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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하나 Apr 05. 2025

카지노 게임 사이트 파면하며, 나와 당신에게 묻는다

또 다른 카지노 게임 사이트 막기 위해 우리는, 그리고 나는.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카지노 게임 사이트 파면한다.”

2025년 12월 4일, 오전 11시 22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대통령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파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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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문형배가 20여 분에 걸쳐 읽어 내려간 선고문에는 지난 3년간 ‘대통령’ 윤석열과 함께 해온 국민의 삶이 압축되어 있었다.


선고문은 평생 법조문에 파묻혀 살며 사람의 처분을 판결하는 권능에 둘러싸인 갑옷 같은 답답하고 전형적인 언어 대신 시민의 일상의 언어를 거르고 걸러 정제한, 소박하고 아름다운 언어들로 채워졌다.그 언어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공감카지노 게임 사이트, 일으켜 세우고, 어두운 심연에 고정된 시선을 빛으로 돌렸다.


헌법은 윤석열이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모두의 대통령’이 아닌 ‘일부의 대통령’이었음을 엄중히 꾸짖었다. 대통령의 1분 1초는 매 순간 자신을 대통령 자리에 앉힌 시민의 의심과 비판을 끊임없이 마주하고, 반성하며, 설득하고, 나아지는 과정이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헌법은 또한, 국가 최고 권력자인 자신의 실정을 심판한 국민의 뜻이 '거대 야당'으로 선명하게 실체를 나타냈는데도 국회와 상대 야당을 존중하고 설득카지노 게임 사이트 합의하는 ‘정치’를 외면했음을 지적했다.대통령 자리에 있는 동안 국민들의 지지를 설득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있었다고도 했다.


집권당과 대통령이 총선에 참패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그마저도 부정선거 때문이라 억지를 쓰며,국민 주권의 행사로 만들어진 거대 야당을 ‘입법 독재’로만 치부한 것도 꾸짖었다.300석 국회는 대한민국 국민이 행사한 표 중 다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국회’와 ‘독재’라는 단어를 나란히 붙이는 것부터 민주주의제를 부정하는 일이다. '다수의 뜻'을 의미하는 '국회'와 '개인'을 뜻하는 '독재'라는 단어의 공존 자체가 불가하다.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우아한 환상은 민주주의 현실 정치에선 다수결의 싸움이다.단, 그 싸움은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깔려 있다는 전제 하에 치열하고, 공정카지노 게임 사이트, 우아하게 펼쳐져야 한다. 진 쪽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책임을 지며, 다음 기회에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실력, 결과, 그리고 매력을 키워야 한다. 이긴 쪽은 너무 으스대지 않고, 어기적거리지 않고,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거나 국가 권력을 이용해 사적인 정치 보복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사회적으로 잘 합의된 민주주의 국가는 품격이 있다. 물론 현재 우리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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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헌법재판관 8인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완벽한 파면'에도 끝내 사과 한마디 없었다. 심지어 '자신만의 국민'이 더 격렬히 저항하고 말썽을 부리지 않았음에 실망했다는 듯 투정을 부렸다.


끝까지 모든 걸 ‘제 탓’이 아닌 ‘남 탓’으로 미루는 피해의식과 나르시시즘에 사로잡힌 그는 바로 자신 때문에 매일 같이 두터운 방검복을 입고 다니는 야당 대표와 야당들을 싸잡아 적반하장으로 ‘내란 선동 세력’이라 몰아세우고, 그 야당들을 지지하는 시민을 ‘반국가세력’이자 ‘종북 좌파’로 낙인찍어 '자신만의 국민'에게 물고 씹고 뜯으라며 먹잇감처럼 던졌다.


