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약도 먹어야 하고
술도 마셔야 하는 순간.
혼자 난감해하고 있는데
별안간
오래전 술친구...
술로 약을 먹던
의사 선생님이 생각난다.
여전하신지.
존재하고 계신지.
지금은 어디서 '사는 것, 별 것 아니라'는
철학을 시니컬하게 강연하고 계시는지.
가끔은 말라빠진 이 술친구를 떠올리시는지.
나는
술안주로 물을 마시던 모습이 떠올라
한 번 흉내내 보기도 한다.
옛기억은 이룰 수 없는 무엇보다
애틋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