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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리스러브 이유미 Apr 13. 2025

다음 생엔 내 카지노 게임 하지 마

https://youtube.com/shorts/hsZS-a78WHc?si=SSMk51raw14qoHQP

<폭싹 속았수다의 대사 "내 카지노 게임 하지 마!"


이 장면을 보는데

"나도" 그랬다.



왜 그토록 미움만 컸을까.

왜 당연히 카지노 게임니까 사랑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왜 주고 주는데도

서운함만 컸을까.


카지노 게임를 보내고

카지노 게임를 그리워하면서도

나는 어떤 딸이었나 생각해보지 않았다.


카지노 게임가 어떤 카지노 게임 인가만

곱씹고 곱씹었다.





부모 잃은 친구들의 장례식장에 가면

꼭 듣는 말이 있다.


"살아계실 때 잘해!"


그땐

이 말이 그렇게 사무치는 말인지 몰랐다.


돌이킬 수도 없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도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는 그런 말인 줄 몰랐다.



카지노 게임


"다음 세상에는

내 카지노 게임 하지 마"

생 전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딸은

카지노 게임의 사랑을

흘려보내지 않고

모두 담아

결핍 없이 잘 자랐을 테지.



그랬다.

사랑을 주는 건

부모지만

그 사랑을 흘려보내지 않고

마음에 담을 수 있는그릇이 되는 건

자식의 몫이었다.


나는

사랑은 흘려보내고

원망만 담아두는

어리석은 딸이었다.



카지노 게임
다음 생이 있다면
더 사랑스러운 딸 만나.
주는 사랑받고 잘 자라서
애교도 많고
사랑도 많이 주는 그런 딸 만나.
.
.
.
.
그런데
안 되겠다.
카지노 게임!
다음에도
나는 카지노 게임 딸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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