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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나무 Mar 25. 2025

하늘을 향한 안테나, 카지노 게임 추천 콧수염

6. 피게레스(Figueras)




바르셀로나 상트역에서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한 시간,

단조로운 풍경을 지나가다 보면 피게레스-빌라판트역에 도착합니다.

그곳은 배우 뺨치게 미남이면서 특이하고 비범한 남자를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바로 '살바도르 카지노 게임 추천'가 태어나고 삶을 마감한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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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지노 게임 추천 작품을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아니, 좋아하고 안 하고를 떠나 그의 작품은 어렵습니다.

일단 '초현실'이라는 단어에서부터 거부감이 생깁니다.

그러나 카지노 게임 추천 극장 미술관을 다녀오고 나서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살바드르 카지노 게임 추천, 그는 천재다'


"가장 사치스럽고 견고한 나의 작품들을 어디에 남겨야 할까?"


피게레스에는 19세기에 지어진 시립 극장은 스페인 내전 중에 파괴되어 뼈대만 남아있었는데요.

그곳을 극장 박물관 부지로 점찍은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나는 뛰어난 연극 화가이기 때문이다.

둘째, 그 극장은 내가 세례를 받은 교회의 바로 맞은편에 있기 때문이다.

셋째, 내가 처음으로 그림 전시회를 열었던 곳이 시립 극장이기 때문이다.


1970년, 그는 뉴욕도, 파리도 아닌 피게레스에 자신의 왕국을 만들었습니다.

그것도'극장'이라는 이름의 무덤을 말이지요.



카지노 게임 추천피게레스 시립극장
카지노 게임 추천시립극장 앞 카지노 게임 추천


달리 미술관을 찾는 수고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멀리서 봐도 '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다' 라는 듯 독특한 외관이 시선을 끌어도저히 외면할 수 없으니까요.


붉은 벽에는 뭔지 모를 거대한 노란 덩어리들이 달려있고 지붕엔 오스카 트로피를 닮은 황금빛 여신들과 거대한 알들이 얹혀 있습니다.

그 노란 덩어리의 정체는 피게레스의 전통 빵, 크로스톤으로 지금은 일명 달리 빵이라고도 불립니다.

지붕 위의 달걀은 그가 16살 때 자궁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의 예술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요한 모티브이기도 합니다.



피게레스 카지노 게임 추천 극장 박물관








그뿐이 아닙니다.

박물관 옆 광장과 계단에도 온통 카지노 게임 추천 조각품입니다.

꼼꼼히 들여다보고 자세히살펴봐도 도통 알 수 없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치 그리스문자인도 문자처럼 말이지요.

그게 카지노 게임 추천 특징입니다.











살바도르 카지노 게임 추천((Salvador Dalí,1904-1989년)는 저명한 변호사이자 공증인인 아버지와, 카지노 게임 추천 괴팍한 행동을 묵인해 주던 온화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예술적 재능은 어린 시절부터 두드러졌고, 경제력이 있는 부모님은 그것을 지지했지요.

카지노 게임 추천 원초적인 창의성과 도전적인 태도는 종종 엄격한 아버지와의 관계를 멀어지게 했지만, 그 또한 그의 예술적 업적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살바도르라는 이름은 그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 그의 형 이름입니다.

그의 형 살바도르는 2살이 되기 전에 뇌수막염으로 사망했고 그 아들이 죽은 지 불과 9개월 10일 만에 두 번째 아들이 태어났지요.

공교롭게도 달리가 태어난 시점이 큰 아들이 환생했다고 생각할 만큼 정확하여 다시 태어난 아들에게 죽은 아들의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카지노 게임 추천 부모는 그가 다섯 살 때, 형의 무덤에 데리고 가서 '너는 형의 환생이다' 라며 그의 이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날을 계기로 카지노 게임 추천는 평생 환생 이론을 믿었고 그것은 그의 정체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살바도르 카지노 게임 추천 어린 시절
죽은 형, 살바도르



카지노 게임 추천 아버지는 아들이 평범한 공립학교에 다니는 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여히스패닉-프랑스 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쉽게 말해 국제학교인 셈이죠.

