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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 따라 길을 걷네
아침산을 오른다.
처음 만나는 새가 인사를 나누자 하네.
예쁘기도 하지.
멀리 날아가지도 않고
서투른 사진가에게 포즈를 취하며
딴청을 부리네.
그 표 표표호~하던
이름 모를 새소리 따라
하늘로 올려다보며
이 나무 저 나무 쫒아
빙그르르 돌아본다.
위로만 보며 숨은 새 찾다
뻣뻣하게 목이아파오네.
내 모습이 안타까웠나
포르르 날아와 여기 있지요
눈앞으로 날아와 앉네.
새소리 따라 걷다
길은 잃지 않았는데
위로 위로 나무 끝에 앉은
새를 찾느라 젖혀진
눈이 부시고 따끔거리네.
산길 따라 새소리 따라
새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하는
동심으로 돌아가
늦은 나이에 누리는
소소한 행복이
소중한 이 아침이네.
*새소리와 딱따구리가 나무 두드리는 소리 녹음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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