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답노트, 어떻게 써야 할까?
1호가 찡그린 얼굴로 문제집을 가리켰다. 한 번 틀린 문제는 그걸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눈치다.
“틀렸잖아. 온라인 카지노 게임 봐야지.”
“근데… 답은 알았는걸? 그냥 실수였어.”
“그래도 왜 실수했는지는 알아야지.”
“…그럼… 그냥 그 문제 온라인 카지노 게임 풀면 돼?”
아이는 ‘틀린 문제’와 ‘오답노트’를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우리는 영어 지문을 읽고, 오답을 유형별로 나누고, 문법과 단어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 확인하는 루틴을 시작했었다.
그 중 가장 버거워했던 게 바로 오답 복습이었다. 하루 1지문씩 정리하며 틀린 온라인 카지노 게임 모았지만, 아이 입장에선 그걸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마주하는 게 지겹고 귀찮고 “이걸 왜 또 해?” 싶은 마음이었던 거다.
“나는 오답노트를 왜 하라고 시켰던 걸까?”
“정말 아이가 ‘배우고 있나’를 보려고 한 걸까? 아니면 그냥 ‘또 틀리지 말라’는 내 불안 때문이었을까?”
그 질문 끝에 나는 ‘방식’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틀렸던 문제 온라인 카지노 게임 풀기’가 아니라, ‘왜 틀렸는지 스스로 설명해보기’로.
“이건 왜 틀렸던 것 같아?”
“처음엔 뭐라고 생각했어?”
“지금 보니까 어떤 힌트를 놓친 것 같아?”
문제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 푸는 게 아니라, 틀렸던 사고방식을 복기하는 것.
1. 답은 쓰지 않는다.
→ 답을 적는 순간, 그건 ‘답안지 복사’가 된다. 대신 아이 스스로 말하게 했다.
“이 문제는 ~~라고 생각했는데, ~~때문에 틀렸던 거 같아.”
말로 정리한 내용을 내가 받아 적는 형식으로 바꿨다.
2. 유형별로 분류한다.
→ 무조건 다 모으는 건 무의미했다. 예: [문장 삽입] / [내용 일치] / [접속사 문법] 등
온라인 카지노 게임 유형별로 쌓다 보니, ‘나만 자꾸 틀리는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다.
3.오답은 하루에 2개만 본다.
→ 양이 많으면 회피하게 된다.
“오늘은 요 두 개만 제대로 정리해보자.”
적게, 깊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 풀기’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이해하기’에 집중했다.
그렇게 오답노트를 다시 시작한 지 2주쯤 되었을 때였다. 아이의 말이 조금 바뀌었다.
“어… 이거 전에 했던 문제랑 비슷한데?”
“이건 그때 ‘함정’ 나왔던 유형이야.”
“이건 읽고 바로 푸는 거 아냐. 끝까지 읽어야 돼.”
아이 스스로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 보는 눈’을 키우고 있다는 걸그제서야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엔 오답노트를 깔끔하게 쓰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예쁘게 정리하고, 색깔펜 쓰고, 복습용으로 딱 보기 좋게 만들라고. 지금은 다르다. 이젠 지저분해도 좋으니, 아이가 자기 머리로 쓴 흔적이 남길 바란다.
오답노트는 ‘틀린 걸 다시 쓰는 공간’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했고, 어떻게 고쳐갔는지’ 기록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부모님도 아이에게 오답노트를 시키고 있다면, 이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
지금 아이는 오답을 고치고 있나요?
그냥 ‘정답을 외우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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