밀리환초 - 거미줄 1 /@@aRU5/584 2025-01-26T12:52:45Z 2025-01-19T00:21:54Z 밀리환초에 끌려온 조선인들은 비행장 활주로 공사에만 투입된 건 아니었다. 탄약고와 격납고, 지하호 등 군사시설을 짓는데도 동원됐다. 대부분은 일본군이 정해준 곳에서 일했는데, 개중에 일머리가 없는 사람들은 돌과 바위를 나르는 단순노동에 투입됐다. 동영은 주로 활주로 공사에 투입됐는데, 이따금 격납고 구축 현장에서도 불려 갔다. 일본군은 동영처럼 비교적 젊고<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UN_KX-CvO8pCPUD2LuxtaDHgs-I.jpg" width="500" / 밀리환초 - 능욕의 밤 2 /@@aRU5/583 2025-02-15T06:28:05Z 2025-01-12T00:37:35Z 동영이 사흘 동안 파악한 결과, 순자를 겁탈한 용의자 가운데 조선인은 없었다. 남자들이 머무는 거처에서 사건 당일 수상한 움직임을 한 자는 포착되지 않았다. 동영은 내심 안도했다. 설령 순자를 범한 이가 조선인이었다면,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lsquo;조선인이 아니라면, 일본군밖에 없다. 누구란 말인가, 대체 누가 순자를..&rsquo; 동영은 깨어있<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8TPFpoRynwpVwuHfAtOMW8lhACw.jpg" width="500" / 밀리환초 - 능욕의 밤1 /@@aRU5/582 2025-02-15T06:29:35Z 2025-01-04T01:06:37Z 담양 댁은 새벽녘 설핏 잠에서 깼다. 옆에서 잠들었던 순자가 보이지 않았다. 오줌을 누러 갔겠거니 하며 도로 잠을 청했다. 순자는 동이 틀 무렵 돌아왔다. 옷고름을 한껏 감싸 쥐고 누가 보기라도 할까 두려운 듯 도둑고양이마냥 눈치를 살피며 살그머니. 그러곤 강진 댁 옆에 가 누웠다. 그녀는 잠들지 못하고 뒤척였다. 인기척에 다시 깬 강진 댁이 순자 쪽으로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_Pa-bPefpa0yPWxbvnGheiNOcqA.jpg" width="500" / 밀리환초 - 노역장 2 /@@aRU5/581 2024-12-29T03:51:52Z 2024-12-29T01:24:29Z 노역장의 하루는 고단했다. 벌판을 닦아 비행기가 뜰 수 있는 활주로를 놓는 건, 녹록지 않은 작업이었다. 활주로가 제법 윤곽을 드러내고 구색을 갖춰 가면서 사카이는 다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본국에서 활주로 공사를 서둘러 마치라는 전언이 날마다 날아왔기 때문이다. 사카이는 땅거미가 내려앉았을 무렵, 이토를 방으로 불렀다. 테이블 위에는 사케 한 병이 올려<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sbY_H_-OLdsIATCSsfs5E_qb2Pc.jpg" width="500" / 밀리환초 - 노역장 1 /@@aRU5/580 2025-02-15T06:31:43Z 2024-12-22T02:27:13Z 비행장 활주로 건립 공사는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모른다. 동영과 일행들이 환초에 닿기 전부터 터는 닦여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것이 1941년이니 그 전후였을 것으로 가늠할 뿐이다. 조선에서 끌려온 사람들은 밥을 먹거나 잠을 자는 시간 외에는 대부분 활주로 공사 작업장에서 일했다. 노임은커녕 밥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 말 그대<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S_LH0-HS--w5YwEq_Ed_bzR5QQY.jpg" width="500" / 밀리환초 - 강진의 봄2 /@@aRU5/579 2024-12-15T03:34:12Z 2024-12-15T01:08:06Z 일연이 잡혀간 뒤로 백련사는 암담했다. 주지를 잃은 사찰은 삭막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적막했다. 상좌와 법사, 거사, 행자 등이 법회를 이어가긴 했지만, 주지를 잃은 절은 평소와 달리 낯설었다. 일경(日警)의 눈을 의식한 듯 신도들의 왕래가 부쩍 줄었다. 시주도 줄었다. 공양주가 어두운 낯빛으로 도감(都監)인 주연 을 찾았다. &ldquo;스님, 공양간이 비어<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pxmGFj7Kzev1Bf5pRZmblG5LPMM.jpg" width="500" / 밀리환초 - 강진의 봄1 /@@aRU5/578 2025-02-15T06:33:04Z 2024-12-08T01:44:25Z 온종일 비가 내렸다. 그 바람에 환초의 주 업무인 활주로 공사는 진행하지 못했다.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한 동영은 동굴 안 제자리에 와 누웠다. 굴 안은 비가 와서인지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했다. 곳곳에서 장작을 때 밝기와 온기는 있었지만, 그는 오한을 느꼈다. 으스스 떨리는 게 몸살이 오려는 모양이었다. 그러다 까무룩 잠이 들었다. 꿈에 그의 고향 강진 <img src= "https://img1.카지노 쿠폰.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카지노 쿠폰.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U5%2Fimage%2FEvG94ak7hXIcyUwaGLEYMjOomrY.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