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이 좀 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말입니다.
"손님은 카지노 게임."
원래는 스위스 출신의 호텔 경영자 세자르 리츠(César Ritz)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그는 1898년 파리에서 '호텔 리츠'를 개업하며, 당시 왕족과 귀족이 주요 고객이었던 호텔 산업에서, 평민 고객카지노 게임도 왕과 같은 대우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이 표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저는 손님은 카지노 게임란 저 말이 단순히 진상고객을 낳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 말이 단순히 호텔, 백화점, 식당에서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체의 모든 영역으로 뻗어나갔기 때문입니다.
최근 아동학대를 의심해 어린이집 교사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분을 못이겨 똥기저귀를 교사 얼굴에 문때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1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왔다가 검찰과 피고인 모두 항소한 사건에서 6개월 실형으로 변경되어, 자기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오열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런 사건도 "손님은 카지노 게임. 고로 나는 무엇이든 요구할 수 있다."와 같은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하지만 꼭 그렇게 보이지 않는 무수한 사례가 있습니다.
몇 개만 적어보겠습니다.
ㅇ 음식배달 기사카지노 게임 집안 쓰레기를 버려달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847672?sid=102
ㅇ 기초생활수급자가 감히 돈까스를 먹어?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680147
ㅇ 학생존중을 넘어 학생, 학부모가 상전이 된 학교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4786
물론 오늘 글은 분명한 논리적 비약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입증하기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일것입니다.
한 사람의 의사결정 과정을 뇌과학적으로 완벽하게 분석해낸 연구는 없다고 알고 있고, 하물며 그게 가능하더라도 관련분야의 문외한인 제가 "손님은 카지노 게임."란 말이 사람들의 의식변화, 행동변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를 입증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말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카지노 게임 큰 영향을 끼칩니다.
"부를 땐 국가의 아들, 다치면 느그 아들"
"참으면 윤일병, 못참으면 김병장"
인터넷 댓글과 한 시민의 인터뷰는 많은 공감을 얻었고 사람들의 군대인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심지어 기사에서도 인용할 정도로 말이지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1544525
마찬가지로 최근 핫했던 것은 "퐁퐁남", "설거지론"이었습니다.
퐁퐁남, 설거지론은 간단히 말해서 여성들이 젊은 시절에는 결혼생각 없이 연애만 즐기다가 어느 정도 나이먹은 이후에는 만만한 호구 하나 잡아서 결혼해서 편하게 살아가려 한다는 경향을 풍자하는 말로,이런 성향을 가진 여성들을 지칭하는 말로 "스탑럴커"란 말이 이어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유명해진 퐁퐁남이란 단어 역시대통령에 카지노 게임보수언론 기사에서"그래서 조선제일의 사랑꾼 아닌 ‘조선제일의 퐁X남’ 소리까지 나오는 거다."라고 쓸정도로 사회 일반에 정착되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dobal/article/all/20240208/123454427/1
애초에 어원이 된 손님은 카지노 게임란 말도 최근에는 산업안전보건법 등이 개정되면서 근로자에 대한 폭언, 욕설, 성희롱 등은 법으로 제재받기 시작했는데...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손님이 카지노 게임, 나는 카지노 게임, 그러므로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생각도 빨리 뿌리뽑아져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