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시간일지라도 달보드레 우린 서로의 온기입니다 - 시나브로 당신 햇무리 5

2025-03-26T12:26:39Z

인생은 마닐마닐하진 않다는 걸깨닫는 때소소리바람 몰아치는 다님길 어느 모퉁이지망지망히 보내온 세월은 얼마나 헛헛한가요 마뜩잖은 시절의 지평선 지나애오라지 민낯으로도 기쁘게 배어드는 돋을볕사그랑이 같았던 나를 둘러싸는 새로운 빛당신이란 그린나래 "햇살이 새벽녘에 찾아들 때 동쪽 창으로만 스며드는 게 아니다. 앞쪽에서 태양이 느릿

무람없이 곰살궂은 나는 당신의 하람입니다 - 시나브로 당신 바다 4

2025-02-20T01:14:56Z

돌아보면 가리산지리산 딸보였던 시간의 덫갓밝이까지 숨죽이며 소마소마 고대했던 여우별,고빗사위 넘고 건너 오랜 후에야 당신은 그새 깊은 너울로 내게로 출렁거립니다인생은 걷잡을 수 없는 파도의 휘둘램거친 날들을 비워 내야 찾아오는 고요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남은 날은 적지만기

어떤 부라퀴의 습격에도 나는 당신의 큰돌찬입니다 - 시나브로 당신 바위 3

2025-02-12T12:34:39Z

우리 둘만의 사잇길, 돋을볕도 흘러갈 테지만 칠흑의 어두움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요 그 어떤 절망의 갈퀴에도 굴복하지 않으리란 단단한 결심 위란을 견디는 사랑과 영혼, 그 엄숙한 기도문이여 "분노와 눈물에 짓눌린 이 땅 너머에 유령의 공포만이 어렴풋이 어른거리지만 시간의 위협에 지금도 앞으로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윌리엄 어네스트

나는 당신의 호위무사 '그린비'가 될 것이니까요 - 시나브로 당신 별 2

2025-02-05T13:42:48Z

밤하늘 꽃피는 별빛우리 삶터에 쏟아지는 것들은 통밤당신을 그느르는 빛 무늬당신이 어느 슬픔에도 가라앉을 새 없이온새미로 감싸는 포옹의 힘"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데려갈 거야어쩌면 꽃들이 아름다움으로 너의 가슴을 채울지 몰라어쩌면 희망이 너의 눈물을 영원히 닦아 없애 줄 거야."*댄 조지의 '어쩌면' 속 그 별빛이내 영혼에 물들어

당신은 내게 환히찬 시절입니다 - 시나브로 당신 꽃 1

2025-01-22T16:40:13Z

콧등 시큰해지는 추위의 급습 겨울빛 은가비한 뜨락 첫새벽 창문을 열다사랑사랑 바람결에 당신을 생각합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누군가에게 꽃이 된다는 것그리하여 슬픔까지 달보드레 향기를 피울 수 있다는 것얼마나 행복하고 눈물

허룹숭이, 모든 악운들이여 비켜 가라! 개치네쒜! - 사랑 엽서 11

2024-11-13T11:14:46Z

다 떨구어 낸 상실의 시간에도그댄 내 생애 마지막 잎새란 걸오랜 숙명처럼 보듬겠습니다따스한 혼불 하나로도안다로미 차오르는 기억의 전율,이울지 않을 별의 여운실패와 좌절로 탈거지 많았던 삶일지라도결코 치롱구니가 아닌,온새미로 존귀한 사람빛이란 진리그망없는 온기는 그렇게 당신으로부터 왔음을들레지 않아도 빛나는 저음의 가을,그 깊디깊은

당신의 별바라기로 난 동그마니 눈 감겠습니다 - 사랑 엽서 10

2024-11-06T07:06:41Z

단 하나의 그루터기,당신과 꽃 피우고 사위어 가는 한 번의 생애라면그뿐삶, 쓸쓸한 벌판에서 함께 늙어가는 것으로에펠무지로 은가비한 별빛 한 줄기였다 해도정녕 후회하지 않을 것임을생채기 늘비한 다님길, 적잖게 휑 뚫린 마음자락해껏 가라앉은 날들이었을지라도손사래 없이 푼푼한 토닥임의 기억,도린결 길섶 어느 별빛의 온기는 당신이라는 것을

사랑옵다 그대여! 야스락야스락 그 후 오랫동안 메아리칠 - 사랑 엽서 9

2024-10-30T11:32:18Z

비켜 가지 않은 운명, 바로 당신이기에참 마닐마닐해진 시간의 수레바퀴보암보암 헛돌지 않는 삶 속으로비로소 꽃가람이 흘러가요원치 않게 산돌림이 쏟아졌던 지난날들엔곧추 뜬 눈빛으로 아퀴지을, 용기백배의 사랑매지구름 떠밀어 새날의 먼동을 열게 할새벽별의 길라잡이우리 온 마음으로 느루 다독거려 볼까요사랑옵다 그대여!야스락야스락 그 후로 오

결국 함께 나아갈 깔축없을 생애여,어뜨무러차! - 사랑 엽서 8

2024-10-23T12:37:44Z

슬프고도 자몽했던 날들의 가시덤불되통스럽기만 한 인생의 꽁무니바람그딴 악몽들의 끝!내 운명의 서정시, 당신이 불어왔으니까요어느 작달비, 어떤 싹쓸바람에도더는 노루잠에 시달리진 않으리니한 가닥 희망의 불씨는 더딜지라도기어이 활활 키워 낼 수 있는 우리들의 시간가장 소박한 것들의 의미로도삶, 그 자맥질은 그리 숨 가쁘지 않으리란 것을

