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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에게 두 개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있다면, 나에게는

두 개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박지성, 두 개의 다리 나…ㅎㅎ

1. 지난주 일요일, 동갑내기 친구 4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에이징 커브”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2. 아이러니하게도 이 이야기를 먼저 꺼낸 사람은 바로 나를 철인 3종 경기의 세계로 끌어들인 친구였는데… 그가 말하길 “예전엔 빈속에 고기만 먹어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뭔가 곁들여 먹어야 속이 편하다.”


3. 이 한마디를 시작으로 각자의 신체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친구가 갑자기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모상필이 그냥 인자강(=인간 자체가 강한)임.”


4. 이어지는 그의 부연설명은 이러했다. “보통 최대 심박수는 220에서 자기 나이를 빼면 나오는데, 쟤 지난 하프 마라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 심박수로 뛰었어. 운이 없었으면 죽었을지도 몰라. 타고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인거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대회 당일 심박 기록…


5. 운동에 대한 사전지식이나 큰 준비 없이 일단 하고 보는 즉흥형 인간인지라. 그게 내 최대 심박수였다는 건 물론이고, 내가 꽤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걸 전혀 몰랐었다.


6. 하프 마라톤 당일, 날씨도 무척 더웠고 첫 대회 출전이라 약간의 흥분 상태였으니 평소보다 힘들었던 거라고만 생각했었다. 실제로 그날 (34살의 나는) 평균 심박수 187로 2시간 23분을 달렸다.


7. 평소 운동할 때 남들보다 심박수가 특별히 높은 편도 아니었고, 대회 직전 하프 마라톤 연습에서도 평균 심박이 165 정도였던 걸 생각하면 대회 당일 심박수가 유독 높았던 건 확실했다. (어쩐지 진짜 말도 안되게 힘들었다)


8. 그리고 이 대화를 나누면서 문득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 ‘이번에도 대충 준비했다가는 정말 큰일 날 수도 있겠다.’ (아직 일찍 죽고 싶지는 않다)


둘째, ‘혹시 나는 철인 3종 경기에 적합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가진 걸지도?’ (이 생각은 철인 3종 대회 출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던 나에게 큰 위로가 됐다.)


9. 결국 ‘나 좀 강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일지도?’라는 생각에 꽂혀 혼자 내린 결론이 있다면… 박지성이 두 개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가진 남자라면, 나는 두 개의 다리를 가진 남자 아니겠는가(????). 게다가 튼튼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하나 가지고 있고 말이다.


10. 하나의 (꽤 튼튼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두 개의 다리를 가진 나를 응원하며 글을 마무리 해본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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