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무료 카지노 게임집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서울에 살 때는 성북동에 있는 '성북동콩집'이나 삼선동의 '킵업무료 카지노 게임(KEEPUP COFFEE)'에 자주 다녔는데 보령으로 내려와서는 아직 단골 무료 카지노 게임집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알게 된 집이 '선희무료 카지노 게임'다. 그냥 이름만 알고 있다가 석탄박물관 김주영 선생이 이 집 드립백을 선물로 주었는데 맛이 좋길래 며칠 전 아내와 함께 와서 드립무료 카지노 게임를 한 잔씩 마셨다. 맛이나 향이 나쁘지 않았다. 카페에는 무료 카지노 게임 말고도 고양이 집을 비롯한 목공작품들이 있었고*남성 사장님이 만드시는 것 같았다) 손님들이 읽을 수 있는 책도 꽤 있었다. 나는 김종철 작가의 <까대기를 발견하고 반가워서 책 끝부분을 다시 들춰 읽어 보았다. 역시 찡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 대화가 너무 시끄러워 금세 나왔다.
오늘은 대천동 공사 현장에 갔다가 나오며 내가 먼저 선희무료 카지노 게임에 가보자고 말했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이었는데 이미 손님들이 한차례 빠진 것 같았다. 아메리카노를 하 잔씩 주문하고 가져온 책을 읽었다. 나는 내일 보령시립도서관에서 할 필사 강연 준비도 좀 했다. 남성 사장님과 여성 사장님이 같이 있길래 "저번에 와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무료 카지노 게임집이라고 하신 분이 있었어요."라고 말씀드리며 파주에서 사시다가 작년에 내려오신 분이라고 들었다고 했더니 "아, 최문주 선생이구나. 아까도 오셨었는데."라며 웃었다. 최 선생은 보령시림도서관에서 목요일마다 필사 수업으로 만나는 분이다. 파주 출판도시에서 편집자로 일했며 첫날 김민정 시인과 림태주 시인 얘기를 한 기억이 난다. 수업 시간에 돌아가신 이순자 선생의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를 소개하길래 나도 반가워 아는 척을 했다.
손님이 다 나가 우리만 남았을 때 여성 사장님에게 왜 가게 이름이 선희무료 카지노 게임냐고 물었더니 아이들 이름에서 한 자씩 따온 것이라며 웃었다. 보령에 내려온 지 10년이 되었다고 하길래 우리는 작년에 내려온 신참이라며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사실 맛있는 무료 카지노 게임는 핑계이고 아무 때나 편히 들르고 싶은 공간을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아직 보령댐에도 안 가 본 사람이니 여기저기 천천히 다녀볼 생각이다. 뭐든 너무 빨리 뜨거워지는 건 빨리 식기 마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