야당을 지지하는 시민도 ‘모두의 대통령’이어야 할 한 국가의 지도자에겐 국민이다. 그러나 윤석열은 단 한순간도 나를 '자신의 국민'으로 보지 않았고, 그 역시 단 한순간도 '나의 대통령'이었던 적이 없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가해자의 서사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그는 지독한 나르시시스트이기에 자신이 가해자인지조차 모른다. 자신이 가해자가 됨으로써 당연히 피해자가 생긴다는, 인생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마저 무시한다. 10년 전 여비서 성폭행 범죄가 폭로되자 피해자에 사과 한마디 없이 가버린 ‘윤핵관’ 장제원도 그렇고, 미성년자 교제가 본질인 쟁점을 흐리며 자본과 권력에 기대어 언론플레이를 하는 배우 김수현도 그렇다. 나르시시스트의 머릿속엔 자신의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하는 사과 한마디는 목숨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내어줄 수 없는 자존심이다.

그러나 우리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김건희, 그리고 그들과 이익을 나누며 공생하는 세력만을 탓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김건희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성을 띤 순간, 우리는 이미 스스로 마주해야 하는 거울 앞에 섰다.


현대사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이 민주화된 이후 ‘정의는 승리한다’ ‘악은 반드시 패배한다’고 배웠다. 그리고 그 말을 신의 말씀처럼 떠받들고 우상화했다. 그러나 박근혜를 탄핵한 지 10년이 가깝도록 우리는 아직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환상’이다. ‘정의’는 법원에만 존재한다. 민주주의가 제도로만 작동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 제도를 운용하는 자들의 손에 좌지우지되니 ‘정의가 승리한다’라는 명제는 고매한 법관들만 기고만장해지게 만들었다. ‘공정과 정의’는 법관들만 쓰는 특수언어가 아니고, 법원 선고문에만 존재하는 고귀한 언어도 아니다. 우리가 그렇게 놔둔 것이다. 더 이상은 안 된다. 이제는 우리가 환상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현실로 끌어올 때다. 각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실제로 민주주의가 작동해야 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김건희를 통해 우리가 배운 건
제도와 법규를 아무리 촘촘하고 단단하게 정비해도
그 제도와 법규를 해석하고 적용하고 집행하는 ‘사람’이 작정하고 망가뜨리면
언제든, 모든 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과연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올바로 쓰는 ‘사람’들일까,
시간을 충분히 갖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우리는 또 다른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김건희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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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탓하면서도 가장 만만하고 약한 사람들만 골라 괴롭히는 비열하고 비겁한 사람들을 보았다. 대한민국이 여전히 신분제 사회인 걸 끔찍해하면서도 ‘서울대 출신’ ‘판사 출신’ ‘검사 출신’ ‘교수 출신’ ‘고위공직자 출신’ ‘대기업 출신’이라 하면 어떻게든 줄을 대려 고향, 나이, 인맥 등을 끌어다 '알아서 기는' 사람들을 보았다. 대한민국 기득권 엘리트 카르텔의 도덕적 해이와 집단 이기주의에 분개하면서도 ‘그래도 아는 의사나 검사 하나 있으면 좋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아는 검사’ ‘아는 판사’ ‘아는 형사’ ‘아는 국회의원’을 찾아 온갖 청탁과 뇌물, 압박, 회유, 사기로 특권을 좇는 사람들을 보았다.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이 나라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어놨다며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정작 제 자식 서울대 보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을 보았다. 정부의 부자 감세 정책을 비판하면서도 자기 세금은 어떻게든 안 내려 사회적 합의를 기만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정의와 공정'의 민주주의는 저 멀리 떠 있는 달처럼 두고, '우리가 남이가'라는 현실법을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비열하고 비겁한 사람들을 보았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김대중, 노무현의 시대보다 더 이기적이고 약아졌다. 민주 진영의 '무능한 위선'보다 보수 진영의 '뻔뻔한 부패'가 차라리 낫다는, 그저 부자가 되고 싶은 것뿐이라는 사람들 대부분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았다. 윤석열과 김건희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의 비틀어진 욕망의 발현체일 뿐이다. 이런 나라가 최근 10년 간 두 명의 국가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을 헌법으로 따박따박 탄핵했다니, 그야말로 억겁의 우연과 기적과 천운이 도운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앞으로 수십 명의 대통령을 또 탄핵한다 해도 대한민국 사람들이 바뀌지 않는 한, 사회가 변하지 않는 한 언제든 다시, 또 다른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김건희가 얼굴과 이름만 바꿔 대한민국의 거대한 권력을 유린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가장 무방비적이고 약한 사람들만 일부러 찾아가 연대하는 거룩한 사람들도 보았다. 민주주의를 환상에서 현실로, 헌법재판소에서 일상으로 가져오기 위해 언제나 주저 없이 앞서는 사람들도 보았다. 여의도 국회 앞 스산한 겨울밤 국회의원들을 담 넘어 들여보내고 혹여라도 그들이 잘못될까 밤새 국회를 에워싸고 지키며 새벽을 연 사람들, 계엄군과 경찰 앞을 막아선 사람들, 편의점도 화장실도 하나 없는 서슬 퍼런 산바람만 가득한 허허벌판 남태령 아스팔트에 응원봉 하나 들고 경찰의 차벽 앞에 선 사람들, 펄펄 눈 나리는 한남대로 바닥에서 윤석열과 김건희, 그리고 '친일 수구 좀비 세력'과 말 그대로 기세로 겨룬 사람들, 턱이 덜덜 떨리고 입술이 파래져도 얼어 죽지 않도록 흔들어 깨우며 서로의 온기로 서로를 살린 사람들, 어묵, 김밥, 국밥부터 커피, 담요, 핫팩까지 기발하고 민첩하게 언제나 서로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던 사람들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파면하며,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근본과 본질에 대해 생각한다. 이 나라의 역사를 가해자의 서사가 아닌, 희생자의 서사로 다시 쓰는 작업부터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시작해야 한다.

