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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Apr 04. 2025

[지극히 상식적이고 무료 카지노 게임 합치적인]

내란 수괴 윤석열의 파면을 보며



"저는 무료 카지노 게임 충성하지 않습니다"


과거 윤석열이 이말을 했을 때, 어리석게도 나 역시 '저 사람은 기개와 강단이 있는 멋진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던 과거를 반성한다. 그 당시 그 발언을 보며 느꼈던 건, 이번 탄핵 국면에서 홍장원 전 차장을 봤을 때의 느낌과 유사했다. 물론, 윤석열은 그 한마디 뿐이였고 홍차장님은 여러 생중계에서 높은 품격을 보여주었지만 말이다.


그 이후 조국 사태를 보며 내 판단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아 저 사람은 무료 카지노 게임 충성하지 않는다는게 국가를 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 생각에만 충성한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었구나, 라는걸. 그러던 그가 차기 대선 후보로 부상했을 때 설마설마 했다. 사람이 저렇게까지 한 순간에 떠오른 스타덤으로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일이 벌어진다고? 저 사람의 운이 저렇게까지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내 우려는 보란듯이 적중하며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박근혜 때도 그랬지만, 부디 내 판단이 잘못되었기를 바라며 제대로 된 국정을 운영하고 성공적으로 퇴임하기를 바랐다. 무료 카지노 게임만, 그런 생각이 사그러 드는데는 오랜 날이 필요무료 카지노 게임 않았다. 누가 보아도 말이 안되는 '바이든 날리면' 사태보다 더 실망을 크게 한 건 그 이후 전용기에 특정 언론사 기자들만 탑승을 금지 시켰다는 점 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그게 어떤 수단이든 방법이든 가리지 않고 해버리는 잔혹함과 포용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포용력은 찾아볼 수 조차 없는 자가, 본인이 원하는 일을 위해서든 자신 손에 있는 모든 수단을 거리낌 없이 활용하는 자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다. 세계 5위의 군사력 총 통솔권을 쥐는 끔찍한 상황은 결국 12.3 계엄 사태를 촉발시켰다. 이를 막아선 건, 그저 아주 평범하게 생업에 종사하신 국민들이셨다.


결국 본인의 패악질의 의미도 뒤따를 결과도 모른채 사방을 헤집고 뛰어다니던 짐승만도 못한 한 존재는, 제 힘 만을 믿고 날뛰다 결국 포박당해 형장의 이슬로 살아진 삼국지 시대 여포마냥 민주공화국의 무료 카지노 게임 질서 아래 파면이라는 결정으로 강제 무릎 꿇려졌다.


한 때는 그의 '엄청난 운'을 부러워 하며, 왜 나에겐 저런 운의 반의 반 만이라도 찾아오지 않느냐며 아쉬워 했던 부끄러운 일을 고백한다.


역사에서 한가지 자명한 사실이 있다고 생각한다.


순간으로는 분수에 맞지 않게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그 무료 카지노 게임 인생 전체에서 보면 훨씬 더 불행하고 불운한 일이라는 사실을.


물론, 그가 일삼은 패악질과 분열시킨 국론과 비교한다면 그와 그 일가족이 겪을 불행은 바닷속 소금 알갱이 찾기 수준으로 하찮은 수준임을 잘 알고 있다.


당연한 일이 이제서야 당연해졌고, 정당한 일이 이제야 정당해졌다. 스스로도 믿지 못할 궤변으로 온 나라를 들쑤시며 지껄이던 무리들을 이제는 조금이라도 덜 볼 수 있게 되었다.


내란죄는 사형 혹은 무기징역으로만 다스린다.


그가 본인의 그릇된 신념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도함으로 벌인 일의 댓가를 반드시 달게 받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아울러, 그의 임기 동안 국가에서 해 주어야 하는 당연한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안타깝게 생명을 잃고도 억울한 일만 당하셔야 했던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에게도 이번 일이 작은 위로가 되셨기를 조용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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