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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치는목동 Feb 15. 2025

Good-bye Crazy Company

[온라인 카지노 게임 Office 12화(End)]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이전 직장에서 다년간 내가 맡았던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B2B 영업직이었다.


흔히들 떠올리는 영업사원의 이미지처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업방식이 아닌,


차분하게 고객의 이야길 경청하며 니즈를 만족시키려 노력했다.


고객사는 전국 각지의 대기업, 중소기업뿐 아니라 시청, 군청에다


대법원, 국회사무처와 같은 공공기관까지 있었기에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


성취감도 있고 보람도 있었지만 항상 올라가는 매출 목표에 급급하게 쫓겨 지내는


일상이었기에 이번 이직을 통해서 새로운 업무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직종에 따라 각기 다른 애로사항이 있음을 잘 알지만 말이다.


기존 경력과 다른 업무로 이직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다양한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한 포지션이 때마침 났고 최종 PT면접을 통과하여 합격하였다.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잘 나가는 기업'의 과장 직책이었기에 나의 오랜 방황을 알던


지인들은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주었다.





세련되고 멋진 건물의 신사옥은 무척 쾌적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환경을 제공했고


주말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 종종 대관하기도 했다.


조식 제공(김밥, 샐러드, 한강 라면),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점심 식사,


사내 커피숍, 헬스장 등 대체적으로 열악한 지금의 현장직 근무환경에 비하자면


그야말로 천상계의 여건이었다.


(참고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 Factory에서는 최저 예산으로 보이는 부실한 식사가 나오는데,


그나마 먹을만한 메인반찬은 배식량을 표기해 두어 이를 무시하거나 못 보고


더 많이 담기라도 한다면 주방 이모의 사자후를 들을 수 있다.)


사무실 차창 밖으로 펼쳐진 넓은 호수, 여유롭게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한 걸음 멀리서 바라다본 회사는 참 평화로워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수시로 벌어지는 전쟁터였다.



오너 리스크


횡령, 배임 등 좋지 못한 소식으로 뉴스에 나오는 규모 큰 기업의 회장님들처럼


이곳 회장님 역시 대표이사직에선 물러났지만 이전과 다름없이 모든 사항을


보고 받고 지시하는 등 내부직원 입장에선 달라진 부분이 전혀 없었다.


(대개 이런 상황에선 재직 중이던 자신의 자녀를 대표이사로 올리는 경우도 있다.)


각 본부에선 월간보고를 최소 일주일 전부터 준비해서 PPT자료를 만들고 리뷰하느라


실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뒷전으로 밀리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잦은 조직개편


3개월을 기점으로 매번 조직개편이 일어났다.


본부장, 실장, 팀장이 수시로 바뀌었고 어느 순간 늘어나기 시작한 대기업 임원으로 은퇴한


자문위원 & 고문위원들이 10명을 넘어서며 한순간 어느 본부장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앉게 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내가 속한 IT 사업부서의 운영팀은 아이돌이 그룹명을 놓고 고민하듯,


조직개편에 맞춘 새로운 팀 이름을 고심해서 만들어야 했다.



멀티플레이어


나름대로는 꽤나 다양한 일들을 경험해 봤다고 생각했지만, 이곳에선 난생처음 해보는 일들만


골라 맡게 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면접 때 인사팀 담당자는 아마 다양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귀띔하였었고,


멀티플레이에 자신도 있었지만 3개월마다 본부의 중점과제 실무는 항상 내게 떨어졌다.


기존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새로운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추가, 또 추가.


새로운 임무를 통보식으로 부여받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월간보고자료에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추진하는 배경과 기대효과, 월과 년 예상실적 등을 작성하는 것이었다.


학창시절보다 PPT를 회사에서 더 많이 작성하는 시간을 보내며, 머릿속으로는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어떻게 해내야 할까? 아니, 대체 일은 언제 시작하지' 라 고민되었지만


손가락으로는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자신감이 들어간 문서를 타이핑해야 했다.



기획, 마케팅, 온라인콘텐츠 영역까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 확장이 되면서 생소한 분야에 대한


참고정보를 얻기 위해 관련 커뮤니티를 찾아보고, 단체채팅방을 찾아 참여했다.


처음엔 막막했던 마음도 최대인원 1,500명이 가득 차있는 단체채팅방을 열어볼 때마다


내 뒤에 이렇게나 많은 아군이 있는 듯, 심적으로 주는 안정감을 얻었다.



수시로 바뀌는 다양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도전하던 나날들.


영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결말이 다가왔음을 직감하게 될 때처럼,


어느 순간 나의 역할도 이곳에서는 여기 까지구나라고 느끼게 될 때가 있다.


이전의 회사들에서는 몸도 마음도 녹초가 된 상태로 퇴사했었다면,


이곳에서는 앞으로 뭐든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어서


또 다른 출발을 하기 위해 떠나야 할 때가 온 것을 알았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Company 근황


내가 퇴사한 후 얼마 있지 않아 천문학적 금액의 직원 횡령사고가 터졌고,


대표는 내부 통제시스템을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사과하였다.


그리고 이후, 정작 대표 본인이 회사 내부정보를 통해 차명계좌로 주가수익을 얻은 사실이 들통나게 되고


어느 고문위원이 대표자리를 꿰차게 된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온라인 카지노 게임 Company는 건재하고,


회사를 떠난 나 역시도 밥 잘 먹고 건재하게 존재한다.



회사를 퇴사하면 하게 되는 고생을 잘 알기에 결코 쉽게 퇴사를 추천하지 않지만,


쉽게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어떤 상황에 있다 해도 가장 중요한 건


본인 스스로라는 걸 잊지 말고회사로 인해 자신을 해하는 선택이


고민될 정도라면 빠른 퇴사를 하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세상엔 그 길이 아니어도 다른 길로 방향만 바꾸면 되고,


길이 없으면 만들어낼 충분한 능력이 있는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스스로를 믿어보자.


아픈 청춘들 뿐 아니라, 힘든 상황을 겨우 버텨내고있는 모든 분들에게


노래 한곡을 추천드리며 온라인 카지노 게임 Office를 마친다.



https://youtu.be/oRr7QiWCsvs?si=o7kT1DZgTXwPU4uq


https://youtu.be/XP0NRwP4LyU?si=gmxr0fRvdH-13PcL


https://youtu.be/k4fYHai4fmE?si=z7ilADoI_ufROhcR





노라조 - 형

삶이란 시련과 같은 말이야
고개 좀 들고 어깨펴 짜샤
형도 그랬단다
죽고싶었지만 견뎌보니 괜찮더라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니

바람이 널 흔들고 소나기 널 적셔도
살아야 갚지 않겠니

더 울어라 젊은 인생아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살다보면 살아가다보면 웃고 떠들며
이날을 넌 추억할테니


세상에 혼자라 느낄테지
그 마음 형도 다 알아 짜샤
사람을 믿었고 사람을 잃어버린 자
어찌 너 뿐이랴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니

더 울어라 젊은 인생아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살다보면 살아가다보면 웃고 떠들며 이날을 넌 추억할테니

세상이 널 뒤통수쳐도 소주 한잔에 타서 털어버려

부딪치고 실컷 깨지면서 살면 그게 인생 다야

넌 멋진 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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