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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수집가 Apr 11.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향한 아이의 관심과 배려

마음이 자라고 있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온라인 카지노 게임와 둘만 있는 어느 날 저녁이었다. 나는 저녁밥을 다 먹은 후 설거지를 하고 있었는데 수지는 혼자 놀기 심심했는지 내 옆에 의자를 놓고 올라서서 설거지 하는 걸 구경했다.


내가 그릇을 씻고 건조대에 올려놓으면 수지는 그릇에 묻어 있는 물을 손으로 닦기도 하고, 옆으로 기울어져 있는 그릇을 바로 놓아주기도 하면서 설거지 도우미가 되어주었다.


이렇게 수지와 함께하는 설거지를 다 하고 뒷정리를 하는데 수지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설거지 힘들겠다"


사실 설거지가 힘들진 않았지만, 나에게 엄마 힘들겠다고 말해주는 수지의 말이 크고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나의 힘듦을 알아주어서가 아니라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힘들겠다고 생각해 주는 마음이, 자신이 아닌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고 이해하려는 그 마음이 정말 따뜻하고 다정했다.


어느새 이만큼 자라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는 건지, 기특하고 고마웠다.


아이의 관심은 항상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게 향해 있다.

안보는 것 같아도 엄마의 표정과 행동을 다 보고 있고, 안 듣는 것 같아도 혼잣말 같은 나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이 관심은 배려와 이해로 이어진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키만 자라는 게 아니라, 점점 마음이 자라나는 걸 보면 무척 뿌듯하고 행복하다. 수지의 마음이 무럭무럭 잘 자랄 수 있도록 사랑의 물을 듬뿍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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