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죽음을 이해하기 어려운 5살, 6살의 아이들에게 카지노 게임의 죽음을 설명하긴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아이들에게만큼은, 카지노 게임의 죽음을 최대한 행복하고 아름답게 설명하고 싶었다. 아직 어린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아직 어린 나도 상처받지 않도록.
그래서 아이들에게 하얀 종이와 색연필을 가져와 그림을 그리며 열심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평소와는 다르게 하얀 바탕의 중간 즈음에 구름을 그리고, 구름 밑에는 사다리를 길게 그렸다. 구름 위에는 꽃, 무지개, 나비, 아이가 생각했을 때 좋아 보일 것들을 그렸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세상 알록달록하게 색칠했다. 그리고는 아이에게 말했다.
“카지노 게임는 이제 이 사다리를 타고 구름 위에 있는 하늘나라에 갔어. 그런데 이 하늘나라에는 예쁜 꽃도 많고, 네가 좋아하는 무지개도 매일 떠 있어. 맛있는 것도 엄청 많다! 그리고 카지노 게임도 나중에 이 사다리를 타고 하늘나라에 가서 카지노 게임를 만날 거야!”
아이는 내 그림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함박웃음을 지으며 그림을 바라본다. 그러다 지금껏 그 누가 건넨 위로의 말보다 더 따스한 말을 해준다.
“그럼 카지노 게임 지금 행복하겠네! 좋겠다!”
‘카지노 게임, 거기선 아프지 않고 행복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