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제주살이에 대해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제법 다 쓴 것 같아요.
처음에는 카지노 가입 쿠폰의 최소 편수인 10편을 어찌 채우나 막막했는데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실감하며, 시작했더니 끝이 오긴 했네요.
저는 '카지노 가입 쿠폰스토리'라는 이 공간이 참 좋습니다.
글로 누군가를 알게 되고, 또 그의 삶이 녹아진 글을 읽으며 함께 웃고, 울고 감동받으며 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거든요.
내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어 놓으면 감사하게도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 또한 온기로 마음이 가득 데워집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저는 조금 더 생각하고 말을 뱉으려고 노력합니다. 다정한 지성인이 되고 싶거든요.
'다정한'도 '지성인'도 쉽진 않지만, 글을 쓰며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작가님들을 통해서도 많이 배웁니다.
여러 작가님들의 행보가 자극이 되어 앞으로 나가는 힘이 되어주기도 하고, 때론 주저앉고 싶게 하는 커다란 부러움이 되기도 해요. 그래도 이전의 나보다 조금씩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음은 확실합니다.
3년 전 제주살이를 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카지노 가입 쿠폰의 마감을 지키고자 사진을 고르고 글을 쓰면서 더 자란 것 같아요.
글을 쓰는 사람, 작가라는 이름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져야 되니, 제주 이야기는 마무리되지만
뭐라도 계속 쓸게요.
다정한 댓글, 라이킷, 공감, 그저 읽어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