그때 배운 프랑스어는 나중에 그가 파리에서 화가들과 어울려 지낼 때 아주 유용했습니다.


방학이 되면여름 별장이 있는 바닷가 마을 카다케스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아들이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미술 스튜디오를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국제학교를 마친카지노 게임 추천는 마드리드의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미술 이론 시험을 거부하였고 시험관들은 그를 퇴학시켰지요.

아카데미를 떠난 후 그의 예술은 점점 더 기괴하고 심지어 괴상해졌습니다.

학교에서 퇴학당한 카지노 게임 추천는 파리에서 자신이 존경하던 파블로 피카소를 만나게 됩니다.

피카소는 후안 미로를 비롯한 자신의 친구들에게 달리를 소개했고 그 영향으로 향후 몇 년간 피카소의 화풍과 큐비즘인 작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를 이야기할 때 그의 그림만큼이나 강렬한 것이 있지요.

정확히 10시 10분을 가리키는 시침과 분침처럼 얇고 길게 위로 뻗은 콧수염입니다.

그의 얼굴에서 가장 기묘한 곡선을 그리던 이 콧수염은 단순한 스타일이 아니라 그의 정체성이었습니다.

는 17세기의 스페인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에게서 영감을 받아 이 콧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그건 단순한 모방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콧수염이 하늘을 향한 ‘안테나'라고 믿었으니까요.

그 기다랗고 뾰족한 수염은 아이디어를 포착하고 초현실적인 영감을 끌어오는 도구라고여겼습니다.






그의 콧수염 관리법은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콧수염의 정확한 각도로 세우기 위해 특수 포마드를 사용했습니다.

물이나 일반 왁스로는 절대로 유지되지 않는다는 걸 경험한 그는 체온에 녹지 않는 단단한 왁스를 사용해 하루 종일 완벽한 곡선을 유지하게 이르렀지요.

심지어수염이 망가지지 않도록반듯이 누워서 잤다고 합니다.

"나는 자면서도 나의 콧수염을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그의 말에서 집착이 느껴지지 않으세요?


살바도르 카지노 게임 추천는 다 가진 남자였습니다.

돈, 명성, 사랑, 예술, 그리고 광기까지. 그러나 그는 늘 더 원했지요.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형의 이름을 물려받은 그는 대체된 존재로 시작된 삶을 정복하듯 살았습니다.

'나는 신이 될 것이다'라고 선언했던 그는 신적인 세계를 열기 위해 현실을 비틀고 또 비틀었지요.


그의 세계를 완성시켜 줄 사람을 만났습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단연 갈라(러시아 카잔 출생 1894-1982, 본명은 엘레나 이바노바 디야코노바)였지요.

그녀는 단순한 연인이 아니라 신이었고, 운명이었습니다.

1929년, 갈라는 당시 시인이자 초현실주의자였던 폴 엘뤼아르(프랑스, 1985-1952)의 아내였습니다.

그러나 카지노 게임 추천는 그녀를 본 순간 사랑에 빠졌고 갈라 역시 그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세간의 시선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갈라는 10살 연상이었고, 이미 결혼한 상태였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는 그녀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두 사람은 파리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 개인전이 열리던 도중 동반 도주하여 홀연히 잠적했지요.

이후 갈라는 폴 엘뤼아르와 이혼하고 달리와 결혼했습니다.(갈라는 40세, 카지노 게임 추천는 30세)



카지노 게임 추천와 갈라


그녀는 카지노 게임 추천 매니저로서 그의 작품 전시와 일정 조정, 전시 계약과 작품 판매등을 담당했습니다.

달리를 다듬고, 관리하며 단순한 뮤즈가 아니라 매니저이자 전략가였습니다.

그에 달리 역시 그녀가 원하는 것이라면 모든 것을 해주었지요.

지로나의 바닷가에 저택을 사주고, 오로지 그녀를 위한 공간으로 개조했습니다.

