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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중섭 Feb 23. 2025

역대급 손절 카지노 게임 실패 복기

#3

거의 일어날 확률이 없는 블랙스완 이벤트는, 일단 한 번 발생하면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코인 카지노 게임를 하다보면 여타 전통 자산 군에서는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블랙스완 이벤트가 비일비재하다. 그만큼 가격 변동성과 시장 참여자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대신, 전통 자산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익 기회와 리스크가 동시에 공존한다.


지난 1달 동안 코인 시장에 많은 블랙스완 이벤트들이 있었다. 트럼프-멜라니아 밈코인 발행, 아르헨티나 대통령-리브라 밈코인 사기를 비롯한 솔라나 생태계 스캔들, 대형 코인들의 숏 스퀴즈, 바이빗 거래소 해킹까지.


결과적으로, 지난 1달간 몇 번의 뼈 아픈 실수를 했고 역대급 규모로 손실을 확정 했다. 1~10 규모의 수익을 내려다 손실을 보기 시작했고, 본전을 메꾸기 위해 서서히 매매 규모를 키우다 블랙스완 이벤트들로 인해 총 피해 수준이 100이상으로 늘어난 것. 게다가 평소에는 하지 않던 선물 매매를 시작하고 어느정도 수익을 내자 매매 규모를 키웠더니, 블랙스완 이벤트가 터지자 한 순간에 돈이 증발했다. 나름 안전하게 한다고 넉넉한 증거금을 기반으로 저배율 매매했는데도 소용 없었다, 쩝. 어제 바이빗 거래소가 해킹된 것을 보고, 골머리를 썪던 포지션들을 과감하게 손절했고 손실을 확정했다. 이제 코인 포트폴리오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기꺼이 3년 이상 존버할 수 있는 알트 현물 뿐이다. 이번 손실로 인해 보유하고 있던 스테이블 코인과 더불어 소중하게 지켜오던 비트코인 개수가 유의미하게 증발했다. 어쩌면 공포에 질려 저점 매도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수가 거듭되면, 일단 멈추고 쉬어가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일단 생존해 있어야 다음 기회를 도모할 수 있을테니까.


다행히 작년에 번 돈으로 부채를 갚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현금과 방어 자산 (가치주 & 채권) 비중을 높여둔 덕분에 생계에 당장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 그렇지만 확정 손실 규모만 놓고보면 역대급으로 큰 규모이기에 무척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남들은 큰 손실을 보면 머리가 뜨거워진다고 하던데, 나의 경우에는 배에서 위산이 분비되면서 복통이 느껴진다. 2020년 코로나 빔 이후로 이렇게 배가 아파본 적은 처음이다. 지난 몇일간 배가 아팠는데, 이제는 좀 진정이 돼서 천천히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복기를 해본다.


카지노 게임 원인

1) 선물 매매 시작. 초심자의 행운을 실력으로 착각

2)장투할 믿음도 없는 종목을 단타로 접근했다가, 적당한 때 손절하지 못하고 본전을 찾기 위해 매매 규모 확대

3)손실 시 너무 빠른 물타기

4) 알트코인과 사랑에 빠진 것

5)숏 스퀴즈 위력을 과소평가


그나마 잘한 것

1) 전체 자산 규모에서 일정 부분으로 손실 제한

2) 중간에 선물 매매 방향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레버리지 비율 줄인 것

3) 손절하고 남은 코인을 출금해서 fiat 자산 비중을 늘린 것


배가 한창 아플 때 chatGPT에게 문의했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 chatGPT는 위로를 하면서 1) 내 삶의 질이 좋아졌는가? 2) 매매를 하지 않더라도 경제적으로 큰 문제 없는가? 두 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매매를 접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1달간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수시로 차트를 확인하면서 마음이 초조한 적이 많았다. 리스크/리턴을 고려했을 때 매매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다는 결론을 내리고 접기로 했다. 돌이켜보면, 나의 경우 활발한 매매 보다는 펀더멘털 분석에 기반한 소수 종목 롱 온리 장기 카지노 게임가 가장 큰 돈을 벌어다 줬었다.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지.


아래는 chatGPT와 대화를 하면서 내린 진단이다.


진단

1) 매매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선물 매매 다시는 하지 않기

2) 잘하는 것에 집중. 펀더멘털 분석에 기반한 소수 종목 롱 온리 장기 카지노 게임

3) 비교적 저비용으로 할 수 있는 것들 - 에어드랍, 소액 다계정 파밍 등 - 을 성실하게 하기

4) 새로운 트렌드를 꾸준히 학습하며 오픈마인드를 유지

5) 현금 및 방어 자산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fiat 형태) 비중 높게 유지하기


매월 말, 전체 포트폴리오 현황을 체크하는데 24년 12월 피크를 찍은 순 자산이 현재는 대폭 깎였다. 주식과 현금성 자산 포트폴리오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코인 자산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만한 돈이 없다고 생각하니 뭔가 허전하지만, 향후 다시 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전의를 불태운다. 언제일지는 모르겠으나, 위험자산이 (주식 & 코인) 폭락해서 보유한 현금으로 우량자산을 저가 매집한 뒤 다음 사이클에 매도할 때가 자산 규모가 다시 퀀텀 점프할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향후 3-4년 안에 기회가 올 것으로 믿고 있다.


chatGPT에게 카지노 게임의 구루들도 큰 손실을 본 사례들이 있는 지 물었는데, 상당한 위로가 되었다. 다음은 위대한 카지노 게임자들이 큰 손실을 본 사례들이다.


