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테르담 Mar 11. 2025

카지노 게임으려 하지 말고, 인정하며 사세요.

<스테르담 강의 노트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 내면 소통 연구를 하는 대학 교수가 출연했습니다.

진행자와 함께 나눈 주제는 '인정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입니다. 그는 적당한 인정 욕구는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는 건강한 것이지만, 그것에 너무 의존을 하면 '인정 중독'에 빠지게 된다고 그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인정 중독'은 타인에게 인정받았을 때만 자신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심리상태입니다.

인정받으면 지나치게 기분이 좋아지고, 그러하지 못하면 우울해집니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모든 아이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참을 수 없는 욕구를 가지며, 어떤 아이도 이런 욕망 없이 성장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인정 욕구는 삶의 강력한 원동력이 됩니다. 반면, 인정중독에 빠진 사람은 인정받지 못하면 불안해지고 더 나아가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거나 나를 인정하지 않으면 어쩌나'등의 걱정을 지나치게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인정 추구는 점점 더 강력하고 집요해지는 '병적 인정 추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정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무언가를 하거나, 갖고 싶다는 욕구에 대한 동기가 내면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내가 이런 걸 하거나 먹으면 주변 사람들이 날 보고 멋있다고 할 거다'라는 타인의 판단이 주요 동기가 됩니다. 해당 교수는 "타인에게 목줄을 내어주고 거기에 끌려다니며 사는 것과 다름없다"라고까지 이야기했습니다.

카지노 게임


인정 중독에 잘 빠지는 세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첫째, 분리 불안

둘째, 완벽주의

셋째, 자기희생적 성격


그들의 공통점은 늘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판단을 타인에게 맡긴다는 겁니다.


저도 인정 중독에 빠진 사람 중 한 명이라는 걸 고백합니다.

현대인이라는 신분과 직장인이라는 숙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에서 견디기 힘든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몸소 깨달은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바로, '인정받으려 하지 말고, 인정하며 살자'는 다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인정받으려 하는 욕구는 주체성을 잃게 합니다. 타인이 나를 인정하지 않으면, 내 자아와 본질은 흔들립니다. 그러나 인정한다는 건 나의 몫입니다. 남이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나에게 어떤 부족함이 있다는 것. 이 모든 걸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걸 받아들이고, 수용하고, 인정하려 노력하니 기분이 한층 나아졌습니다.

인정받지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그 이유를 찾으면 성장의 발판이 됩니다. 반대로, 누군가로부터 인정받는다고 하여 크게 들뜨지 않습니다. 타인의 인정은 상황에 따라 쉽게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인정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교수는 "남이 아닌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한테 별 관심이 없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내 본질적 가치는 주변 사람이 뭐라고 하든 변하지 않습니다.


카지노 게임으려 하지 말고, 인정하며 사세요.

나 자신을, 나의 본질을, 타인이 나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나에겐 분명 부족함과 성장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그러하면 마음이 한 결, 아니 두 세 결 편해집니다.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은, 타인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종합 정보]

[신간 안내] '오늘도 출근하는 나에게'

[신간 안내] '아들아, 나는 너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신간 안내] '무질서한 삶의 추세를 바꾸는, 생산자의 법칙'

[신간 안내] '퇴근하며 한 줄씩 씁니다'


[소통채널]

스테르담 인물검색

스테르담 인스타그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