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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별 Jan 12.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 먹지 말자

무엇보다 인생을

2025년이다. 작년부터 한 달에 1만 원씩 이체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스픽을켰다. ‘2025부턴 꾸준한 영어 회화 공부뿐이야’.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하는 새해 결심과 함께였다.


스픽은 영어 회화를 학습할 수 있는 앱이다. 최근 신해철님 목소리가 등장하는 광고로 다시 한번 화제였는데, 마케팅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화면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 대표 선생님 오드리쌤이 나왔다. 간만에 봰 오드리쌤은 뭐랄까, 여전히 호감이었다. 새로운 결심이함께 했기에 그날따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수업은 지루하지 않았다. 선생님이 먼저 발음한 것을 따라 했고, 나는 금세 모르는 문장들을 만났다. 그러다 문득생각했다.


아.. 지금까지 내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 먹으려고 했구나.







자동화의 함정

요즘은 덜 한 것 같은데, 한참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자동화에 대한 콘텐츠가 많이 보였다. 자동화하여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칼퇴를 할 수 있고, 자동화로 1천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거 말이다.


나도 내 삶의 여러 영역을 효율성, 자동화, 멀티태스킹을 적용해보고자 했다. 그중 하나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인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따로 시간 내서 하긴 아까우니 산책을 하며 해보는 전략이 있었다. 그야말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워킹더스트리트자동화랄까.


그래서 산책을 하면서 혼자 샬롸샬롸 스픽을 사용했다. 가끔 나의 음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화를 나게도 했지만, 20일까지 연속으로 이용했다. 작심삼일 영어 공부로 보면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그런데 최근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온전히 시간을 쓰며, 사실 지금까지 화면에 띄우는 표현들은 대부분 놓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산책을 하면서 핸드폰 화면을 볼 수 없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또한 어려운 문장도 발화했으니 넘어갔던 경우도 태반이었다.






내가 스픽을 이용했던 이유는 영어 회화 실력을 기르기 위함이었지 발화 그 자체는 아니었다. 효율성과 편리함을 쫓다, 본질을 놓친 것이다.


어려운 문장들을 하나하나 저장하며, 영어는 원래 어려운 것인데, 내가 너무 쉽게 얻으려고 했던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내가 삶 전반에 그런 자세를 띄우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디자인도, 글도.


2025년은 '영어 회화 정복', '글쓰기로 빠르게 슈퍼스타 되기'같은 목표는 삼지 말아야겠다. 대신 무언가를 쉽게 얻으려는, 날로 먹으려는 태도를 경계해야겠다.그러니까 인생 까진 온라인 카지노 게임 먹으려고 하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빨리 달성하고 싶어 조급하게 만들었던 목표들이 괜찮아졌다.길을 걷는 동안 어떤 일을 겪어도, ‘원래 어려운 거야’ 하며 OK 할 수 있을 것 같달까.


언제 올지 모를 요행을 바라느니, 오늘을 확실히쌓는 하루는 더 쉬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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