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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방울 Mar 24.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인생책 출간 (2편)

<온라인 카지노 게임 두 바퀴로 가는 인생 출간 기념 파티

"방울아, 세상에 얼마나 고생했니? 네가 애썼다."

제일 먼저 연락이 오신 것은 엄마.

"너무 감동해서 눈물 났어, 엄마가."

"아부지는 뭐라셔?"

"아빠도 엄청 좋아하셔. 딸냄이가 고생했다고 이렇게 만들려고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그래?"

"몇 번이나 보고 또 보시는지 몰라."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책을 손에 들고는

"너무 설레고 기분이 좋아서 잠이 안 와, 여보." 하셨다고 한다. 책을 끌어안고 보고 또 들여다보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되었다. 주문한 책을 내가 먼저 받아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께 직접 전해드리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담을 걸. 뭐가 그렇게 급해서 택배로 바로 보내드렸을까? 빨리 전해드리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차서 그 생각을 하지 못했다. 다같이 가서 '짠'하고 보여드리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표정까지 영상으로 사진으로 담았어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아쉽던지. 그래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그렇게 좋아하셨다니 다행이다.


"엄마는 아빠가 쓴 글보다 네가 쓴 글이랑 아빠 글에 댓글 써 준 게 진짜 감동이더라. 더 의미 있는 거 같애."

아빠도 그래서 더 좋다고 하셨다 한다. 지난 글에도 썼지만 작가님들의 댓글이 더해져서 더 의미있는 책 한 권이 소중하게 만들어졌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정작 아부지와 직접 통화를 하지 못했다. 왠지 아껴두고 싶은 마음이랄까. 저자를 만나기 일주일 전. 참았던 마음이 휴대폰 번호를 누르고 말았다.


"아부지!"

"오냐~"

"아부지, 책 보시니까 어때?"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반응을 내심 기대하며 귀를 쫑긋!

"좋지. 근데 오타가 쫌 있더라. 지난번에 보낸 글도 없고. 어쨌든 고생했어, 김선생!"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역시 하실 말씀은 하셔야지!

마지막 세심한 작업을 놓친 생각이 나서 아쉬웠다. 좀 더 살필걸!


아부지 책을 직접 전해드리는 감동의 순간을 놓쳤지만 작가님을 만나러 남편과 친정으로 향했다. 조촐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 파티도 하고 식사도 대접해드리고 싶어서였다. 자전거를 타러 나갈 계획이었던 아부지는 우리가 온다는 소식에 기다리고 계셨다.


외식하는 일이 많지 않은 두 분. 나가서 먹어봤자 칼국수, 해장국, 순대국, 자장면, 짬뽕.

"드시고 싶은 거 없어요?"

"짬뽕 먹을까?"

"아이, 싫어. 맨날 탕탕탕, 탕 아니면 국!"

"그럼 아구찜 먹으러 가?"

우리는 아부지가 평소에 한 번도 드시지 못한 음식을 사드리고 싶었다. 엄마도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멋도 없는 아부지 덕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제대로 가보지 않으셨으니 오늘만은 탕이고 국이고 다 싫다 하셨다.


일하시느라 여행도 제대로 못가 보셨으니 오늘은 태국 여행대신, 태국 음식으로 정했다. 엄마는 우리와 함께 태국에 가보셨기에 드셔 보셨지만 아부지는 처음 맛보는태국의 맛. 다행히 입맛에 맞으셨는지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흐뭇하다.


차려진 음식 곁에 미리 준비한 케이크에 초를 꽂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책을 케이크 옆에 두었다. 조촐한 출간 기념 촬영을 해드렸다. 활짝 웃으시는 두 분 곁에서 우리도 활짝 웃었다.


"아부지, 아부지 책을 부크크라는 데서 만들었는데 거기서도 살 수 있고, 교보문고랑 예스 24 같은 대형 서점에서도 살 수도 있어."

"에이, 그걸 누가 사서 보나."

"아니, 안 사더라도 어쨌든 기분 좋잖아."

"그럼 서점 가면 내 책이 있나?"

"아, 그건 아니고 온라인으로만 주문할 수 있지."


이름을 검색해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책을 보여드리니 유심히 들여다보신다. 딸이 만든 당신의 소중한 책이 한 권 있다는 것만으로 참 기분 좋은 일이지 하시면서.

"당신은 복도 많아. 이렇게 해 주는 자식들이 어딨어."

엄마의 말에 '그렇다'는 말씀 대신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책 내려면 돈도 많이 들었을 텐데, 이건 아부지가 쏠게." 하시며 자리에서 일어나신다.

"아니에요, 아버님! 저희가 사드리려고 온 건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사시면 안 되죠."

아부지와 남편은 서로 내겠다고 실랑이를 벌이셨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게 그만 지고 만 사위.아니 져드린 사위.


따뜻해진 봄 날씨에 밥만 먹고 집에 갈 순 없지. 근처 유명하다는 카페를 찾아 주차하기를 한참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세상에 사람들이 왜 이리 많니? 집 근처에 이런 데가 있었나?"

"맛도 없는 이 커피 한 잔이7천원?감귤차가 8천원이라니!"

두 분은 그러시면서도 집에서 마시는 차와 또 다른 맛을 즐기시는 듯했다.

"그래도 나오니까 참 좋다."


책의 저자인 온라인 카지노 게임께 사인을 받을 시간.

"아부지, 사인해 주셔야지."

"무슨 사인. 뭐라고 써야 되나."

"아이참, 아부지! 작가가 이러면 안 되지."

"지금 생각이 잘 안 나는데? 글 쓰는 게 쉬운 게 아니야."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한참이 지나도 생각이 안 나신 모양이다. 쑥스러운 마음도 드셨던 게 아닐까.

"그냥 나는 뭐 고맙다는 말 밖에 할 게 없는데."

"그냥 아부지 이름만 적어주셔도 돼요. 여기에다가 딸과 사위에게 쓰시고 아부지 사인 해주셔요."


온라인 카지노 게임 첫 사인이 담긴 소중한 책 한 권을 가방에 넣었다.

"나중에 초록이랑 봄이에게는 한 권씩 따로 아부지 하고 싶은 말 담아서 직접 주세요."


다른 이들에게는 몰라도 손주들이 나중에 할온라인 카지노 게임와의 추억과 더불어 할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쓰신 글이 담긴 책을 소중하게 오래오래 간직하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나오길 참 잘했다. 아부지와 엄마랑 함께 보낸 따뜻한 3월의 이날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분의 행복한 모습을 자주 담아드려야지. 다음에도 혹시 책을 만들어 드린다면 오타를 좀 줄이고 나의 글도 줄이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만의 책으로 다시 엮어 드려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책 출간을 축하드려요!

이렇게 기록하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글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두고두고 남을 귀하게 간직될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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