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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리스 H Mar 14. 2025

카지노 게임 No 카지노 게임의 건강비결~

삶을 즐긴다.

안녕하세요?


갑자기 한국으로휴가 왔습니다. 야호~

겨울이 주춤 봄햇살이 따스하게 맞아줍니다.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도따라왔나 봅니다.

하노이에서... 그래도하늘은청명합니다.


카지노 게임 No 카지노 게임를만나기 위해

비행기 타고,택시 타고,버스 타고,

산 넘고,물 건너충청도에 오니 너무 좋습니다.

보고픔과 그리움에 갈증이 해소됩니다.


짠~아버지, 엄마를만났습니다.


주방으로,욕실로 , 거실로 32평 아파트 전체를

검사, 탐색,스캔당하고도웃고 계십니다.

"여기서 이러셔도 됩니다. 하하하 호호호"

잡아가던지? 말든지? 아무 상관 없슈우~"

딸이 엄마를혼내도 엄마는좋은가 봅니다.


날씨 춥다고 거실창에 뽁뽁이 붙여 놓으시고

화분을 조르르베란다에서 거실로 들였네요

어머나 ~~ 이쁘기도 하지꽃이 피었습니다.

청소상태는불량인데 화초 키우기는 백점!!

그나마 칭찬을 들으니 좋으신지 또 웃습니다.


추운 겨울 잘버티고 살아낸 화초처럼~


아버지, 엄마두 분 카지노 게임하게 잘계셨네요

불시에 방문한 딸이 봄처럼반가운가 봅니다.

역시 엄마품이 작아졌어도 좋긴 좋네요ㅎㅎ

두 분을 따스하게 안아 드렸습니다.

베란다 구석에서 빨갛게 꽃대를 올린 화분도

고운 자태로 날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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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석구석 먼지들도나에게인사합니다.

"거 대충보이소 부끄럽잖소 나 먼지 맞소~"

"어쩌라고요? 나도추워서 꼼짝 못 했소"

안방마님 눈에 내가 안 보이는지? 덕분에

쉬었다가오"


거미줄을 치고 집안으로 들어와 공생하는 거미

척척 싸놓은 짐들사이에서빼꼼인사합니다.

"나 거미 맞는데 좀 추워서 잠시 따라왔소

No 카지노 게임 사는데잠시 구경 와서 지켜보니

잘 살고 있더이다.따님이 오니이만 물러가오"


엄마!


부지런하고깔끔쟁이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느긋하고 지저분해졌을까? 아무렇지도 않네요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돈 번다고 고생하시고

좋은 것 , 이쁜 것보다 싸고 편한 것만 좋아하시더니

80세넘기시더니 많이 변했습니다.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유행가 가사를찰지게 부르십니다.


좀 더러우면 어때서~괜찮아

좀 돈 좀 쓰고 살자~갈날이 금방이여

좀 웃으며 살자니께 ~그래봤자 한 세상이여

좀 쌓아놓고 살 거야~없이살아서그려~

별거 별거 다 사고 얻어와쌓아 두십니다.


딸에게 실컷 잔소리 들어도좋다하십니다.

저녁밥이나 먹자며 웃으십니다.

80 평생 살아보니 별거 없더라

쓸고 닦고 깔끔 피며 살았는데 골병들더라


이제는 대충대충 그리 살 거야~~


멋쟁이 아버지!


청소반장쯤 되셨던 아버지

봄맞이 집안 대청소를 진두지휘 하셨습니다.

미군부대 하사출신 아버지는 정리정돈에

각을 맞추시고 특히 거울과 창문을 깨끗하게


벗어놓은신발을 늘 가지런히 육사식으로

쩌렁쩌렁 무서웠던 아버지는 코털 빠진 호랑이가

되어 너그럽고 인자한 할아버지가되었답니다.

여전히 운동을 좋아하시고,책을읽으시며

편지를쓰십니다.


청소가하기 싫다시며편하게 살기로 했답니다.

청소하는 사람을 불러 준다 해도내 물건

만지는 거 싫다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 다

안다며 서재방에 가득한 자식 손자손녀 사진을

아끼십니다. 아버지의 공간입니다.




다음날,7시...

알람이 눈치 없이 울립니다.


카지노 게임 No 카지노 게임는 아침운동을 가자고

나를 깨우기 시작합니다. 베트남과 한국

2시간의 시간차 적응으로 늦잠 자고 싶은데...

어제 청소까지 하고 나니 온몸이 피곤합니다.


카지노 게임아버지 엄마는 50대 중반의 딸을 끝내

데리고 나가고 싶어 보채는 어린아이 모드로

"딸, 딸, 딸아~이거입고, 이거 쓰고 가자야~"

주섬주섬 옷을 입고, 모자를쓰고 따라나섭니다.


어디로?아파트 근처 작은 공원으로 가는 길

두 분이 나란히 60년을 함께 살아오셨습니다.

꽃다운 20대에 결혼해 4남매 딸 둘,아들 둘

낳아 먹이시고 키우시고 가르위대한

아버지,엄마랍니다.


"아버지,지금요 돌아서세요 찰칵!"

"엄마,옆에 서세요 !"

"사진은뭐 하러자꾸찍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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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렁시렁하시며 좋아하는 표정입니다.

걷고 또 걸으며 난 동심으로돌아갑니다.


아버지 엄마의 놀이터에 도착했습니다.

소나무에 산까치 두 마리가 인사하네요

"어서 오세요~매일매일 내가 두 분을 만나

노래 불러 줬답니다. 오늘은 멀리서 따님까지

왔으니 아침공기 음 ~~ 너무 좋네요"


자연 속 운동기구와 축구장에서 놀다 보니

꼬르륵 배꼽시계가 울립니다. 엄마, 아버지는

나이에 비해 운동기구도 축구공차기도

잘하십니다. 서툴고 어색한 나는 어수룩하게

운동기구에 몸을 맡겨 봅니다.


아~~카지노 게임 노년의 아름다움은 바로!

운동과귀차니즘 그리고 나가 놀기랍니다.


돈도 명예도 중요했던 젊은 때와

달리 좀 편하고 느리게 자신을 돌보며

천천히 살아가는 보너스 삶인 거였구나!!


아침밥을 맛나게 드시고 노인정으로 친구

만나러 나가신 울 엄마 벳남에서 딸이 사 온

모자를 한껏 자랑하며 웃고 계시리라~

아버지를 모시고 시장에 갔습니다. 소머리

국밥과 계피차가 맛집이라네요~


다이어트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이

아침 8시, 점심 12시 30분 , 저녁 7시그 후간식

까지 야무지게 챙겨드시는 카지노 게임 No카지노 게임입니다.

간식 달달한 거 (누가바, 곶감, 떡, 과일...)

이 겨울에 참외까지 아낌없이 드십니다.


달래간장이 최고!!


그저 지금처럼만 아프지 않고 카지노 게임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청소를 꼼꼼하게 해 주고

2박 3일 함께 지내다 돌아왔습니다.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즐기며 오랜 세월

지루하지 않게 살아가는 게 답이었습니다.


봄! 달래를화분 속에 심어두셨습니다.ㅎㅎ

베란다 달래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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