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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Feb 13. 2025

멕시코의 당황스러운 무료 카지노 게임 (1)

다 먹지도 않았는데 왜 자꾸 접시를 빼는 거야?

'무료 카지노 게임'는 사회 구성원에 의해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을 말한다.

크게는 나라 별로 달라지겠지만, 같은 국가 안에서도 지역과 어느 작은 정도의 조직 안에서도 다른 양상을 보인다. 생존에 따른 무료 카지노 게임적 차이는 지형과 기후에 따라 정해지고, 이러한 차이는 사회적 행동 양식에 변주를 주어 가늠할 수 없는 다양성으로 확장된다.


우리가 여행을 가는 이유는, 다름 아닌 이러한 차이를 경험하기 위함이다.

익숙한 무료 카지노 게임는 일상이라는 반복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곳에서, 다른 무료 카지노 게임를 접하는 건 그만큼 신선하다.


나에게 있어 무료 카지노 게임의 기준은, 내가 가진 행동 양식에 근거한다.

한국인이라는 무료 카지노 게임와 정서를 가지고 바라보는 멕시코의 무료 카지노 게임는 꽤 다채롭다. 그러나 무료 카지노 게임의 다름은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도전 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다.


그중, 나를 처음 당황 시켰던 멕시코의 무료 카지노 게임는 바로 (식당에서) 식탁 위 접시를 너무 빨리 뺀다는 것이었다.

심지어는 다 먹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lo me tiro? 제가 그 (접시를) 치울까요?
Tirar: (동사) 치우다, 던지다
무료 카지노 게임


조금이라도 음식이 비어 보이면, 여지없이 묻는다.

한두 명의 직원이 와서 묻는 게 아니라, 접시가 조금만 비어 보이면 지나가는 모든 직원들이 와서 묻고는 때론 대답하기 전에도 그것을 치우기까지 한다.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여기에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거나, 때론 다 먹지도 않았는데 접시를 빼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분명한 무료 카지노 게임적 차이다.


쉽게 말해, 멕시코 사람들은 빈 접시가 식탁 위에 있으면, 이것을 실례라고 생각한다.

많은 친구들에게 물었지만 그 이유는 분명하진 않다.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은 것인데,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멕시코 사람들은 청결을 중요시한다. (다 먹은 접시가 있으면 지저분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멕시코 사람들은 식사를 대화의 장으로 여긴다. (우리나라처럼 먹는 게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식사 시간도 길다. 대화 중, 빈 접시가 있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
셋째, 멕시코 사람들은 식사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빈 접시는 빨리 치우고, 새로운 접시를 주거나 음료 잔의 장소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멕시코에 왔을 때, 식당에서 직원이 접시를 빨리빨리 치우는 것을 보고는, 다 먹지도 않았는데 음식을 치운다며 당황해하거나 불쾌해하지 말자.


묻지 않고 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스페인어를 잘 모르더라도, 지나가던 직원이 무언가를 묻는다면 빈 접시를 치워도 되냐는 말일 가능성이 높으니 손짓으로라도 놔두라고 말하면 된다.


이제는 비어진 접시가 식탁 위에 있는 게, 조금은 더 어색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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