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제게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탄핵 시위에 참석하느라 차선이 통제되고 밤늦게 귀가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으로 걸어오는데 쎄한 느낌이 들어 뒤쪽을 봤더니 낯선 남자가 제 뒤를 밟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와 몇 번 눈이 마주쳤는데. 1시간이 넘게 추적을 따돌리고 겨우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112 신고를 하여 급박한 상황을 전하면서, 근처 보안 CCTV 확인을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경찰은 무슨 사건이 벌어진 것은 아니니 동네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사건이 터져야 확인이 가능한 것인지 결국 Cctv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몇 날 고민을 하다가 카지노 쿠폰장을 접수했습니다. 카지노 쿠폰는 더 이상 멀고 어려운 것이 아니니까 형식에 맞춰 성명불상자로 카지노 쿠폰장을 작성해 제출하고 카지노 쿠폰인 보충진술조사도 받았습니다. 마침내 보안 CCTV 역추적에 들어갔고 피의자 특정까지 마쳤습니다. 지금에야 알게 된 일이지만, 스토킹 범죄에도 현행범 신고가 아니라면 카지노 쿠폰를 하는 것이 낫다는 사실입니다. 내게 피해를 입힌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는 적극적 의사표시입니다. 그러면 합법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청구도 할 수 있고 개인으로 할 수 없는 전문적인 수사가 가능합니다.
다만 경찰서에 카지노 쿠폰장을 접수해야 하니 어떤 수사관이 걸리느냐에 따라 복불복이 있습니다. 대체로 피해자에게도 카지노 쿠폰인에게도 까칠한 수사관과 마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사관 기피신청은 2회까지 가능하지만 지정이나 선택이 불가합니다. 사건 종류와 피해 규모에 따라서 순경부터 경감까지 랜덤 배정됩니다. 그리고 3개월 전후로 통지되는 카지노 쿠폰 결과에 따라 후속으로 민사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합니다. 법이 정한 금액은 아직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지만 상징적 의미인 듯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될 2025년 을사년에는 다들 뜻하는 바 이루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