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슬픔은
오래되어 새살이 돋아
더는 스치고 지나가도
아프지 않다.
하지만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상실은
말없이 가슴 안쪽에 웅크리고 있어
건들지 않아도
저 혼자 울컥거리곤 한다.
지나간 것들은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은
새살이 돋아 아물어 가지만
머물러 있는 것들은
아물지 못한 상처로 남아
가슴 깊은 곳에서
협(㾜) 으로 남는다.
카지노 가입 쿠폰 지나면
모든 게 괜찮아진다고 했지만
그 카지노 가입 쿠폰 속에서도
남아 있는 건 있다.
잊힌다는 건,
결국
살아남은 자의 몫이고
기억한다는 건
다 아물지 않은 자리에
하루를 쌓아가는 일이다.
그래서 오늘도
애써 웃으며,
조금은 아픈 채로
그 위에
다시 하루를 얹는다.
- 덧붙임-
협(㾜) :앓는 숨결 협
1. 앓는 숨결
2. 병자(病者)의 숨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