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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shbluee Mar 12. 2025

글쓰기가 싫어요!

글테기 온 글린이의 독백

개학이 되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다. 온몸이 늘어져서 추욱 처져, 식탁 위 의자 위 컴퓨터 앞에 달리의 시계들처럼 축축 카지노 게임 사이트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내몸이 바닥에 축축이 닿는 느낌이 느껴진다.

끈적거리는 것 같아서 싫다.

하지만 누가 붙들어 매는 것처럼, 그 손길에 이끌려 한없이 끌려들어 간다.


아, 피곤해서 그런가 봐.

잠들어 보려 눈을 감아본다.

하지만 물 먹은 솜처럼 카지노 게임 사이트지기만 하고, 영 잠은 오지 않는다.


하늘은 회색빛으로 흐려져서

색이 바래져 버렸다.


며칠 느꼈던 자유로운 기분이 또 바닥으로 꺼져간다.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유가 없으면 내 몸을 일부러 일깨우지 않는 게으른 자.


게으르고, 한심하고, 변명 투성이인 내가 되어 가고 있다.


혼자 있으면 실컷 책도 읽고, 그림도 그려야지.

하던 맹세는 어디로 가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지기 조차 어려운 내 몸뚱이만 나와 남아있다.


그 고백이라도 기어이 남겨보려고

컴퓨터를 켰다.

키보드 앞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발악, 발악을 해야 한 자라도 남겨둘 수 있는

이 시기를 또 현명하게 넘기고 나면

또 웃으면서 재미있게 보내고 있는 내가 남아 있겠지.


현재의 나를 수렁에서 끌어올 수 있는 오만가지 방법을 동원해 봐야겠다.


아무 옷이나 훌렁 걸쳐 입고 밖으로 나가는 게 나한테는 제일 어려운 일이다.

아무래도 예쁜 블라우스 따위 말고,

예쁜 운동복이나 한 벌 사다 두어야겠다.

편한 운동화와 함께.

귀에 좋은 음악들을 꽂아두고,


아아 그런데 혼자서 뒹굴거리는 시간도 너무 소중하단 말이야.


단지 내가 쓰레기 같다는 그 생각 하나만 빼면 완벽할 텐데.


이거 어떻게 안될까?


와, 이 정도면 스스로를 아주 탈탈 털어서 탈곡시킨 글이다.

정말 쪽팔리는 글이지만, 한 번 올려볼게요.

이것은 그냥 일기여. 말 그대로 잡문이여.

어떤 게으른 자의 솔직한 고백 같은 것이여.

시간이 지난 뒤에 또옥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왠지 또 마주칠 것 같은 공포가 엄습하지만.

뭐라도 쓰면

뭐라도 되겠지

뭐라도 남겠지.


2025-03-12

글린이 위시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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