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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인사이트 Apr 06. 2025

판카지노 게임로 들려주는 이 시대의 초상화

[공연] 로즈 이야기


"카지노 게임꾼의 시선으로 보는 누군가의 인생과 전쟁"


카지노 게임꾼 송보라가 주최·주관하고 플레이위드가 제작하는 창작 공연 카지노 게임극 <로즈 이야기가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열린다.


카지노 게임꾼 송보라는 창작하는 타루의 수석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음악적인 카지노 게임보다 이야기에 매료된 카지노 게임꾼으로서 관객과 감정을 나누는 작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와 판카지노 게임의 역할을 확장 중이다.


‘2024-2025 인천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집중지원’에 선정된 카지노 게임극 <로즈 이야기는 카지노 게임꾼과 연출가가 독일과 폴란드를 여행하면서 바라본 전쟁의 흔적과 참상을 마틴 셔먼의 희곡 『Rose』를 각색하여 판카지노 게임 문법으로 이야기하는 1인 판카지노 게임극이다.


작년에 진행되었던 집중지원 1차연도에는 쇼케이스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느낀 카지노 게임꾼의 감각과 마틴 셔먼의 『Rose』 속 로즈가 만나 들려주는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를 짧게 전달했다.


올해 집중지원 2차연도 본 공연에서는 3부작으로 이야기를 완성하고 액자식 구성을 통해 극의 처음과 끝을 카지노 게임꾼의 시선으로 장식한다. 이는 카지노 게임꾼과 관객 모두 전쟁의 이야기를 함께 듣고 말하는 공동체로서 가상의 인물 로즈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카지노 게임극 <로즈 이야기는 1인 판카지노 게임극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시각적 역동성을 더하기 위하여 움직임 배우가 함께한다. 판카지노 게임의 말맛과 상상력을 더해주는 역할을 통해 무대 언어로서 밀도 있는 판카지노 게임를 가감 없이 펼쳐보고자 한다.


각색·연출을 맡은 플레이위드 박선희 연출가는 “지나간 역사를 후회하고 반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아픈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카지노 게임꾼의 넉살과 거리두기는 관객들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었던 아픈 세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직면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공연 카지노 게임극 ‘로즈 이야기’는 네이버예약, 플레이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작품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공연을 앞두고 박선희 연출과 송보라 카지노 게임꾼에게서 작품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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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쟁의 참혹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은 많았을 텐데, 그중 마틴 셔먼의 『Rose』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선희(이하 ‘박’): 카지노 게임꾼 송보라 님과 2018년 여행을 다니며 2차대전의 흔적이 잘 보존된 베를린의 작센하우젠 수용소와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방문했어요. 『Rose』는 여행 관련 카지노 게임극을 만들려고 저희가 방문했던 공간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우연히 만난 작품이었죠. 훑어보자마자 이 작품을 카지노 게임로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로즈의 목카지노 게임를 송보라의 목카지노 게임로 들으면 정말 감동적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송보라(이하 ‘송’): 처음 작품을 봤을 때는 평범한 한 사람의 인생에 전쟁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크고 작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개인의 삶과 엮여가는 것도 흥미로웠고요. 하지만 전쟁은 지나간 옛이야기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이런 이야기를 다룰 만큼의 깊이를 가진 사람인가, 우리나라 역사도 있는데 굳이 외국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들이 들더라구요.


그 이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격화되는 걸 보며 로즈의 이야기가 반복해서 일어난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상을 빼앗기고 얼마나 많은 로즈가 생겨나고 있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쉽지 않겠지만 지금의 관객들과 이 이야기를 나눠야겠다 마음을 먹게 됐죠.



Q. 영어로 된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그것을 다시 판카지노 게임의 문법에 맞게 바꾸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각색 과정이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박: 우선 정확한 번역이 관건이었어요. 다행히 평론가 주하영 선생님께서 주석이 없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역사적 배경과 단어의 기원까지 정말 자세하게 번역을 해주셨어요. 각색은 그다음 단계였어요. 제가 쓴 대사를 전라도 토박이 언어에 익숙한 보라 님이 검토하고 재정비한 끝에 지금의 언어가 탄생했어요. 그 결과 미국 마이애미에 사는 여든이 다 된 유태인 할머니가 유창하게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2차 대전을 거쳐 살아온 인생을 풀어내는 공연이 되었죠.


