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 된 무료 카지노 게임 브레드 : 발효가 필요 없는 빵
아일랜드내에서주식으로먹는대표적인빵은소다 브레드이다.빵은본디‘발효’라는과정을통해부드러운식감을만들어내는데, 소다 브레드는이스트를사용하지않고베이킹소다를첨가하여발효 없이만들어낸빵이라식감은부드럽지않은편에속한다. 발효 없이만드는빵은빠르게만들어낼수있어서‘퀵 브레드’라고도 불리는데,그래서인지가정에서도간편하게만들수있어서급할 때만드는빵이라는뜻의‘응급 빵’이라는 별명도붙었다.
소다빵(Soda bread)은 효모 대신 탄산 수소 나트륨(베이킹 소다라고도 알려져 있음)이 발효 용도로 쓰이는 퀵 브레드의 종류이다. 전통 소다빵에는 밀가루, 탄산 수소 나트륨, 소금, 우락유가 들어간다. 소다빵에 들어가는 우락유는 젖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젖산은 탄산 수소 나트륨과 반응하여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진 작은 거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버터, 달걀, 건포도, 견과류와 같은 다른 재료들도 추가될 수 있다.
출처: 위키백과
마트 어딜 가든 보이는 소다 브레드는 아일랜드에서 사랑받는 빵 중 하나이다. 궁금증에 마트에서 사서 처음으로 맛본 소다 브레드는 충격 그 자체였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퍽퍽함과 담백함... 빵순이임에도 절반도 못 먹고 쓰레기통 안으로 보내야만 했다.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판매되는 소다 브레드의 가격은 약 3천 원 가까이 되는데, 부담되지 않게 자주 먹을 수 있는 착한 가격이다.
소다 브레드를 처음으로 접했던 경험을 이야기하자 제대로 하는 빵집에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동료의 말을 듣고 아침에 유명한 식료품점으로 향했다. 향긋한 빵 냄새를 따라가 보니 가득가득 쌓여있는 빵들이 나를 반겼다. 오가닉을 추구하는 식료품점답게 건강한 빵들이 많았는데, 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나서야 겨우 7가지 씨앗이 들어있는 소다 브레드를 집었다.
앞전에먹었던소다 브레드와는달리호박씨, 치아시드, 해바라기씨등이잔뜩올려진소다 브레드가꽤나먹음직스럽다. 비슷한크기임에도가격은각각2.19유로(좌)와2.50유로(우)로31센트(400원 정도) 차이밖에 나질않았다. 식감도부드럽고, 견과류나소금간이잘되어맛도괜찮았다.
아일랜드소다 브레드는19세기에아일랜드가경제적으로힘든시기를보낼때구할재료가별로없어최소한의재료로만든식사대용의빵에서유래되었다. 특징은사진과달리원형으로된빵에십자가를표시해구워냈는데, 이의미는‘축복’을이야기한다고한다. 아일랜드외에도19세기당시베이킹소다(팽창제, 탄산수소나트륨)가유럽전역에전파되면서스코틀랜드나동유럽에도다양한소다빵이구워졌다.
코로나가지난뒤에유럽에간다면버터 풍미가가득한크로와상이나달달한디저트도좋지만한번쯤은그들이주식으로먹던소다빵을먹어보는것은어떨까?
덴마크에도소다 브레드와생김새가유사한빵이있다. 덴마크에여행가면 다양한오픈 샌드위치를발견할수있는데, 위에얹힌재료는가지각색이지만빵은대부분 직사각형 모양의 호밀빵이다. 보통루그브뢰드의반죽은호밀로만들어지며소다브레드와다른 점이있다면천연발효종을사용하여발효된반죽으로굽는다는것이다. 보는것처럼투박하지만깔끔하고담백하다.설탕이거의들어가지않고견과류와씨앗 덕분에고소한맛이입안에서퍼진다. 루그브뢰드의핵심은힘주어반죽하지않고따뜻한온도에서효율적으로발효하는것이다.
덴마크에서루그브뢰드란, 한국에서의김치 같은존재다. 김치의맛이각기다르듯루그브뢰드의맛도집마다, 브랜드마다, 빵집마다다르고방문하는 식당 어디에서나 흔히볼수있는음식이다. “갓구운루그브뢰드를맛보는것이행복이다”할정도로덴마크사람들에게이빵은중요한삶의일부분이다.
우리들이 갓 지은 쌀밥에 김치를 올려서 먹는 것만큼이나 입 안 가득 침 고이는 음식, 그들에겐 소다빵과 루그브뢰드가 그런 의미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