그리고 갈라의 요청에 따라 그녀의 허락 없이는 그곳에 접근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였지요.



갈라의 저택


달리보다 열 살이나 많은 갈라는 젊음에 대해 매우 집착했습니다.

자신의 나이를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으며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고가의 화장품들을 사용하고 성형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로나의 저택에서 갈라는 자유로웠고, 종종 다른 남자들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질투 했지만, 그런 그녀를 질책할 수도 없었지요.

행여나 그녀가 떠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오랜 뮤즈가 멀어지자 카지노 게임 추천는 신경쇠약과 우울, 그리고 건강악화를 겪기도 했지요.






85세에 독감에 걸린 갈라는 회복되지 못하고 2년 후 눈을 감았습니다.(1982년)

처음에는 뮤즈였고, 나중에는 그의 신이 된 여자, 갈라는그를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성이었던 저택에 묻혔지요.

카지노 게임 추천는 그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증명이나 하듯이 무너져갔습니다.

음식을 거부했고, 그림도 그리지 않았지요.

그녀가 없는 삶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 건강은 점점 악화되어 1989년 1월 23일 아침 84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심지어 죽어서도 그녀 곁에 묻히기를 원했지만 극장 미술관의 지하에 묻혔습니다.

이제 피게레스의 극장-미술관은 그의 마지막 연극 무대가 되었지요.

무대의 커튼은내려졌지만그는 여전히 우리를 놀라게 하고, 웃게 하고, 의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극장 미술관 1층 홀의 중앙에 직사각형의 대리석이 하나 보이는데 카지노 게임 추천 무덤 위치를 가리키는표식입니다.


1층 홀 (지하에 묻혀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 관의 위치를 알리는 표지석)


달리에게는 자식이 없습니다.

그런데 2017년, 난데없이 61세의 한 여성이 나타나 본인이 카지노 게임 추천 딸이라고 주장하며 3700억이 넘는 재산 중 상당액의 상속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자서전을 집필한 작가는 "카지노 게임 추천는 생전에 '난 성불능이야. 훌륭한 화가가 되려면 성불능이어야 해"라고 말하곤 했다며, 달리가 딸이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증거가 될 수는 없었지요.






결국 그의 관을 열어야 했습니다.

그의 피부와 손톱에서 DNA를 채취하여 분석했으나 그녀는 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마드리드 법원은 그녀의 친자 소송을 기각하고 묘지 발굴 비용을 지불하라고 명령하며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는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가 죽은 지 28년이 지난 시점에 관을 열었을 때 그의 콧수염은완벽한 각도로 유지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치 시간마저 거부하는 그의 영혼처럼 말이지요.


"갈라의 모습을 한 마이크로 포토그래픽 자화상"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있습니다.

달리가 1962년에 제작한 자화상으로 그의 눈 속에는 갈라와 그가 늘 즐겨하던 미장센인 시계가 그려져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가지를 자신의 눈 속에 그려넣음으로써 그의 사랑을 표현한 게 아닐까요?







이제 그의 우주가 펼쳐질 미술관으로 들어갑니다.(1974년 완공)

우선 기이한 예술작품으로 가득 찬 안뜰과 마주치게 되는데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미술관이 아니라다른 행성에 있는왕궁에들어선 것같습니다.

전면의 유리 너머에는 벽을 가득 채운 거대한 그림이 보였지요.

원형의 둥근돌벽엔 황금색의 벌거벗은 여인들이 각각 다른 포즈로 서있습니다.

"황금의 여인들(Muses of the Theatre)"이라고 불리는 이 조각들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예술과 학문의 영감을 주는 여신(뮤즈)을 상징합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자신이 창조한 이 공간을 "초현실주의의 성전"이라고 불렀고, 그에 걸맞게 이 여인상들을 영감의 상징으로 배치한 것이죠.

또한 모양새가 오스카 트로피(Oscar statuette)를 연상시키는데, 이는 영화에 대한 그의 경의 표현일 수도 있을 겁니다.

