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세이] 소설 쓰는 일의 정체
정지아,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이건 지리산 대피소에서 캪틴 큐를 마시면서 봐야 하는 책이다. 하지만 그런 화학 물질을 위속에 들이부으면 보나마나 실족사를 할 테니 뜨거운 홍차로 바꾸는 게 좋겠다.
지리산에 갈 거면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는 선영 작가님의 추천으로 급하게 읽는 중인데 역시 좋다.
20대에 수배령이 떨어져 3년을 숨어 산 작가라니, 8천 원짜리 위스키 두 병을 짊어지고 지리산 산장을 찾아다니는 여성 작가라니.
사람이 젊어도 늙은 사람이 있고 늙어도 젊은 사람이 있는데 정지아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너무나도 후자다.
환갑이 가까운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귀엽고 웃기고 생기 넘치는 글이다.
이런 감성의 사람이라면, 꼬부랑 할머니여도 사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쪽에서도 원해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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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은 후로 정지아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무척 좋아하게 됐는데,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를 읽으면 그의 아버지까지 좋아진다.
그 유명한 지리산 할아버지 함태식 씨(아래 사진)와도 친구라니, 대단한 아버지다.
당신의 이야기로 환갑에 가까운 딸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서 활짝 피어나게 했으니, 이만하면 빨치산의 딸로 산 설움을 갚고도 남지 않았을까 싶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한테 이런 부모님이라면, 금수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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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력을 보면 문창과 박사에, 유명 문학상도 여럿 수상하고, 심지어 첫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나도 알 정도로 유명한 작품인데, 정지아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고작 작년의 일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로 산다는 것은 얼마나 지독한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나는 왜 이 지독한 길을 따르려는 걸까.
새로 뭔가를 쓸 때마다 이건 마조히즘이라고 느낀다.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는데, 매일 무언가를 미워하면서 꾸역꾸역 쓴다. 몇 달 동안.
이번에 지리산을 오르면서 생각해봐야겠다. 내가 매저키스트인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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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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