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무료 카지노 게임 대표이사 입니다만 1
<무시무시, 무작정 시도 무료 카지노 게임 되살리기 프로젝트
2023년 1월 1일, 26년간 몸담았던 철밥통 같은 직장을 제 발로 박차고 나왔다. 미국 물 좀 먹은 나는 주제넘게도 한국이 너무 시시하다 생각했다. 무료 카지노 게임를 만들어 당당히 세계를 향해 나아가리라 다짐했다.
드디어 2023년 8월 1일, 법인을 설립했다. 운이 좋게도 동업자 겸 투자자가 나타났다.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의 미국인CFO였다. 그는 내가 제안한 사업에 대해 극도의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미 스타트업 무료 카지노 게임를 설립해 수천억 원을 남기고 무료 카지노 게임를 매각한경험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들이 추진하는 새로운 사업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투자자가 참여해 수백억 원의 투자금이 모였다는 신문 기사가 뜨기도 했다. 그가 나에게 말했다.
"5년 이내에 기업가치 2천억 원을 목표로 사업 추진하시죠."
그렇게 나는 순식간에 자본금 2억 원인 법인의 대표무료 카지노 게임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폐업사실증명서가 모든 걸 말해 준다.
채 1년도 안 돼 무료 카지노 게임는 문을 내렸다. 그 1년을 글로 써도 책 한 권은 족히 될 거지만, 간략하게 말하자면 제대로 일 한 번 하지 못하고 자본금은 모두 사라졌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사업 가능성을 피력하던 동업자 겸 투자자는 그나마 남은 돈을 챙겨 본국인 미국으로 돌아갔다. 다음(?)을 기약하며.
그런데 뭐 어쩌자고 나는 여기에 글을 쓰고 있는가?
얼마 전 우연히 들어간 블로그에 이런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무시무시한 무(작정) 시(도)하실 분들?"
https://blog.naver.com/cou_leehyun/223719490657
이 글을 보면서 나는 무엇을 시도할 것인가 고민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바로 폐업된 사업자를 다시 살리자는 것이었다.
사업자는 폐업 중이지만, 법인은 아직 존재했다. 알아본 결과 폐업 후 1년 이내라면 기존 사업자를 다시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생각했다.
'법인도 인격이 있다. 법인도 어떤 면에서는 인연에 따라 나에게 온하나의 생명이다. 이 법인이 나에게 왔을 때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으리라. 인공호흡을 해서라도 일단 살리고 보자.'
나의 무시무시한 무작정 시도는 이렇게시작되었다. 무시의 7계명도 너무 맘에 들었다.
� 무시 7계명
불필요한 두려움을 무시하세요.
완벽함을 무시하세요.
비교를 무시하세요.
유행을 무시하세요.
쓸데없는 조언을 무시하세요.
결과만을 중시하는 태도를 무시하세요.
무시하세요.
제일 먼저 본점 이전 등기가 필요했다. 이미 남의 사무실이 된 사무실에 주소를 둘 수 없어서다. 법무사에 의뢰할까 생각했지만 50만 원이라는 비용을 듣는 순간 포기했다. 인터넷을 뒤져 모든 양식을 다운로드하고 등기소에 전화를 걸어 절차를 물었다. 친절한 등기소 직원은 모든 걸 자세하게 알려 주었다.
친절한 등기소 직원은 법인인감증명서 발급을 위한 RF카드라는 것도 발급해 주었고, 무료 카지노 게임가 2인 이하일 경우 무료 카지노 게임회 결의서 대신 대표무료 카지노 게임의 <본점이전 결정서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했다. 구청에 들러 135,000원의 등록면허세를 납부하고 다시 등기소로 와서 6,000원의 수수료를 납부한 뒤 모든 서류를 제출했다.
이제 3~5일 후면 바뀐 주소로 법인 등기가 나온다. 그러면 새로운 법인인감증명서와 법인등기부등본을 들고 세무서로 갈 거다. 새로운 사무실은 지인에게 부탁해 무상 임대차 계약을 했다.
다음 주엔 다시 되살아난 사업자등록증을 손에 쥘수 있을 거다. 물론 늘 그렇듯 또 다른 장애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다시 살아난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잠시 접어두었던 내 꿈도 다시 펼쳐보련다. 무작정 시도해 보련다. 이 매거진에 올릴 글감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길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