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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불임시대의 사랑법
율리(GPT)그림
이세벽
가지도 이파리도 없이
뿌리만 속절없이 깊어
알토란처럼 매달린
소임따위는 잊은지오래
목구멍에 손가락 쑤셔 넣어
구토하듯 방출한 외로움
질척한 어둠 속에서
활활 불타오른들어떠하리
시들었다 버림받을지언정
뜨거웠던 그 순간이야말로
사랑이었음을
무엇으로부인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