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카지노 게임 추천 없이 맞이한 아침
쿠알라룸푸르에서 2주간 지낼 숙소에 도착카지노 게임 추천 나니 새벽 3시 30분이었다. 짐을 대충 정리카지노 게임 추천, 맥주 한 캔 마시면서 무사히 도착을 자축카지노 게임 추천 보니 5시 45분이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오기까지 놀라웠던 것들에 대해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이 훅 갔다.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가장 행복한 순간은 긴 줄을 대기하지 않아도 대한민국 국민 여권만 스캔하면 1분 만에 끝나는 자동 입국 심사가 아닐까 싶은데,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도 그게 가능하더라.
말레이시아 디지털 입국신고서를(MDAC) 미리 작성하고 준비해서 갔는데 여권 스캔하고, 카메라 한 번 쳐다보니 1분도 안되어서 입국 심사가 완료되었다. 작년까지는 한국 포함 10개 국가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총 63개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무튼 그렇게 숙소로 가기 위해 그랩을 부르려고 앱을 켰더니, 그랩 앱에서 택시를 탈 수 있는 승차 장소를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 아닌가. 공항 내에 있는 상점들을 지표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UI를 보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승차 장소는 확인했고, 대형 캐리어와 캐디백까지 짐이 많았던 터라 프리미엄 그랩을 불러야 하나 고민하면서 출구 쪽으로 나가는데 공항 직원분께서 택시를 불러주신다길래 헤매지 말자는 마음으로 목적지를 말했다.
우리의 목적지를 확인한 직원 분은 키오스크에 주소를 입력했고, 대략적으로 우리 짐을 스캔하더니 프리미엄 택시를 선택했다. 가격은 그랩 앱에서 확인했을 때보다(197링깃) 약간 저렴한 178 링깃이 나왔고 바로 키오스크에서 카드 결제를 한 다음 택시를 탈 수 있었다.
공항 직원분이 결제 영수증을 가지고 택시 기사님께 가서 목적지를 이야기카지노 게임 추천, 짐을 싣는 것부터 출발할 때까지 직접 어레인지 해주었고 키오스크에서 결제한 금액은 고속도로 통행료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었다.
새벽 할증까지 고려했을 때, 예상보다 착한 가격과 너무나도 매끄러운 프로세스로 입국장을 나와 숙소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어딜 가든 그랩 기사와 만나는 위치 때문에 우왕좌왕했던 그간의 경험들이 떠오르면서 이것이야 말로 진정 사용자를 위한 설계라고 느꼈다.
아무튼 그렇게 오랜만에 밤을 새우고, 새로운 환경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 없는 아침을 맞이했다. 눈을 뜨자마자 메르데카 빌딩이 보인다. 아주 스무스하게 이루어진 입국 과정들 덕분인지 생각보다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알람 없이 맞이하는 아침은 어떨까? 늘어지게 자고, 게으름을 피우고, 침대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는 날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휴직을 하고 나서는 잠들기 전에 방해금지모드를 해 두고 자는데도 눈이 번쩍번쩍 떠진다.
어쩌면 나는 지금 자기 돌봄 휴직이 아니라 월급 독립을 위한 고군분투의 시간으로 진입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튼 회사 가기 싫어 죽겠다며 겨우 일어나는 게 아니라 알람 없이도 벌떡 일어나는 경험은 하루하루를 소풍 가는 날의 초딩으로 사는 것 같아 꽤나 만족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