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I인간이 스무 명이 넘는 분들 앞에서 2시간 동안 카지노 게임를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습니다.
서행구간 대표님께서 진행을 너무 잘해주셔서 저는 제 몫만 잘 해내면 되었는데도눈동자는 자꾸 허공을 향하고, 손은 어쩔 줄을 모르고 (마이크가 있어서 한 손은 덜 뻘쭘) 머리카락을 자꾸 만져댔습니다.
대표님께서 여긴 저에게 우호적인 사람들만 오는 자리이니 긴장하지 말라고 미리 카지노 게임해 주셨어요.
실제로 카지노 게임하는 동안 허공을 향하는 횟수는 줄어들었고, 한 분 한 분 바라보며 카지노 게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 안의 개그 본능도 자꾸 꿈틀...)
제가 썼던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 앞에서 제 카지노 게임를 하는 시간은 너무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와주셨어요.연령대가 다양한 만큼 질문들과 그분들의 카지노 게임도 다채로웠습니다. 정말 좋은 기운 많이 얻었습니다.
스무 분의 얼굴과 자리, 해주셨던 말씀들까지..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맨 앞자리에서 정말 카지노 게임 눈빛으로 바라봐 주셨던 어느 분께서 북토크가 끝나고 보내주신 DM이에요.
허락을 구하고 올립니다. 저도 그분의 카지노 게임에서 눈물이 살짝 났어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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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구간 대표님께서 제 지인분들도 초대하라고 몇 번이고 기회를 주셨는데 제가 첫 북토크라 아는 얼굴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 긴장할 것 같아따로 공지 없이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제게 다음 기회가 생긴다면 꼭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에도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날이 또 오면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