송: 쇼케이스에서는 거리를 약간 두고 로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취지로 카지노 게임꾼이 관찰자 시점에서 상황 설명을 해주거나 역할놀이를 하는 아니리의 형식을 살렸는데, 치열한 논의 끝에 본공연에서는 이 형식을 걷어냈어요. 원작처럼 로즈의 말로 이야기를 쭉 풀어내는 형태가 되었죠. 여기에, 로즈가 우크라이나 출신의 이민자라는 점에서 힌트를 얻어 특유의 억양을 사투리로 살려보려 했습니다.



Q. 연극을 판카지노 게임극으로 각색했을 때의 효과로는 무엇이 있나요?


박: 카지노 게임 즉 노래의 형태와 말의 형태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서 듣는 이에게 다채로운 형식으로 다가올 거라고 생각됩니다. 카지노 게임의 에너지가 말에 실려 더 강력한 에너지를 관객에게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 로즈의 말로 모든 이야기를 끌어가는 원작과, 카지노 게임꾼의 카지노 게임와 아니리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판카지노 게임가 찰떡궁합일 거라 생각했어요. 둘이 만났을 때의 가장 큰 장점은 감정의 극대화가 아닐까 싶어요. 말을 재밌게 하는 부분들은 타악기의 장단과 만나서 더욱 말맛이 살아나고, 감정적으로 깊어지는 부분도 좀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죠.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움직임 배우와 함께하면서 카지노 게임를 시각적으로도 확장시켜 보려고 합니다.



Q. 두 분이 바라본 로즈는 어떤 인물인가요? 그 인물 해석이 공연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박: 로즈는 강하지만, 전쟁이 남긴 옛 기억에서 벗어나기 어려워하는 인물이기도 해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삶을 끌고 왔던 우리들의 어머니처럼 억척스러운 면도 있죠. 힘든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갑자기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하고, 물을 마시고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우리는 로즈가 겹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석했고, 그 레이어를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씩씩한 할머니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흥도 많고, 재주도 많고, 말도 아주 잘하는 마치 우리의 카지노 게임꾼 같은 면들을 강조함으로써 역사의 아픔을 버틴 단단한 인물과 여린 그 속내를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 큰 아픔을 겪은 사람은 이럴 것이다 같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인물로 느껴졌어요. 자신의 감정에 굉장히 솔직하고 따뜻함도 있고. 사건들에 휩쓸려가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는 강인함도 있어요. 힘들어하면서도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팔십의 연세에 숨쉬기 힘들다면서도 엄청난 입담을 자랑하는 로즈의 솔직하고 열정적인 느낌을 카지노 게임로 잘 살려보려 합니다.



Q. 판카지노 게임라는 형식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관객과의 거리를 가깝게 하기 위해 마련한 장치 또는 연출적인 특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 극을 좀 더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여든 할머니의 움직임을 도와줄 연기하는 움직임 배우가 등장합니다. 이분이 청각적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확대시키며 로즈의 마음과 잊고 있었던 기억을 무대라는 공간에서 시적으로 펼쳐지게 이끌어줄 겁니다. 판카지노 게임는 사실 공연장에 관객을 모시기까지가 어렵지, 일단 객석에 앉고 보면 참 많은 사람들이 카지노 게임가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생각해요.



Q. 앞으로 판카지노 게임의 형태로 해보고 싶은 새로운 시도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박: 다음번에는 송보라 카지노 게임꾼과 함께 그리스 비극 속의 한 여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합니다. 자신의 잘못된 인생을 관객 앞에서 역설하는 한 여자, 에우리피데스는 그 이야기를 『히폴리토스』라는 제목으로 썼지만, 장 라신느는 『페드르』라는 제목으로 그 여자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로즈』와는 결이 아주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한 시대를 살아간 여자 페드라의 이야기를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송: 우선은 <로즈 이야기를 더욱 다져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일상의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를 카지노 게임로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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