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만남의 달이었다. 한 해가 가기 전에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
일년에 한 두번 보는 지인도 있었고, 몇 달에 한번 보는 친구도 있었다.
교회에서 매주 보던 선생님도 있었다.
추위를 헤치며 12명의 지인을 만났다.
한 달에 보통 3~4번 약속을 잡기에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단체 모임도 세 번 있었다.
만남이 잦은 만큼 외식도 많았다.
카지노 게임 카드값의 80%가 순수하게 식비로 채워졌다.
카지노 게임 첫 주에 지인들을 만나기 시작하며 이번 달은 먹는 달이 되겠다는 감이 왔다.
그래서 한 달간 만남을 가지며 먹은 음식을 적어보았다. 집에서 요리한 건 제외했다.
내 돈으로 먹은 것도 있고 남의 돈으로 먹은 것도 있다. 목록은 이렇다.
만쥬, 쌀국수, 에그타르트, 해물탕, 치즈케이크, 회전초밥, 로제떡볶이, 어묵탕, 딸기, 나시고랭, 그릭요거트, 삼겹살, 스콘, 페스츄리, 곤드레밥, 짜장면, 트러플 리조토, 투움바 파스타, 샤인머스켓, 까베르네 카지노 게임뇽, 크루아상, 소금빵, 만두전골, 튀김덮밥, 돈까스, 라자냐, 브라우니, 생강빵, 조개 미역국, 팬케이크, 샌드위치, 갈비탕, 평양냉면, 제니스 쿠키, 도넛, 크림 파스타.
과식한 적은 없었고 딱 분량만큼만 먹었는데도 참 많은 음식이 몸에 필요하구나.
나이가 들어 일할 수 없는 시기가 와도 밥은 먹어야 산다.
먼 미래의 나와 남편의 식량을 사기 위해 돈 벌 수 있을 때 잘 모으고 불려야 한다.
카드값의 10%는 카지노 게임 비용으로 나갔다.
집 방문 카지노 게임, 유년부를 떠나시는 선생님 카지노 게임, 유년부 아이들 카지노 게임, 목사님 카지노 게임, 구역 모임 카지노 게임을 사야 했다.
카지노 게임 고르는 건 늘 어렵고 힘들다.
집집마다 물건이 넘쳐나고 필요한 건 이미 다 가지고 있는 시대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걸 알고 있다면 쉽게 고를 수 있지만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그
럴 땐 나만의 기준이 있다.
먹을 수 있는 것 중에서 내 돈 주고 사기는 아까운 걸 선택한다.
예를 들면 카지노 게임에 나오는 첫 하우스 딸기는 한 팩에 2만원이 넘는다.
엄청난 당도를 자랑하지만 엄청나게 비싸 내 돈 주고는 절대 사지 않는다.
좀 더 기다렸다가 딸기 철 되면 먹어야지 생각한다.
이런 걸 카지노 게임로 주면 반응이 좋다. 양보다 질을 높여야 한다.
내 돈 주고 사기는 어렵지만 카지노 게임로 받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의 품질을 선택하면 된다.
평범한 초콜릿 한 박스보다 특별한 초콜릿 한 알이 낫다.
작은 사치품을 산다고 생각하자.
한 해를 돌아보니 잘 먹고 잘 살았다.
사치는 부리지는 않았지만 계획만큼 허리띠를 조이지도 못했다.
남편 휴직을 위해 매달 100만원씩 모으는 건 성공했다.
내년에는 크게 돈 나갈 일이 있어 올해보다 카지노 게임를 줄여야 한다.
내년의 내가 잘하리라 믿는다.
카지노 게임 행복했고 즐거웠다. 내년도 기대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만족감을 느끼는 건 일정 부분 돈과 관련이 있다.
30대 중반까지 통장에 현금 100만원도 없었다. 경제관념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며칠 전 남편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백원 벌면 백원만 써야 한다고. 내가 그때 그거 가르치느라 힘들었지.”
뭐, 착각은 자유니까.
책을 읽으며 돈에 대해 배웠다.
돈을 모으기 시작한지 10년이 채 되지 않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경제적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자산이 쌓일수록 걱정이 줄어든다.
인생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할 때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만 고민하면 되니까.
노화를 막아 젊어질 수는 없지만 카지노 게임를 막아 근심을 줄일 수는 있다.
감사한 카지노 게임이었다. 모든 것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