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게 맞나?
2025년 1월 31일 목요일, 흐림
집 빼고는 살면서 사고 싶던 물건을 다 사 봐서 미련이 없다. 다만 미련이 남은 한 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집이다. 집을 사려면 전재산을 투자하는 것도 모자라 빚까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져야 해서 포기 상태였다. 부동산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있고 서로 팽팽하게 대립하지만 그런 건 모르겠고 내겐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동네의, 평생 거주 가능한 집이 너무나 필요하다. 다행히 원하는 조건을 가진 집이 매물로 나왔다. 꽤 비싸긴 하지만 대출을 많이 받으면 카지노 게임할 수 있는 가격이다. 대신 매달 엄청난 이자를 은행에 바쳐야 하지만. 수입이 많지도 않은데 불안정하기까지 하니 지금 열심히 교육 받는 국비지원 영상학원 좋은 결과물 만들어 수료한 뒤 영상팀 쪽으로 취업할 수 있게 시도해봐야겠다. 8년 만에 나도 회사원이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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