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무너지면 깨어난다, 대상포진 - 동양고속미디어 2025년 4월 1일 기고글

2025-04-03T01:14:24Z

최근에 한 지인이 중요한 연구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을 겪은 후 몸에 이상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피로가 겹쳐 나타난 몸살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다음 날 아침 등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띠 모양의 붉은 발진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결국 병원에 가서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속된 과로와 그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었

담배에 관한 오해와 진실 - 내일신문 2025년 3월 24일 기고글

2025-04-02T13:45:37Z

흰 연기가 피어오를 때의 몽환적 분위기 때문일까. 역사상 수많은 예술가들이 담배를 창작의 동반자로 삼았다. 하루 2~3갑의 담배를 피웠던 것으로 알려진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그의 작품 『구토(La Nausée)』와 『닫힌 방(Huis Clos)』에서 흡연을 철학적 사고의 연장선으로 바라보았다. 재즈 음악의 전설 냇 킹 콜은 특유의 낮고 부드러운

물질의 세계

2025-03-28T08:41:18Z

나는 세상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요소들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창문을 이루는 유리,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그것들은 특정한 물질에서 비롯되어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물질들이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인류 문명의 기초가 되었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문명은

독서의 뇌과학

2025-03-27T19:54:26Z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정보를 소비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몇 번 스크롤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뉴스를 읽고, 동영상을 시청하고,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훑어본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 소비 방식이 우리의 사고력과 기억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빠른 정보 습득이 강조되는 시대에서 깊이 있는 사고를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

지능의 기원

2025-03-24T00:58:34Z

인간의 지능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사고 능력을 갖추게 되었을까? 인공지능은 그 경로를 따를까,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발전할까? 지능에 대한 탐구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우리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미래를 구상하는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맥스 베넷의 『지능의 기원』은 인공지능(AI)과 인간 지능의 본질을 탐구하는 야심찬 시도다. 저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2025-03-21T00:57:53Z

최근 의학 역사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관련된 책들을 연이어 읽고 있다. 앞서 『의학의 대가들』을 다룬 데 이어, 이번에는 로날트 D. 게르슈테의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전염병과 질병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는 독일에서 의학과 역사를 공부하고, 현재 미국에서 의학 및 역사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의학의 대가들

2025-03-19T00:51:07Z

앤드루 램의 『의학의 대가들』은 현대 의학을 만들어낸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망막 전문 외과의이자 역사학자로서, 과학적 탐구와 인문학적 시각을 결합해 의학의 발전 과정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이 책은 피상적인 업적의 나열이 아니라, 질병과 맞서 싸우며 한계를 극복한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들의 신념, 도전을 집중 조명한다. 독자들은 이

매직필

2025-03-19T02:40:53Z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종 비만 치료제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몇몇 유명 인사들이 이 약을 사용하며 체중 감량 효과를 공개했고,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기적의 약”이라 부르며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장기적인 부작용과 사회적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요한 하리의 『매직필』은 비만 치료제의 혁신을 탐색하는 동시에 현대 사회가 직면한 구조

일하는 당신을 위한 최고의 수면법

2025-03-12T01:41:01Z

일하는 당신을 위한 최고의 수면법 현대 직장인들에게 숙면은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야근과 회식, 업무 스트레스,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좋은 수면 습관은 생산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다. 스미야 료의 『일하는 당신을 위한 최고의 수면법』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직장인들이 실천할 수 있는 수

공감의 시대

2025-03-10T03:06:10Z

프란스 드 발의 『공감의 시대』는 인간 본성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를 바로잡는 책이다. 오랫동안 자연계는 냉혹한 생존 경쟁의 장으로 묘사되었고, 인간 사회 역시 이러한 논리에 기반하여 움직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드 발은 이기심과 투쟁만이 아니라 협력과 공감 또한 생물학적으로 깊이 새겨진 본능임을 다양한 동물 연구를 통해 증명해 보인다. 이

