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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Feb 22. 2025

서른 일곱




카지노 쿠폰Story/Mixed Media






하느님.

오늘은 하루 종일 걸어볼까 싶습니다.

걷다가 시답잖은 돌부리에 채여 비틀거리다가

당신을 욕하더라도 부디 용서해 주십시요.

당신은 우리에게

어느날 눈 떠보니 '세상'이엇듯

이제 눈꺼풀을 끌어내려

죽는 자유도 허락해주시지 않았잖아요.

그렇죠?



어느 인간인들.

감사보다 고통을 먼저 알고

불행하기에 비로소 행복을 깨닫고

충만보다는 모자람을 두려워하고

당신보다는 당신의 베푸심을 원하고

죄의 편보다는 죄가 아니길 바라는 엉터리 잣대가

용서되어야 살지 않겠습니까?


무조건 '네가 선택할 자유의 삶'에서

자유를 강조하지 마시고

제발 '자비'를 수시로 베푸소서...

신이시라면 신답게

창조물의 미숙함을 허용해주셔야 할 것

아닌가요?

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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