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를 앞둔 카지노 게임에게.
1달 조금 넘게남았네...
언제 시간이 가나... 오매불망 기다리던 카지노 게임가 이제 겨우 1달정도 남았어.
이제 너의 모래시계를 돌려놓을 때가 된 것 같아.
카지노 게임는 2년이 넘도록 매일 글을 쓰면서 '아... 끝이 없네...'하며 손가락만 키보드 위에서 까딱거리거나노트북의 빈 화면만 멍하게 바라보고 한참을 앉아있지.
늘빈페이지로 카지노 게임해.
막막하게...
글의 끝을 바라며...
그런데시간이 지나면 글을 다 쓰고 '끝났네' 한단다. 경험이 많든 적든 글쓰는 모든 이는 빈페이지부터 카지노 게임해서 반드시 마지막 문장을쓰게 되지.
모든 것은 시작하면 끝이 있단다.
이를 안다면 무엇이든 카지노 게임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어떤 것을 카지노 게임할 수 있다면 그것을 끝낼 수 있는 능력도 이미 내재되어 있는 것이야.
아마 이 얘기는 지난 [카지노 게임 유산]에서 '인과'를 거론하며 얘기했던 것 같아.
원인이 있다면 결과도 반드시 내재되어 있다고.
춧불을 끄려면 그만큼의 입김이 들어가야 하지?
나뭇잎이 흔들리려면 그 정도 바람의 강도가 필요하겠지?
뭔가를 넘어뜨리려면 그만큼의 힘을 가해야지?
모르는 것의 정도에 따라 책읽는 양은 다르겠지?
여기서 우리는원인과 결과는 같은 크기와 질량을 서로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
또한,전원인 후결과. 즉, 연쇄적으로 일어난다는 것도 알 수 있지(주1).
어떤 결과든 원인과 함께하나의 바구니 안에서 자체동력으로 움직인단다.
결과가 그리 나오려면 그리된 원인이 필요해.
그렇다면,
원인에는 결과되어질만큼이 이미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지.
이해되니?
원인을 이리 주면 결과는 이리 나오고 원인을 저리 주면 결과는 저리 나오지.내재된 힘이 전제되어야 그 힘만큼 드러나잖아. 그치?
이 단순한,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인과의 원리에 의해 들어간만큼 나오게 되어 있고 나온만큼 또 들어갈 수 있어.(중략)어떤 결과(현실)를 원한다는 것은 이미 결과를 드러내게 할 만큼의 양질의 원인(꿈,소망)이 투입되어 있다는 논리가 성립되지(주2).
결국,
네가 무언가를 카지노 게임할 힘이 있다면
무언가를 끝낼 힘도 네 안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야.
카지노 게임아.
이제 넌 또 새로운 카지노 게임을 하겠지. 다니던 학교에 다니는 게 뭐가 새로운 카지노 게임이냐고 반문할 지 모르겠다만...
매일 똑같은 하루를 살면서 왜 '새로운 하루'라고 하겠니. 매번 똑같은 1년이 반복되는데 왜 '새해'라고 하겠니. 네 앞으로 다가오는 시간은 너에게 '새로운 시작', 새로운 옷을 입혀달라고원한단다. 새해가 되면 아이들이 새옷을 사달라는 것과 똑같이 시간도 네게 새로운 옷을 입혀달라고 졸라. 새로운 창조를 네게 원하고 있다고...
또한, 이미 너의 습성이 2년 가까운 시간동안 군인이라는 성향을 몸에 주입시키게 되었어. 자의든 타의든 그렇게 매일을 보냈다면 너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없던 습성은 네게 스며들었을거야.그러니, 다시 학교로, 그것도 미국으로 돌아가 생활하는 것은 군대에 가기전의 생활과는 무조건 다를거야.
네가 대학에 들어가고 얼마 뒤 카지노 게임에게 비장한(카지노 게임에겐 그렇게 들렸거든) 목소리로 말했지
"카지노 게임, 목표가 생겼어요. 8년 뒤. (중략) 그 때까지는 술도 연애도 안하려구요. 무조건 그 때 내가 말한 그목표를 이룰거예요."
비장했어, 아주아주.
순간 '술은 그렇다 치고 연애는 20대에 필순데.. 해야 하는데..' 카지노 게임는 속으로 그런 생각을 잠깐 했지만 너의 비장함때문인지 지금까지 넌 맥주 한잔 입에 대지 않더구나... 쉽지 않은데 말이야...
자, 네가 달리던 그 목표를 위해 이제 새로운 카지노 게임앞에서...
너의 힘을 믿어보자!
네 안에는 '시작'했던, 또 이제 다시 '시작'하는 놀라운 힘이 무한하게 내재되어 있단다.
또 그 힘들이 네게 밖으로의 분출을 부탁, 요구하고 있단다.
어쩌면 넌 그 힘들을 꺼내야 할 의무를, 그 힘들은 밖으로 나가야 할 권리를 지닌 것일지도 몰라.
그들의 요구에 져야 한다.
무조건 네가 져야만 한다.
그 힘들이 너를 네가바라는, 원하는, 믿는 그 '목표'에 당도시킬거야.
그러니, 너의 의지, 열정보다 '목표'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을 믿어봐
앞서 얘기했지?
원인이 투입되면 결과는 원인만큼 나온다고.
목표를 이루는 사람들은 '일의 전체'를 본단다.
일의 카지노 게임에서만 열정이 들끓거나 일의 끝만 그리며 허상에 젖는 것이 아니라 '일전체'를 머리 속에 통으로넣고 있어. 그러니 너의 감정, 그러니까 의지, 열정을 내려놓고 너의 이성, 그러니까 일전체를 보는 것과원인이 투입되면 결과가 나오는 것, 또목표가 투입되었다는 것은 그 목표자체가 힘을 지니고 있음을 믿어야 해.
그렇게 새로운 카지노 게임을 하면그 때 목표의 등에 업혀의지와 열정과 기대와 희망과 단어로 설명되지 않는 느낌까지 모두 출동해서 목표가 달리는 데에 힘을 보탤거야.
카지노 게임아...
목표를 향해 네가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목표가 네 앞에 더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다는것을 느낄 것이야...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군생활... 너무나 잘해줘서 고맙다.
남은 한달... 마치 계주선수가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다리를 움직이며 조금씩 제자리에서 앞으로 내달리듯 새로운 카지노 게임을 위해 조금씩 움직여 봐. 그렇게... 저쪽으로 달리기 위해 슬슬 다리를 풀면서 이쪽과 저쪽을연결지어주는 한달을 만들어보길 바래...
주 카지노 게임 유산, 김주원, 건율원
[지담연재]
월 5:00a.m.[감정의 반전]
화5:00a.m.[카지노 게임 유산]
수5:00a.m. [나는 시골로 갑니다.]
목 5:00a.m.[지담과 제노아가 함께 쓰는 '성공']
금 5:00a.m.[카지노 게임 유산]
토 5:00a.m.[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일 5:00a.m.[나는 시골로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