세컨드 브레인

2025-03-07T11:59:10Z

『세컨드 브레인』은 장과 뇌의 밀접한 관계를 탐구하는 책으로, 의학박사 에머런 마이어는 뇌와 장내 미생물의 상호작용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현대 의학의 연구를 바탕으로, 장이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니라 감정, 의사결정,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의 연구는 뇌와 장의 연결 고리가 스트레스, 정서, 심지어 직관적 사고에도 영향을 미

존재의 역사

2025-03-05T01:54:34Z

팀 콜슨의 『존재의 역사』는 인간과 우주의 기원, 그리고 그 존재의 의미를 과학적 탐구를 통해 해석하는 책이다. 저자는 생물학자로서의 경험과 방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왜 존재하는지를 설명한다. 빅뱅에서부터 현재 인류 문명에 이르기까지 138억 년의 시간을 가로지르는 이 거대서사는, 단순한 과학적 사실의 나열이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

2025-03-03T04:05:50Z

의학은 과학인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의학이 확고한 진리 위에 서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에서 로버트 러프킨 박사는 그 믿음을 철저히 뒤흔든다. 그는 현대 의학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상식이 어떻게 환자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지를 폭로한다. USC와 UCLA에서 의대를 가르친 그는 직접 질병을 겪으며, 자신이 배운 것이 과연 올

기브 앤 테이크

2025-02-28T03:14:36Z

애덤 그랜트의 『기브 앤 테이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공의 법칙을 완전히 뒤집는다. 기존의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강한 자, 이기적인 자가 성공의 정점에 오른다고 믿어졌다. 하지만 그랜트는 사회과학적 연구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오히려 ‘주는 사람(Giver)’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성취를 이룬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증명한다. 그랜트는 와튼스쿨 최연소

쓸수록 선명해진다

2025-02-26T12:17:22Z

생각은 언어로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는 머릿속에서 수많은 단상을 스쳐 지나가듯 떠올리지만, 그것을 정확한 개념과 문장으로 표현하는 순간 비로소 생각이 명확해진다. 앨리슨 존스의 『쓸수록 선명해진다』는 글쓰기의 본질을 탐구하며, 글을 쓰는 행위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확장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저자는 30년 넘게 출판계

스토리텔링 애니멀

2025-02-24T14:37:38Z

이야기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스토리텔링 애니멀』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조너선 갓설은 우리가 왜 이야기에 끌리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예리한 통찰로 풀어낸다. 흥미를 넘어선 깊은 의미를 지닌 이 책은, 스토리텔링을 하나의 도구로 삼아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강력한 영감을 제공한다. 갓설은 그저 ‘이야기가 중요하다’

질병 해방

2025-02-21T03:28:20Z

내가 이 책의 추천사를 쓰게 된 과정은 조금 흥미롭다. 출판사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그저 건강과 장수에 대한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원고를 받아 읽으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피터 아티아 박사의 『질병 해방』은 단순한 건강 지침서가 아니었다. 이는 우리가 건강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마치 패러다임 전환과

불안 세대

2025-02-21T03:29:48Z

전 세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일상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4세에서 18세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57분을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영상 앱에서, 52분을 틱톡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 앱에서 보내고 있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 하루 평균 70분, 틱톡은 112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

일론 머스크

2025-02-02T00:09:11Z

10여 년 전, 나는 아내와 뉴욕을 여행하고 있었다.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려고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눈앞에 전에 본 적 없는 근사한 자동차 하나가 미끄러지듯 지나갔다. 뒷트렁크에 T 모양의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모델 S였다. 당시 나는 ‘아, 저게 뉴스에 나오는 그 테슬라구나.’ 하면서 신기한 물건을 마주한 듯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

독감이 아니라 인플루엔자 - 국제신문 2025년 1월 10일 기고글

2025-01-10T02:32:17Z

올겨울 인플루엔자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평소 건강하던 지인들도 목소리가 잠긴 채 고열로 고생하고 있다. 마스크 위로 비친 퀭한 눈빛 너머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낼지 생각만 해도 안타깝다. 밤새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체온을 보며 여러 번 잠을 설치는 모습이 그려져 마음이 무거워진다. 기침으로 부은 목구멍 때문에 밥 한 숟갈조차 넘기기 힘겨워 죽으로 겨우

신승건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