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소통
카지노 쿠폰 = 스팸함
보통 카지노 쿠폰라는 것은 찾아내서 휴지통으로 던지거나, 스팸함으로 분류하거나, 끝끝내 클릭질을 해서 구독해지를 해야 하는... 마치 죽어라~~ 외쳐도 죽지 않는 바퀴벌레와 같은 것이었다.그들 카지노 쿠폰는 온통 할인 정보, 못생긴 글과 그림으로 가득 차 있었고, 정말 1%의 의미도 없는, 만든 사람도, 읽는 사람도 영혼이 사라지는듯한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그러했던 내가 카지노 쿠폰에 대한 생각이 바뀐 이유는 바로. 이 남자. 블로거이자 작가,마크 맨슨때문이었다. 그의 이메일은 마치 실제로 마크가 나에게 개인적인 이메일을 보내듯이 캐주얼하였고, 자연스러웠으며, 술술 읽혔다. 물론 그의 이메일도 00 책을 사렴~ 의 광고글이 적혀있었으나 전혀- 광고의 느낌이 없었고, 오히려 정보를 얻는 그러한 느낌이었다. 매주 0요일 배달되는 것이 아니라,마크 맨슨이 꼴리는 대로, 그의 느낌에 따라 때로는 한 달에 한번 혹은 두 번 정도 왔다.난 그의 이메일을 기쁘게 기다렸다. 바빠서 못 읽는 날이면 잘 쟁여놨다가 여유로운 일요일 즈음에 읽고는 했다.
팀 페리스라는 미국 아재도 비슷하다. 효율성의 끝판왕을 온몸으로 실험하시는 블로거, 유튜버, 저자, 투자자, (혹은 슈퍼맨)인데, 이분은 금요일에 짤막한 이메일을 보낸다.5 bullet friday라는 그의 이메일은 요즘 그가 읽고있는 책, 삘받는 활동, 문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읽다 보면 아- 요즘 팀 아저씨가 00에 관심이 많구나... 정도의 트렌드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군데데기 없이 깔끔하다. 금요일이면 칼같이 날아오는 그의 이메일 덕택에 한주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느낄 수 있다. 금요일 알림 이메일이랄까?
구독하고 싶은 카지노 쿠폰가 생겼다.
그리고 나는 기꺼이 그들을 기다리고, 읽고, 보내준 링크들을 클릭해본다. 왜냐. 이건 영혼 없는 00을 사라고~ 외치는 시끄러운 카지노 쿠폰가 아니기 때문이다. 마크와 팀이 친구에게 보내주듯이 꾹꾹 눌러쓴 이메일이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이런 카지노 쿠폰가 몇 군데 있다. 생각노트그리고 퍼블리가 그러하다. 개인적으로는 '생각노트' 이메일이 좀 더 편하고 캐주얼하여서 잘 읽히는 것 같다.
나도 1년 전부터 카지노 쿠폰를 보내기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약 100여 명에서 시작했는데 이제 거의 3천 명이 넘었다. 내가 생각하는 카지노 쿠폰의 원칙은 이러하다.
- '뉴스'가 있을 때 보내자. 매주 금요일 쓰는 게 아니라, 진짜 전할 "소식"이 있을 때만 보내자.
- 단 10%라도 이메일을 읽고 나서, 우와! 정말 멋진 걸 알게 되었어! 싶은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이메일을 보내자.
- 결국은 소통이다. "답장이 오는" 카지노 쿠폰를 쓰자.
페이스북, 유튜브, 그리고 브런치까지 결국은feed이다. 일방향이라는 뜻이다. 심지어 페이스북,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중간에 떡-하니 가로막고 있다. 그나마 이메일은 direct communication이다. 그러니 이메일만이라도 feed 가 아니라 communication이 될 수 있도록, 즉 답장이 올 수 있도록 하자! 가 나의 생각이다. 그리고 가뭄에 콩 나듯이지만 오고 있다! 그럴 때마다 얼마나 반가운지! ;)
그런 의미에서, 노마드 코더의 카지노 쿠폰 구독창을 (드디어) 공개한다.
노마드 코더의 소식 (린과 니꼴라스), 노마드, 한달살이 관련 정보, 프로그래밍, 코딩 관련 정보가 궁금하시면 구독하시길! 한 달에 한두어 번씩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 ;)
카지노 쿠폰 구독하기
그리고 구독하고 싶은 카지노 쿠폰가 더 생겼으면 좋겠다.
혹시 제가 모르는 사례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길~!
린은 현재 아테네, 그리스에 체류하고 있어요 (2018.08 기준). 온라인 코딩 스쿨 "노마드 코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이것저것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는 게 취미입니다!
유튜브 :http://bit.ly/youtube_nomadcoders
노마드 코더 :http://nomadcoder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