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_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
감독: 한제이
출연: 박수연, 이유미, 신기환, 김현목
종말이 오면 횡단보도에서 만나자는 그들의 약속이 덧없게 느껴지지 않는 건, 담담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현실을 압니다. 문제를 해결해 줄 정의의 사도 따위는 없다는 것을. 그렇기에 친구라는 이유로 성희를 내버려두지 못하는 주영은, 어쩌면 극 속에서 가장 비현실적이며 세기말을 넘어 소녀들이 어른이 되게 해 주는 존재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