아직 제대로 된 이름도 갖지 못한 제주 4.3 사건은 공산당의 폭동을 막기 위한 구국의 결단이 아닌, 이승만이 제 권력과 이익을 위해 국가 폭력으로 무고한 양민 3만을 죽인 '학살'이었다. 광주 5.18 민주화항쟁은 북한 간첩의 음모가 아닌, ‘민주주의’를 현실의 광장으로 끌어오려는 시민들의 각성과 외침이 두려웠던 나르시시스트 전두환의 광기 어린 '살인'이었다. 이승만, 전두환 역시 모두 죽기 전까지 끝내 희생자와 유족들을 향한 사과 한마디 없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역사도 스스로 단죄하지 못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일본에 사과를 받지 못하는 건 당연한 게 아니겠는가.


권력과 사익에 눈이 멀어 내란에 가담하거나 동조하거나 방관하거나 침묵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 정부의 모든 국무위원, 군, 사법부, 검찰, 경찰, 국민의힘, 사이비 목사, 언론 등 모든 부역자의 이름과 얼굴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기록해야 한다. 앞으로 반드시,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차례차례, 따박 따박, 하나하나씩 죗값을 물음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정' '민주주의' '법치주의'가 환상이 아닌 현실임을 증명해야 할 책임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있다. 그동안 '민주주의'에 무임승차해 자유와 특혜만 누리고는 책임과 임무에서 도망친 이들에게 밀린 차비를, 이자까지 더해 받아야 할 때가 왔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왜 세계 경제 대국 10위라는 대한민국에서 매일매일, 평균 두 명 이상의 노동자가 일하다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지, 왜 서울 한복판 이태원 골목에서 그 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었는지, 왜 희생자 위패도 영종도 못 올리게 했는지, 왜 그들과 마약을 연결시켰는지, 왜 희생자 유족이 아스팔트를 눈물로 젖히며 오체투지를 해야만 했는지, 왜 젊은 해병은 동기들과 함께 전역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는지, 왜 당시 국방부장관은 하루짜리 호주 대사가 되었는지, 왜 아무도 그 어떤 일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지, 왜 아무도 처벌받지 않는지, 왜 양평 고속도로는 휘었는지, 왜 특정 주가조작 범죄만 수사가 안 되는지, 왜 세관과 검찰, 경찰이 개입된 수백억 마약 밀매 수사를 고집하고 세상에 알린 경정은 작은 파출소 소장으로 좌천됐는지, 왜 의사를 2천 명 늘린다고 고집을 부려 사람들이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죽게 했는지, 왜 권익위는 국민의 권익을 지키지 않는지, 왜 검찰은 국민의 정의를 실현하지 않는지, 왜 명태균의 황금폰과 PC는 검찰이 그토록 오랫동안 보관만 하고 있었는지, 왜 언론은 침묵하는지, 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극단적 선택을 가장 많이 하는 절망의 나라가 되었는지, 왜 청년들은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는지, 왜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반으로 갈라져 서로 죽을 때까지 혐오하고 저주하는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알아야 할 게 너무 많다. 질문하지 않으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영영 답을 구할 수 없다.


