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1 - 10살 차 이상형과 결혼생활 5년
앞선 이야기
연애도 결혼도 안 하겠다던 처제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
처제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 어떤 사람과 결혼할지 궁금했다.
처제의 남편이기도 하면서 아내의 제부이자 나와는 동서지간이 될 사람은 누가될지 늘 궁금했다. 처갓집 식구들과 우리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 자주 만나기 때문에 처제가 꾸리는 새로운 카지노 게임 사이트 또한 우리와 자주 만나게 될 것이므로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게 될 사람이다.
사람 한 명 잘못 들이면 그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행복이 깨진다.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이 수십 년을 다른 환경에서 살다 새로운 사람들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되어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거기서 생겨나는 갈등도 한 가정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아내와 결혼하기 전, 장인장모님께서 나의 존재를 알았을 무렵 처갓집에서는 난리가 났었다.
10살 많은 데다 공시생을 꼬셔 '연애질'을 했다는 죄로 나는 처음 두 분을 뵙기도 전부터 죄인이었다. 10년에 한 번 화를 내신다는 장인어른 마저 분노하셨다고 하니 말 다했다.
다행히도 만나보니 괜찮은 사람이라며 안심시킨 처제 덕분에 두 분의 분노는 조금씩 사그라들었고 그 무렵 장모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나는 결혼 후 한참 뒤에 들었다)
우리 딸이 이상한 사람을
데리고 오진 않았을 거야.
결혼이라는 중대사에 자신의 딸이 '이상한 놈'을 데리고 오지는 않았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는 것이 나는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제도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선포했을 때, 우리가 그를 만나기도 전에 나는 장모님의 그 말씀이 떠올랐다.
처제가 이상한 사람을 데리고
오지는 않았을 거야.
그리고 만나본 처제의 남자친구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다.
물론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낸건 아니지만 나도 사회생활 짬을 10년 넘게 먹은 사람으로서 괜찮은 사람임이 느껴졌다.
양가 부모님 인사 후 결혼 날짜를 잡았다.
그 후론 처제의 남자친구도 우리 카지노 게임 사이트 여행, 외식, 명절 때 초대하여 함께 시간을 가졌다. 이제 그도 우리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되어가고 있다.
나에게도 동서가 생겼다.
처제가 한 명이라 나에겐 하나뿐인 동서다. 그리고 장인장모님이 계시는 처갓집을 중심으로 우리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처제 카지노 게임 사이트 모두 5분 거리에 살게 되어 자주 만나게 될 것이다.
나는 결혼 후 장인어른과 자주 술을 한잔씩 했다.
한 땐 매주 금요일 퇴근 후 둘이서 술을 한잔 할 정도였는데 한 사건(?)으로 인해 요즘은 그러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는 한 사람이 더 추가되었다.
최근엔 장인어른과 동서와 함께 술을 한잔 했다.
동서도 얼마나 긴장되고 불편한 자리일까. 동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반겨주고 도와줘야겠다 싶다.
30대 후반에 나에겐 갑자기 많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생겼다.
아내를 비롯하여 장인장모님, 그리고 처제까지 피가 섞이지 않은 새로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생겼고 나와 아내 사이에 피가 섞인 사랑스러운 두 아이가 생겼다. 거기에 이제 동서까지, 새로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생겼고 나아가 동서와 처제 사이에 아이가 생기면 나는 이모부가 된다.
우리 아이들은 낯을 가리는 편인데 이모부에게 가서 잘 안긴다.
이모와 이모부를 길에서 마주쳤는데 아이가 누구한테 가서 안기나 보니 이모부에게 뛰어가서 안겼다. 아이들은 순수해서 싫거나 무섭거나 하면 절대로 가지 않는데 평소 그렇게나 잘해주는 이모가 섭섭할 정도로 이모부에게 잘 가서 안긴다. 아이라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크게 관심이 없던 이모부조차 얼떨떨해한다.
모든 이들이 동서를 환영하고 있다.
동서로 인해 행복한 우리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더 행복해지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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