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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Apr 22. 2025

카지노 쿠폰 간절한 바람과 꿈이 있다면

고목나무, 부지깽이, 조언자, 멘토 그리고 등대지기


봄이다.


한창이다. 이제 벚꽃도 지는 시기. 하지만 흩날리는 벚꽃 잎이 가는 세월에 대한 아련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주고 카지노 쿠폰. 애달프고 아름답다. 비극은 그래서 슬픔과 함께 찾아오는 서사이자 감히 넘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 부르는 것 아닐까.


라일락, 아니 수수꽃다리의 향기가 퍼진다. 연보랏빛 혹은 진보랏빛이 공기 중에 섞여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그 향기가 진하고 상큼하다. 잡으면 잡힐 듯, 주머니에 넣으면 넣을 수 있을 듯 그렇게 수수꽃다리의 결코 수수하지 않은 진함이 취한 듯 가득한 그런 봄날이다.



지난 비 오는 토요일,


부천에 사는 한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의 초대로 와인 파티를 했다. 말 그대로 파티였다. 비록 모인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아니 그렇기에 더 깊고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듯싶다. 오랜 시간에 걸쳐 넉넉하고 여유 있게 마시는 스파클링 와인에서부터 시작하여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2병까지, 사실은 취할 정도의 양이었건만 적당한 취기로 기분 좋게 있을 수 있었던 건 즐거운 수다와 기분 좋은 만남이었기 때문 아닐까. 다시 한번 집주인의 초대에 깊이 감사함을 느낀다. 쌩.유.알.로.하! 그리고 함께 해준 친구들 모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누군가가 앞으로의 계획, 구체적으로는 미래에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한 사람씩 돌아가며 답을 했다. 목표가 나오기도 했고, 목표까진 아니더라도 카지노 쿠폰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밋빛 혹은 설렘과 기대감이 섞인 미래였다. 하지만 허황된 것이 아닌 다들 현실에 토대를 둔 만큼 그 다양한 미래들이 총천연색처럼 그려질 것이 보였다. 역시나 멋진 연구원들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나의 미래는 어떠할까? 한 때 <경제학교를 생각한 적이 있었다. 경제학교의 교장이 되어 경제교육을 진두지휘하는 나의 모습. 차칸양이란 브랜드로 만들어진 그 조직 위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도움을 주고 있는 그런. 하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점이 없긴 하지만) 그저 즐겁고 흥미로운 생각으로 잘 정리하여 마음속 책장에 꽂아 두기로 했다.


난 조직에 맞는 사람이 아니다. 궁극적인 목표와 확실한 지향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지만, 사람 관리에 지칠 것이 뻔히 보였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갈 길을 잃어버릴 수 있고, 왜 시작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결국에는 후회에 이를 수도 카지노 쿠폰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가 없다면 할 이유도 없다. 봉사도 희생도 재능기부도 일까지도 재밌어야 하는 것이다. 돈을 가장 큰 동기로 둔다면 모를까, 억지로 해야 한다면 굳이 해야 할 이유가 사라진다. 마음이 동해 시작했지만, 그것이 의무가 된다면 오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조직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래도 내게는 어떤 확실한 목표가 필요한 걸까? 그래야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걸까? 목표는 도달점이다. 최종 목적지일 수도 있고, 중간 경유지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지나가거나 도착해야 할 포인트이다. 천 명 앞에서의 강연, ‘세바시’와 같은 유명 프로그램의 출연, 수십 억 이상의 자산, 인기인으로서의 삶. 글쎄, 일시적으로 흥미롭거나 재미있는 경험일 수는 있겠다. 하지만 그것이 목표가 되기는 어렵다. 내 경력의 반짝반짝 빛나는 한 줄로 기록해 놓을 순 있겠지만, 그것이 내 삶에, 특히 카지노 쿠폰 내면이 두고 오랫동안 자랑스러워할 사항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시적이란 것은 휘발성이다. 사라지고 잊혀진다. 그런 것들에 의미를 두고 자꾸 기억하려 끄집어 내려하는 것은 스스로 정체를 선택하는 카지노 쿠폰다. 세상은 끝없이 변화하는데, 과거를 고집하는 사람은 결국 멈춰서는 카지노 쿠폰고 이는 퇴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현재에 머무려 해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처럼,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느끼지 못할 수는 있겠지만 어느 순간 육체에 이상이 생기고, 아직 젊다고 생각했는데 어린 친구들이 카지노 쿠폰 자리를 차지하거나 올라오는 것을 보면 내가 나이 들었음을 인지하게 된다. 그럴 때는 자리를 내어 주면 된다. 그리고는 새롭게 카지노 쿠폰 할 일을 찾아, 나에게 맞는 그런 일을 찾아 나서면 된다. 인생은 끝없는 탐험이자 모험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카지노 쿠폰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카지노 쿠폰 능력과 재능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다만 잘 찾아보지 않고 혹 모르거나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는 제 풀에 포기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전히 청춘이고 현역일 수는 없다. 인간으로서의 한계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현명한 자의 삶이라 할 수 카지노 쿠폰. 그동안 내가 투입한 시간이나 공이 얼마나 대단한데, 그래서 자신의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버티는 모습은 추하고 안타깝다. 나이에 맞게 자신의 상황을 알고 그에 맞게 잘 대처하는 것, 더불어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어줄 수 있는 것 그것이 인생 선배로서의 참된 모습이 아닐까.



앞으로 얼마나 더


강의할 수 있을까? 길게 봐야 10년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후는? 그동안 내가 걸어야 할 길은? 카지노 쿠폰은 있다. 그냥 이대로 선한 영향력을 더 넓혀가며 살고자 한다. 그것이 나의 할 일이고, 계속 걸어가야 할 방향이자 비전이다.


10년 안에 현역으로서의 강의는 차츰 줄어들게 될 것이고, 그 후부터는 보다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며, 현실적이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 만나는 사람의 숫자는 줄어들겠지만, 짙은 감성과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은 늘어날 것이다. 그것이 나의 역할이자 나의 카지노 쿠폰이다.


난 고목나무이자 그 나무로 만든 벤치의 삶이 되고 싶다. 다만 휴식과 힐링, 그리고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 역할을 하고 싶고, 또한 그들의 삶이 굴하지 않고 그들 만의 삶이 펼쳐지도록 돕고 싶다. 구본형 사부님의 삶처럼 부지깽이가 되기도 하고, 또 가장 친하며 애정 가득한 조언자로서 그리고 때로는 질책과 꾸중을 통해 나약해져 버린 정신을 잡고, 다시 자신의 길을 걸어가도록 다독이는 멘토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 관계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생긴 그대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등대지기가 되고 싶다.


누군가가 내게 말했다. 차칸양은 부자라고. 사람 부자. 그래 그것이 내가 바라는 삶이고 꿈이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맞는 혹은 마음이 맞춰질 수 있는 그런 사람들과 재밌고 즐겁게 그리고 웃음이 터져 나오며 때로는 서로의 성장을 위해 진지하게 의논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런 관계 속에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충만한, 그런 삶을 원하고 그렇게 살고자 한다. 소박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그러나 한 걸음씩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그런 길의 한가운데 나는 서 있고, 계속해서 조금씩 걸어가고자 한다. 나의 삶이 마무리되는 그날까지. 그리고 마지막 날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잘 놀다 갑니다. 그대들 덕분에.”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강의, 칼럼 기고 및 재무컨설팅 문의 : bang19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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