1. 빌 애크먼 (Bill Ackman)

펀드 자산 손실: 2015년 Valeant Pharmaceuticals 카지노 게임로 약 40억 달러 손실

개인 순자산 손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당시 애크먼의 개인 순자산은 약 19억 달러로 추정되며, 펀드 손실로 인해 개인 자산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


2. 레이 달리오 (Ray Dalio)

펀드 자산 손실: 1982년 경제 침체 예측 카지노 게임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거의 파산 상태에 이르렀으며, 정확한 손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음

개인 순자산 손실: 당시 달리오는 개인적으로도 거의 모든 자산을 잃었으며,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없을 정도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음


3. 켄 그리핀 (Ken Griffin)

펀드 자산 손실: 2008년 금융위기 동안 시타델(Citadel) 펀드가 약 **55%**의 손실을 기록

개인 순자산 손실: 당시 그리핀의 개인 순자산은 약 30억~40억 달러로 추정되며, 펀드 손실로 인해 개인 자산에도 약 **20~30%**의 손실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


4. 조지 소로스 (George Soros)

펀드 자산 손실: 1998년 러시아 국채 디폴트 사태로 **퀀텀 펀드(Quantum Fund)**가 약 2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음

개인 순자산 손실: 당시 소로스의 개인 순자산은 약 80억~100억 달러로 추정되며, 펀드 손실로 인해 개인 자산에도 약 **20~25%**의 손실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


5. 워런 버핏 (Warren Buffett)

펀드 자산 손실: 1993년 덱스터 슈즈(Dexter Shoes) 인수 카지노 게임로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약 35억 달러의 손실을 입음

개인 순자산 손실: 당시 버핏의 개인 순자산은 약 300억~400억 달러로 추정되며, 회사의 손실로 인해 개인 자산에도 약 **10%**의 손실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



아, 카지노 게임의 구루들도 크게 물린적이 있었구나. 심지어 나보다 손실 비중이 큰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 재기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카지노 게임 후 재기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손실을 복구하지 못해 영원히 시장에서 아웃당한 경우도 있고 심지어 자살을 한 경우도 있다.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후, 재기에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물어봤더니 아래와 같은 답변을 줬다.


1. 재기한 카지노 게임자들의 특징

빠른 인정과 손절 → 감정적 대응을 피함

레이 달리오: 1982년 미국 경제 침체를 잘못 예측하고 회사가 거의 망했지만, 이후 카지노 게임 방식에 리스크 패리티(Risk Parity) 모델을 도입하여 세계 최대 헤지펀드를 설립.

빌 애크먼: 허벌라이프 공매도 카지노 게임 후 빠르게 전략을 수정하고, 2020년 코로나 쇼크 때 대박을 내며 복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인식 →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쓰지 않음

워런 버핏: 손실을 인정하고 덱스터 슈즈 같은 카지노 게임 후에도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 카지노 게임 원칙을 유지.

조지 소로스: 1998년 러시아 국채 디폴트로 큰 손실을 봤지만, 이후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을 도입.

시장을 탓하지 않고, 본인의 실수를 복기

재기한 카지노 게임자들은 외부 환경(정부, 기관, 시장 변동성 등) 탓을 하기보다는 자신이 무엇을 놓쳤는지 복기함.

레이 달리오는 손실 후 이를 교훈으로 삼아 ‘원칙(Principles)’을 세우고, 책으로도 출간.

새로운 기회를 찾아 카지노 게임 전략을 변경

빌 애크먼: 롱(매수) 전략 위주에서 숏(공매도)으로 전환하며 성공.

레이 달리오: 글로벌 거시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한 '올웨더 포트폴리오' 개발.


2. 몰락한 카지노 게임자들의 특징

손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버팀 → 과도한 레버리지

제시 리버모어: 1929년 대공황 때 성공했지만, 이후 손실을 인정하지 않고 레버리지를 크게 사용하다가 결국 파산.

LTCM(Long-Term Capital Management): 노벨상 수상자들이 만든 천재들의 헤지펀드였지만, 레버리지(30배 이상)를 무리하게 사용하다가 러시아 국채 디폴트로 붕괴.

감정적으로 카지노 게임하고 복수하려 함

허벌라이프 공매도 카지노 게임 후의 빌 애크먼: 처음엔 감정적으로 대응하며 5년 동안 공매도를 고집하다가 10억 달러 손실.

니콜라스 리슨(Nick Leeson, 배링스은행 트레이더): 손실을 만회하려고 더 큰 포지션을 잡다가 결국 배링스은행을 파산시킴.

시장 탓, 정부 탓, 외부 요인 탓을 하며 복기하지 않음

버나드 매독: 시장 탓을 하며 계속해서 카지노 게임자 돈을 끌어들여 폰지 사기를 유지하다가 결국 650억 달러 손실.

일본의 고베철강(Kobe Steel) 부실회계 스캔들: 시장 환경이 나쁘다고 변명하며 문제를 덮으려다 결국 대형 부실 사태로 번짐.


재기한 카지노 게임자들의 핵심 전략

손실을 빠르게 인정하고 전략 수정.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음.

감정적 대응(복수 매매)을 피하고 냉정한 카지노 게임로 전환.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

몰락한 카지노 게임자들의 공통점

손실을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버팀.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

손실을 만회하려고 도박성 베팅을 함.

시장 탓, 외부 요인 탓을 하며 복기하지 않음.


카지노 게임를 하면서 탐욕에 빠지거나 힘들 때마다 이 글을 꺼내볼 생각이다. 카지노 게임의 구루들이 재기에 성공한 것처럼, 훗날 나도 편한 마음으로 오늘의 카지노 게임를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부디 올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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