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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의 속삭임 Feb 25. 2025

조각시 3

봄기운


조각시 3


<봄기운


2월 말 남쪽 낮볕
제법 따사로워
여몄던 외투지퍼
슬며시 내린다

피피피 우는 아기새
앉아있는 나뭇가지엔
새순 돋을 채비에 생긴
오돌토돌 무늬들

유유자적 반짝이며
흘러가는 강물곁을
느긋하게 걷다 보니

길고 길던 겨울도 가긴 가고
봄기운 방긋이 오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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