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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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민 Feb 20. 2025

꽃망울

光復


하나의 꽃을 피워내기 위해

노력했던 존재들을 생각해 봅니다.


해와 달,

기와 바람,

땅과 물.


개미와 베짱이,

애벌레와 귀뚜라미,

나비와 벌.


어머니와 아버지.

선생과 동무들.

사랑과 헌신...


어느날그 꽃이,마침내 봉오리를 벗어던져

이 세상 가운데마음껏피어날

그 모든 존재들을 기억할 수 있기를


모든 것들가운데가장빛나순간에

형형색색꽃잎과 달큰한 향기

기꺼이 모든 것들내어줄 수 있기를


조용히 다가오는 봄날을 기다리며

치열하게 견디는 그대바라보며

언젠가 만나게 될 당신을기대해봅니다.






사진 : pi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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