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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산 Mar 05. 2025

카지노 게임로 돈을 번다고?

작가에게 재능이란?

'카지노 게임 세상에서 가장 열정 있고 부지런한 사람 중 한 명'

이 분을 이렇게 칭하고 싶다. 바로 천재작가 류! 귀! 복!

류귀복 작가님의 글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며 히죽거리게 되는 마법이 일어난다.

가끔은 지하 10층까지 '우울이'를 따라 생각 없이 내려가던 '기분'이 "잠깐!"을 외치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도 한다. 책으로 접했을 때 작가님의 개성과 글맛이 훨씬 더 잘 전해졌다(물론 카지노 게임에서도 느꼈지만...).


한 상담사와 진로 상담을 하다가 카지노 게임를 알게 되었다. 처음에 카지노 게임라고 하길래 대부분 사람들처럼 먹는 것을 떠올렸다. '요즘은 삶이 곧 콘텐츠가 되는 시대'라는 상담사의 말이 진로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을 뒤흔들었다.

'아! 직업이란 반드시 의사, 농부, 소방관, 상담사, 언어치료사, 회사원 같은 기존의 의미로만 해석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직업'이란 단어의 개념이 지구 사이즈에서 우주 사이즈로 확장된 것 같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일단 해보고 싶었다. 나의 삶에서 콘텐츠가 될만한 가치를 발견하고 싶었고,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카지노 게임가 어떤 속성을 가진 세계인지, 효율적인 운영은 어떤 것인지, 그런 부분들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다.

류 작가님은 처음부터 '출간'이라는 목표를 갖고 시작하셨다. 그리고 목표를 향해 아주 전략적, 구체적, 계획적으로 실천해 나갔다.


난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인프피(INFP)로,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따져보고 비교하여 결정하기보다 '의미'가 마음에 닿으면 직관적으로 결정하며 과감하게 뛰어드는 편이다.사실 표현이 다를 뿐이지, 출간 작가가 된다는 것과 삶이 콘텐츠가 된다는 것은 어느 정도 비슷한 맥락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토해내느라 바빠 카지노 게임 자체에 대해 탐구할만한 여유가 없기도 했지만, 아직 '출간'에 직접적으로 다가서기에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인 것 같기도 하다. 나만의 무르익은 때가 오면, 류 작가님처럼 모든 세포 하나하나까지 '출간'의 깃발에 설레며 진격하고 싶어 몸부림칠지도 모르겠다. '탕!' 하는 신호음이 울리기를 기다리는 달리기 선수처럼.


류 작가님의 책을 읽은 후 심경의 변화라면, 쓰고 싶은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제일 먼저 책으로 엮고 싶은 이야기에 우선 집중해서 써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로서 쓰고 싶은 글감이 많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이다. 머릿속을 박박 긁어도 쓸 게 없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 그러나 이런저런 역할을 해내며 다양한 글의 영역과 글감에 도전한다는 것이 과부하 요인이 되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출간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말에는 공감이 되었다. 라이킷이나 댓글 같은 카지노 게임 문화에 대해서도 작가님 글을 보며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의미와 용기로 시작했던 카지노 게임에서 해산이는 그동안 참 해맑고 즐거웠다~


천재작가는 에필로그를 작성하기까지

진통제 수백 알을 삼켰다.


허리 통증으로 진통제를 먹는 입장에서 격한 공감을 하며, 진통제 수백 알을 삼키며 손가락을 움직이는 자의 열정과 끊이지 않는 노력은 천재가 아니고서는 가질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밤이다.

필력도, 감수성도 재능이고, 노력과열정도 재능이다. 글로 관계를 형성하고 돈을 버는 것, 당근 재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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