즉, 이 금색 여인상들은 예술적 영감, 영화에 대한 찬사, 그리고 초현실주의적 공간 연출이라는 다층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겁니다.



미술관의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카지노 게임 추천 사진
안뜰의 둥근 벽 장식




고개를 들어보니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레이스 같은 돌 장식이 보입니다.

보트는 거꾸로 매달려있고, 올드 카 위에는 퉁퉁한 여인이 서있습니다.

자동차의 타이어를 쌓아 올려 만든 기둥과 함께 구성한 이 설치작품은 "카나발, car-naval", 사육제라는 뜻의 카니발 Carnival'을 비틀은 거지요.

자동차 보닛 위에 있는 이 풍만한 여인은 성서에 유대 민족의 압제자에게 저항한 에스더상입니다.

막스 에른스트에게 선물 받은 승용차 캐딜락의 꼭대기에서는 빗물이 흐릅니다.

그것의 제목은 '비 내리는 택시(Rainy taxi)'각각 전혀 다른 주제와 소재를 결합시킨 작품입니다.

거꾸로 매달린 배를 바라보는 금색 조각상과 배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파란색 물방울이 있습니다. 배 아래의 검은색 인물은 미켈란젤로의 반항하는 노예를 재현한 것으로 거기다 타이어를 추가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이번엔 커다란 유리 돔 아래로 별처럼 반짝이는 햇살이 쏟아져 내립니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거대한 벽화(그림의 크기는 가로 8.8m, 세로 13m)는그가 만든 발레의거대한 무대 배경을 의미하는데 제목은 '미궁',

그 작품 제목처럼 미궁에 빠진 듯 발길을 옮길 수도멈출 수도 없었습니다.

어느 벽엔 거대한 그림이, 어느 구석엔 한없이 작은 스케치가, 숨겨진 눈, 늘어진 시계, 흘러내리는 형체들.

시선이 닿는 곳 어디든 현실이 녹아내리고 있었지요.


어느 쪽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그가 보여주려는 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시간이 지속되었지요.

달리에게 있어 시간은 '흘러내리는 것'이었던 것처럼 우리도 흘러내리듯 공간을 오갔습니다.

영원의 순간을 잡아두려는 그의 집착은 '기억의 지속'으로 남아 있는 거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익은 작품들이 더러 보입니다.

일명 립스 소파라고 불리는 입술 모양의 빨간 소파는 여배우 메이 웨스트(Mae West)의 입술을 콘셉트로 만들었는데 카지노 게임 추천는 할리우드 황금기 시절의 섹시한 여배우 메이 웨스트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그 소파가 있는 일명 메이 웨스트 룸이 있습니다.

그 방에는 두 개의 추상화 아래 작은 시계와 작은 선풍기들을 올려놓은 벽난로가 놓여있고 그 앞에 빨간 립스 소파가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방에는 모르고 들어가면 절대 알 수 없는 숨겨진 장치가 있는데요.

벽면 한쪽에 노란색의 커튼이 있고 그 뒤로 아주 좁고 작은 계단이 있습니다.

몸을 구기듯 좁은 계단으로 올라가면 마술 같은 장면이 펼쳐집니다.

두 개의 추상화는 눈, 벽난로는 그녀의 코이고 소파는 입술, 노란 커튼은 그녀의 머리카락이며 커튼에 달린 태슬은 귀걸이가 되는 것이지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도 또 다른 얼굴이 거꾸로 매달린 형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그의 뮤즈 갈라를 표현한 작품이 많습니다.

2층에서 맞은편 벽을 바라보면 그의 가장 유명하고 획기적인 작품 하나가 보입니다.

멀리서 보면 에이브러햄 링컨의 초상화인데요, 그 그림의 제목은 <지중해를 관상하는 갈라는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보면 에이브러햄 링컨의 초상화로 보입니다.

디지털 픽셀을 사용한 컴퓨터가 나오기도 전인 1975년에 그려졌다는 게 대단합니다.

대단이 아니라 천재지요.