애오라지 당신 뒷전에서 푼푼한 노을로 서 있겠습니다 - 사랑 엽서 7

2024-10-16T13:16:05Z

다시 가을입니다그해 가을, 우연인 듯 필연처럼 내 안으로 쏟아진한아름의 샛별나의 빛마루는 당신이었을까요당신의 우주가 나였을까요삶이 온통 적막으로 흐를 때단 하나의 빛으로도 펄럭일 수 있는 희망당신이었기에 달보드레 꿈꿀 수 있는 저 너머의 싱그런 피안(彼岸)온갖 난류에도 꺾이지 않을 우리 둘 가온 불멸의 빛이여!삶 속 간혹 달구

가장 겸허한 우듬지, 바로 나일 것임을 - 사랑 엽서 6

2024-10-09T21:24:54Z

오직 한 사람을 위해 타고난 사랑꾼그런 드레와 깜냥의 소유자우리 인생,그 끝을 어찌 알 수 없다 해도먼 훗날 나의 잔흔은 그렇게 추스를 수 있기를즐비했던 슬픔들은 당신의 알심으로애면글면 해샘찬 희망빛 번지는 날들이여!우두망찰한 삶은 비로소 떠나보낼 시간당신과 나, 서로 기대어언제인가 그날 그 꿈의 나무 잎새를 키우는 동안어떤 피죽

꾀꾀로 개맹이 펼치는 사랑을 믿어 봐요 - 사랑 엽서 5

2024-10-03T03:00:57Z

열정 다해 숨 쉬는 동안당신을 사랑하는 일은쉬임 없이 흘러 마르지 않을 맹세숨 막히는 인생에 찾아든 웃비,그 안온한 여백을 오로지 당신으로 채울 것임을비틀거리는 삶여줄가리나 떠세 따윈 지르밟고꾀꾀로 개맹이 펼치는 사랑을 믿어 봐요콩케팥케 덧거칠은 시간들의 마침표!그 너머로 비나리를 휘날릴 우리들 새 태양의 품격후회하지 않을 인생,

아리아리! 단미와 그린비의 사랑이여 - 사랑 엽서 4

2024-09-25T08:30:55Z

곰비임비 나의 헤윰 속으로 깃드는 당신 영혼 가을 호숫가 윤슬 위로 듬쑥히 별찌 쏟아지는 날, 그리움 덧입힌 시간들은 얼마나 찬연할까요 뒤늦은 시작도 빛나야 할 우리들의 삶 꿈빛 돋는 붙박이별과 작별할 때까지만 꽃채운 정열이 색 바래지 않길 먼산바라기일지라도 그 머언 빛길 당신과 나, 마음 겯고 함께 걸어갈까요 아리아리!

라온힐조, 느루 당신을 흐노니 합니다 - 사랑 엽서 3

2024-09-24T12:12:54Z

살아가다 보면 암흑의 시간들도 있어요마음대로 욕심 대로나아가지 못하고 엉켜 버린 날들의 궤도얼어붙은 영혼멈춰 버린 꿈비나리치지 못하였기에 타끈하지 못하였기에통밤 슬피 이울던 여우별녹지 않을 것만 같았던 나의 빙하기어느 날 꽃잎 달고 기쁨해로 온 당신이윽고 겹겹이 물결치는 세월의 꽃보라!샛말간 우윳빛 피부, 섬세한 마음빛 당

찬늘 처음처럼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 사랑 엽서 2

2024-09-24T12:10:29Z

들썽했던 청춘 시대를 보내고서야직수굿해진 삶을 보듬을 수 있는 시절은 오리니좋은 것들을 진정 곱씹을 수 있는 날나의 사랑도 후회 없이 꽃망울을 터뜨리리라눈거칠었던 자화상도 기꺼이 포옹해 준 당신!위태위태하던 순간순간여낙낙한 당신의 품 속에서 제대로 숨 쉴 수 있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눈초리에 주름 몇 개 보이는 그제서야불타는 태양빛도,

옹춘마니였던 내게로 불어오는 꽃바람결,당신을 사랑합니다 - 사랑 엽서 1

2024-09-24T12:09:07Z

우렁잇속 견뎌온 인생 여정은 결코 휘둘리지 않으리란 걸 깨닫는 때 멈칫 옆을 보니 한 사람이 있어요당. 신. 별별 길을 손 맞잡고 지나왔기에어김없이 우린 서로 맛조이실큼한 시간들은 가고 어언 아련히 깊어질 날들옹춘마니였던 내게로 불어오는 꽃바람결,당신을 사랑합니다. ✔️우렁잇속: 내용이 복잡하여 헤아리지 어려운 일을 비유.✔️맛조이:

미리별 안다미로 우리의 알섬으로 흘러 흘러가기를 - 그린나래 나빌레라 10

2024-08-14T10:28:47Z

슈룹은 내던져 버리고 당신과 춤을 - 그린나래 나빌레라 9

2024-07-31T13:53:24Z

지치지 말고 반짝여라! 남아있는 우리의 날들이여 - 그린나래 나빌레라 8

2024-07-17T13:38:47Z

갓밝이까지 해샘찬 건배를! - 그린나래 나빌레라 7

2024-06-26T11:13:39Z

시인과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