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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 Apr 18. 2025

소쩍새

다시라는 말은 그리움을 남기고

이틀 전이었어

소리가 다시

숲을 채운 건


먼먼 여정을 옆동네 마실 오듯

밤을 노래하네


빈 나무들이

외로워한 것은,

떠난 너를보내지 않아

떨어지는 마음이었어


돌아 올 너를

기다리며

달이 지치고 별이 눈 뜰 때까지

헤아리다 뭉그러 진 날들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사랑할 수 있다면

아니


사랑하지 않아도

리 보기만 해도

좋을


당신은강 건너

거기서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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