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콘이 2,500원에서 3,000원이 되었다. 20%가 올랐다.
주일 아침마다 교회 카페에서 빵을 사먹는다.
어른 예배를 마치고 어린이 예배 교사로 섬김하러 가기 전 간단하게 먹는다.
이윤 추구가 아닌 성도 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교회 카페다. 빵도 커피도 정성스럽다.
평일에는 카페서 직접 빵을 만든다. 주일용 빵은 다른 빵집에서 받아온다.
여전히 다른 빵집보다 저렴하지만 집에서 빵을 만드는 우리로서는 단가를 따질 수밖에 없다.
스콘은 만들기 쉬운 빵이다. 숙성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밀가루 500g. 설탕 80g. 버터 80g, 달걀 한 개. 우유 200ml. 베이킹 소다. 파우더를 넣고 섞으면 된다.
버터를 스크리퍼로 잘게 자르는 과정이 가장 번거롭다.
시간이 있다면 냉장고에 30분 숙성무료 카지노 게임.
170도에 15분 구우면 끝이다.
16개 스콘 만드는 데 드는 재료비는 4천원 정도다.
유기농 밀가루, 원당, 프랑스 버터, 유정란을 사용했을 때 가격이다.
스콘 하나에 250원 꼴이다.
이런 까닭에 집에서 뚝딱 만들 수 있는 빵은 밖에서 사 먹기 꺼려진다.
얼마 전 수원 스타필트를 방문했다.
런던베이글에 대기줄이 없길래 하나 사갈까 싶어 들어갔다. 기
본 베이글을 사려 해도 4800원은 줘야 무료 카지노 게임.
여기 베이글이 쫄깃하긴 하다. 잠시 고민하다 그냥 나왔다.
집에서 만들면 되는 걸 굳이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층으로 내려갔는데 이소보 베이커리 매장이 새로 생겼더라.
소보로 빵 윗부분만 뜯어먹는 나로서는 지나칠 수 없는 빵집이었다.
소보로 빵을 살까 고민하다 아니야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거니 참아야지 했다.
지나치려는데 치즈 케이크가 눈에 들어왔다. 소보로 치즈 케이크? 이건 집에서 만들기 힘든데.
그래서 하나 샀다. 손바닥만한 조각 케이크가 11,000원이었다.
베이글을 샀으면 돈을 덜 썼겠는데 하는 마음이 문득 들었지만 그건 먹어봤고 이건 안 먹어봤으니까.
이제부터 주일에 먹을 빵을 싸가기로 했다.
남편은 새로운 빵을 만들어보겠다며 내가 낮잠 자는 사이 커피 번을 완성했다.
모양도 맛도 근사하다.
식빵 안에는 구운 캐슈넛과 브리 치즈를 넣었다. 식빵에 그런 거 넣지 말랬지.
요즘은 밥값보다 무료 카지노 게임이 더 비싼 것 같다.
빵 만드는 작업이 귀찮긴 하다. 반죽하려면 손 힘이 있어야 무료 카지노 게임.
숙성도 하고 성형도 해야 무료 카지노 게임. 빵이 타지 않는지 오븐도 잘 들여다봐야 무료 카지노 게임.
하지만 빵 만드는 건 생각보다는 훨씬 쉽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빵도 꽤 있다.
빵을 좋아무료 카지노 게임면 딱 한번만 시도해 보자.
부엌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으며 자라났던 남편이 자칭 제빵사로 변신한 건 스콘 반죽을 직접 해본 후였다. 오븐에서 막 나온 따끈따끈한 스콘을 먹으며 남편은 말했다.
“빵 만드는 거 별거 아니네.”
그 후 나는 빵 만들기를 남편에게 위임했다.
무료 카지노 게임 아껴도 매달 코카콜라 주식 한 주를 살 수 있다.
직접 만든 빵이 맛이 없다면 설탕이 부족한 거다.
밖에서 파는 달콤한 맛을 똑같이 느끼고 싶다면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설탕을 들이부어야 무료 카지노 게임.
정말이다.
빵 만드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시간’이다.
빵 만들 시간이 어디 있어. 맞는 말이다.
그 시간이 없어서 빵을 사 먹는다.
남편도 주말에만 빵을 만든다. 주중에는 기타 연습하기도 바쁘다.
남편은 빵 만들기를 노동이 아닌 놀이 혹은 취미 활동으로 생각한다.
계량하고, 반죽하고, 이런 저런 희한한 재료를 넣어보고. 모든 과정을 느긋하게 해나간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낮잠을 자고,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리고, 스트레칭을 하고, 책을 읽는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편이 암체어에 앉아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보는 동안 나는 방을 닦고 샐러드를 만들고 식사 준비를 무료 카지노 게임.
깨끗한 공간과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매번 즐겁다.
독서가 취미인 것처럼 청소도 취미로 여긴다.
따라서 청소와 요리하는 데 쓰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
취미 활동 중인걸.
일상에서도 도움 되는 취미를 하나씩 만든다면 평생 사는 게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그런 이유로 남편이 퇴직하면 꼭 요리학원을 등록시켜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