윤석열 취임 직후, '바이든 - 날리면' 기사를 끝까지 내리지 않고,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와 대통령실 출입 금지, 각종 고발과 수사, 압수수색에도 굴하지 않았던 MBC 이기주 기자가 최근 법조팀으로 돌아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보도하는 장면은 정말 통쾌했다. 그의 목소리는 낭랑하고, 눈빛은 또렷하며, 태도는 거칠 것이 없다. 12.3 내란을 일으킨 대한민국의 모든 행정 권력과 군 중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부하들에 선처를 베풀어달라던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는 날 아침, 보석으로 석방됐다. 유일하게 채 해병 사망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윤석열에 맞선 박정훈 대령 또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고 보면 정의는 분명히 우리 곁에 있었다. 화려하고 거대하진 않지만, 언제나 그 존재와 가치를 증명하고 있었다. 어느 편에 서는가는 늘 우리 자신의 선택이었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헌법을 유린한 오만한 권력자 윤석열을 바로 그 헌법으로 처벌했다. 반여성주의, 반노동주의, 반민주주의의 혐오와 폭력에 굶주린 세력을 등에 업고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은 여성주의, 노동주의, 공감과 연대, 시민의 힘으로 처단됐다. 우리는 느리고 답답하고 순진하다는 조롱에도 웃으며 함께 버텼다. 뜻밖의 여정을 떠났던 대한민국의 모든 내향인들은 지난 4개월 간의 서울 광장에서의 모든 외향을 마치고 영웅이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대한민국 광장에 울려 퍼졌던 '다시 만난 세계'와 오색빛 응원봉 물결은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를 덮고 있다.


힘내라, 튀르키예! 팔레스타인! 조지아! 세르비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그리고 민주주의를 되찾으려는 모든 나라들이여!






ⓒ 조하나




사람의 마음이 어찌나 간사한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파면 선고를 듣고 나서야 매화꽃이 이미 피었다는 걸 알았다. 마음이 지옥이니 봄이 온 지도, 꽃이 핀 줄도 몰랐다. 마침내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봄이다. 나는 지난 긴긴 겨울 동안 선명히 목격한 사람의 용기, 연대, 그리고 인간성의 힘으로, 밝은 마음으로, 아주 기분 좋게 싸울 것이다. 그리고 내가 손을 맞잡은 광장의 사람들을 위해 물을 것이다.


‘좌파’가 왜 나쁜가?

‘페미니즘’이 왜 나쁜가?

‘노동자’가 왜 나쁜가?

‘농민’이 왜 나쁜가?

‘장애인’이 왜 나쁜가?

‘성소수자’가 왜 나쁜가?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왜 나쁜가?


그렇다면 ‘우파’는 왜 안 나쁜가?

‘남성 우월주의와 여성 혐오’는 왜 안 나쁜가?

‘재벌 대기업’은 왜 안 나쁜가?

‘정부’는 왜 안 나쁜가?

‘비장애인’은 왜 안 나쁜가?

‘시스 젠더’는 왜 안 나쁜가?

‘기계적 중립에 매몰된 사람’은 왜 안 나쁜가?

'침묵을 지키는 사람'은 왜 안 나쁜가?


그렇다면 당신은 왜 안 나쁜가?

왜 당신만 안 나쁜가?


끈질기게, 지치지 않고 물을 것이다.




ⓒ 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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