2층의 건너편에서 바라본 링컨의 초상
가까이 보면 갈라의 뒷모습이 보임



갈라가 등을 돌린 채 지중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봅니다.

그 빛나는 태양은 위에서 본 그리스도의 이미지로 두 배가 되어 상승합니다.

이런 식으로 갈라는 우리의 주의를 하늘로 이끌고 아름다움의 덧없는 본질을 상기시킵니다. 하지만 제목에서 말했듯이 20미터 더 멀리 떨어져서 보면 에이브러햄 링컨이 캔버스 전체를 채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은 달리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라는 시각 지각에 대한 기사를 읽고 영감을 얻어 고유한 인간의 얼굴을 묘사하는 데 필요한 최소 픽셀 수를 연구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모두 121픽셀을 사용하여 이 링컨의 초상화를 만들었는데요.

갈라의 아름다움과 총에 암살된 대통령,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이미지, 거기다 1970년에 역시 권총으로 자살한 달리와 동갑내기 화가였던 마크 로스코에 대한 경의를 포함합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침실에 그려진 천장화 '바람의 궁전' 역시 갈라를 특징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그림 속에서 거대한 맨발의 카지노 게임 추천와 갈라의 모습이 보이는데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 있습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몸 안에 열려 있는 빈 서랍과 곤충과 같은 다리를 가진 코끼리를 그렸습니다.

침대 머리맡에는 주머니 시계가 녹아내리는 그림을 바탕으로 만든 태피스트리가 걸려 있는데요.

이것은 시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왜 현재를 즐겨야 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침대
그의 작품 '기억의 지속'을 모티브로 만든 태피스트리
침실 천장화, 바람의 궁전



벽에 동전 만한 크기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서 들여다보았지요.

신기하게도 그 작은 공간에 꽤 커 보이는 숲 속의 풍경이 보였습니다.

"가우디의 숲(Les Bois de Gaudí)"이라는 그 작품은 기하학적인 형태의 거울을 이용한 착시 효과로 만든 것으로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자연적인 곡선과 형태를 시각적으로 재현한 것입니다.






카지노 게임 추천 극장 미술관에는 그가 소장했던 그레코, 마르셀 뒤샹, 피카소 등의 그림도 볼 수 있는데요.

강렬한 색채와 극적인 구도를 좋아했던 엘 그레코 (El Greco)의 성 제롬 (Saint Jerome)과 남자 소변기에 <샘이라는 제목을 붙였던 마르셀 뒤샹 (Marcel Duchamp)의 작품 소꿉장수(La boîte-en-valise, 가방 속 상자)가 있습니다.



꿩의 깃털, 마른 옥수수, 바게트 빵 등 그의 작품에 사용된 재료들은 기상천외합니다.

때로는 너무 그로테스크하여 빠르게 고개를 돌려야 하는 것도 많습니다.

보통 미술관을 방문하면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곳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연극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무대장치나 소품들이 많았지요.







오전 일찍 방문했는데도 박물관은 사람으로 북적였습니다.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미술관답게 인기 만점입니다.


박물관을 나와 미술관 바로 앞에 있는 상트 페레 (Sant Pere) 성당으로 들어가 봅니다.

달리가 태어난 후 세례와 첫 영성체를 받은 곳인 동시에 그의 장례식이 치러진 교회입니다.

2020년에 교회가 생긴 지 1000년을 기념한다는 입간판이 서 있더군요.

달리로 인해 더욱 유명세를 타는 교회지만 꽤 소박한 내부가 맘에 들었습니다.







그는 가고 없지만 그의 예술과 정신은 여전히 이 거리를 걸어 다닙니다.

단순히 과거의 예술가가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는 존재임을 증명하듯 말입니다.

초현실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남자의왕국에서 걸어 나와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그의 콧수염처럼 날카롭고,

갈라와의 사랑처럼 불완전하고,

그의 조각들처럼 비현실적인 피게레스는 두고두고이상하고 신비한 나라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완벽함에 도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결코 도달할 수 없습니다." - 살바도르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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