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카지노 게임공원
카지노 게임 공원 입구
구엘 공원 도로 건너편 대형 주차장으로 우리나라 여행객을 실은 관광버스가 줄지어 들어왔다. 스페인 나들이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국민들의 여유가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구엘 공원에 도착할 때까지 조선족 가이드는 폭포처럼 이야기를 쏟아냈다. 프로 가이드가 되기 위해 공부 많이 했다는 걸 무척 자랑하고 싶은 것 같았다. 그 덕에 스페인 남자 테니스 황금기를 이끈 선수가 나달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기업 기아에서 나달을 후원을 했고 그 영향으로 스페인에서는 현대 차보다 기아차가 훨씬 많이 팔린다고 했다.
기아가 되었든 현대가 되었든 많이 팔기를 바랐다. 수출을 많이 해야 국가 경제가 탄탄해지니까.
소나무와 어우러진 야자수
바르셀로나에 있는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이 전원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성되었다. 가우디는 모자이크 장식과 인공 석굴 등 곡선미를 살려 60 가구 분양 계획을 세웠으나 단 한 가구만 신청해서 미완의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이를 시의회가 사들여 카지노 게임을 기리는 공원으로 1914년에 완성했다. 만약 분양이 완료되었더라면 가우디 명작 중 하나는 구경하지 못했을 것이다. 구엘 공원은 1984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었다.
사진 원본
카지노 게임 공원에서 멀리 보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확대한 사진
가우디는 구엘 공원에 있는 모델하우스에서 혼자 살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지으러 오갔다. 가우디는 가없는 신의 은총을 표현하고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세상에서 가장 밝게 지었다.
조선족 가이드는 감격에 차서 스페인 출신 두 명의 예술가에 대해 말했다.
신의 건축가 가우디는 땅에 그림을 그리고
시대를 읽는 천재 화가 피카소는 종이에 그림을 그렸다.
맨 처음 들른 건축물 외관
금방 돌덩어리가 떨어질 것 같은 거대 공룡 뱃속 같은 건축물 내부
"엄마, 엄마. 여기 서 봐!"
딸은 예쁜 배경이 나올 때마다 자세를 취하게 하고 사진을 찍었다. 나뿐 아니라 초등 손님도. 어느새 나와 초등 손님은 서로 딸을 독차지하려고 은근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 모습이 표면에 드러났다면 딸은 얼마나 피곤했을까?
초등 손님보다 예순한 살이나 많은 나는 자조했다.
- 김범순 나잇값 좀 하자! -
중앙 광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둥근돌
신앙심이 두터웠던 가우디가 묵주를 형상화해서 만든 것
가우디가 살던 집
지금은 박물관이 되었다.
사진 원본
확대한 사진 - 외로운 거리의 악사
단단하고 아름다운 돌계단
가우디 특유의 곡선형 모자이크 타일
긴 의자이면서 뒤에 뚫린 구멍으로 빗물이 들어가 한 곳에 모이도록 했다.
추상화처럼 아름다운 모자이크 타일
드넓은 모래 광장
주민 화합의 광장이면서 60 가구가 사용할 빗물을 모으기 위한1석 2조를 꾀한 공간
아열대 기후가 확 풍기는 대추야자나무
카지노 게임 공원에서 가장 인기 좋은 도마뱀
동화 속의 집
모자이크 타일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
그림 동화 같은 건축물 앞면
건축물 측면 확대
모자이크 타일 지붕과 창문이 독특하다.
매일 이 길을 걸으면 누구나 동화작가가 될 것 같다.
카지노 게임 공원 출구
출구를 나서자 조선족 가이드가 카지노 게임리고 있었다.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에 감탄한 귀한 시간이었다.
기념품 가게가 시작되었다.
사지 않아도 길 양쪽으로 볼거리가 많아 마냥 들뜬다.
가우디 4D 전시관
카지노 게임 공원 광장 조감도인 것 같다.
글을 못 읽으니 멋지고 성스럽다는 것 외에는 무엇에 대한 설명인지 짐작도 못하겠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는지 운행을 안 해서 그냥 걸어갔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저 넘어 건물 주차장에서 차를 탔다.
바르셀로나 공항 가는 길의 갈대
조선족 가이드가 딸에게 작년에 이어 또 자기를 가이드로 선택해서 고맙다며 선물을 건넸다. 연변 가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사 온 말린 명태라고 했다. 말 많은 게 약간 흠이긴 했지만 정 많은 게 느껴졌다. 일제 침탈을 견디지 못하고 연변으로 이주해 지금은 중국인이 되었을 뿐 그도 한민족인 것이다. 뼈아픈 역사에 가슴이 찡했다.
"저는 김해 김 씬데 가이드님은요?"
"전주 김씹미다!"
전주 이 씨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전주 김 씨는 금시초문이었다. 검색해 보니 전주 김 씨 대표 인물이 쫙 떴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어맛 뜨거라!
짠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바르셀로나 공항 라운지
황홀한 꽃병이 멀리 보이는 자리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꿈꿨던 행운이 와르르 쏟아질 것 같은 면세점 인테리어
바르셀로나 공항 탑승 게이트
강렬한 태양
건조한 기후
장엄하고도 장쾌한 산
드넓은 황톳빛 밭
열정적인 플라멩코가 탄생할 수밖에 없는 나라 스페인
단언컨대 내 생애 스페인에 또 올 일은 없다.
많은 것을 보게 해 준 스페인 바르셀로나 안녕!
카지노 게임 국적기에 비치된 잡지책
비행시간이 2시간 남짓해서 또 잡지책을 통해 간접 여행을 했다.
카지노 게임 야경
지루하지 않게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했다.
깔끔하고 인상적인 동상 넷
어떤 업적을 세웠는지 궁금해서 검색에 검색을 거듭했지만 찾지 못했다.
공항 벽에 공작과 간단하면서도 시선을 끄는 얼룩말
사위가 포르투갈로 출장을 가서 딸은 열심히 전화기를 눌러택시를 불렀다.
그런 딸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나. 저 딸 아니면
산골짜기에서 자란 나를 누가 스페인까지 여행시켜 주겠는가?
고맙다 딸!
사랑한다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